중국 청두(成都) 비행장 인근 상공에 무단 침입한 무인기의 방해로 비행기 11대가 비상 착륙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17일 오후 2시경 청두(成都) 솽리우공항(双流机场) 인근 상공(郫县)에서 무인기가 항공기의 비행을 방해해 민항국 관제센터가 비상대책을 가동했다. 비행충돌을 막기 위해 11대의 비행기가 충칭공항에 비상착륙하도록 지시했다. 오후 3시30분가 넘어서야 비행이 회복됐다고 청두상보(成都商报)는 전했다.
지난해 민항국은 ‘민간 무인기 시스템 항공교통 관리방법’을 발표해 민간 무인기 시스템 활동을 규범화했다. 비행 안전과 지상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여전히 무인기가 비행장 상공을 침범하는 일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민항 관계자는 “무인기 비행은 반드시 법의 기준을 지켜주길 바란다”면서 “사소한 부주의가 공항 및 승객에게 큰 불편을 끼치는 것은 물론 경제적 손실까지 준다”고 지적했다.
현재 관련 부서가 문제를 일으킨 무인기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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