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전통 컴퓨터의 양자 계산 능력을 크게 뛰어넘는 세계 최초 광양자(photon)컴퓨터가 중국에서 탄생했다.
중국과학원은 3일 상하이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빛의 특성과 양자역학을 이용해 기존 방식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정보를 처리하는 광양자컴퓨터가 중국 자체 개발을 통해 탄생했다고 신화망(新华网)이 전했다.
중국과학원 판젠웨이(潘建伟), 루차오양(陆朝阳) 등 개발진은 국제적으로 가장 우수한 양자 자원을 자체 발전시켜 광양자 선로 프로그래밍을 통해 다광자 표본 추출 임무를 담당하는 광양자컴퓨터를 만들어냈다.
중국과학원이 진행한 테스트에 따르면, 광양자컴퓨터의 표본 추출 속도는 국제 동종 업계의 타 컴퓨터 테스트 속도보다 최소 2만 4000배나 빠르다.
전통 데이터 처리 방법을 비롯한 최초 진공관 컴퓨터(ENIAC) 및 트랜지스터 컴퓨터(TRADIC)와 비교해 봤을 때 광양자컴퓨터의 처리 속도는 최소 10배, 최대 100배로 월등히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학원 판 원사는 “이번 광양자컴퓨터는 중국이 빛을 기초로 한 양자컴퓨터 연구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했음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후 전통 디지털 컴퓨터 능력을 크게 능가할 양자컴퓨터를 개발하는 데 튼튼한 기초가 될 것이라 말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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