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순 매출액만 2조 2300억원… 게임업 ‘효자’
중국 4대 IT 기업 중 하나인 넷이즈(网易, 왕이)의 1분기 순 매출액이 136억 4100만 위안(2조 230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7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재경(第一财经)은 11일 넷이즈가 지난 3월 31일까지의 올해 1분기 미감사 재무실적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발표에 따르면, 넷이즈의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39억 2300만 위안(64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4% 늘었다. 비 US-GAAP 기준에 따른 지배주주 순이익은 43억 3600만 위안(7086억원)으로 6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 사업으로 살펴보면, 온라인게임 서비스의 1분기 매출액이 107억 3500만 위안(1조 7542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면서 전년 대비 78.5% 증가했다.
이메일, 전자상거래 및 기타 업무는 24억 6000만 위안(4020억원)으로 63.2% 증가했으며 광고 서비스는 4억 4500만 위안(727억원)으로 13.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넷이즈의 1분기 당기총이윤은 74억 8400만 위안(1조 2232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63.2% 증가했다. 또 영업비용은 27억 1200만 위안(4434억원)으로 57.8% 상승했다.
총이윤이 전년도 대비 크게 성장한 데에는 온라인게임 서비스 분야, 특히 모바일 게임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하반기 크게 히트한 ‘음양사(阴阳师)’를 비롯한 ‘천녀유혼(倩女幽魂)’, ‘진마곡(镇魔曲)’ 모바일게임들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대리 출시한 ‘오버워치’, ‘워크래프트’ 등 온라인 게임의 공헌이 매우 컸다.
특히 모바일게임 ‘음양사’는 일본, 한국 등에 진출하면서 해외 시장으로 서비스가 확대됐다. ‘음양사’ 모바일 게임의 전세계 다운로드 양은 지난 2월 20일까지2억 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넷이즈 최고경영자(CEO) 딩레이(丁磊)는 “자체 개발한 모바일게임의 힘을 입어 올해 1분기 업적은 눈부신 성과를 이룩했다”고 말했다. 이어 “넷이즈는 해외 우수한 게임을 중국으로 들여와 국내 온라인게임시장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있다”며 “현재 자체 배급을 통해 인기 모바일게임인 ‘음양사’와 ‘광명대륙(光明大陆)’의 해외 시장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