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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공항 위탁 반려견 학대 논란

[2017-05-29, 15:18:34]

최근 중국 우한(武汉) 텐허(天河) 공항에서 위탁한 반려견이 상처 가득한 채로 돌아온 일이 알려져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27일 웨이보(微博)에 자신의 반려견 피해 상황을 호소한 한 누리꾼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누리꾼은 지난 24일 상하이 푸동공항에서 동방항공을 타고 우한 텐허공항으로 도착한 뒤 위탁 맡겼던 자신의 반려견 골든리트리버가 착륙 후 케이지에서 탈출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린지 한 시간 뒤, 보호자는 보안 요원에게 들쳐 업혀진 자신의 반려견과 재회할 수 있었다. 그러나 반려견의 상태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큰 그물 안에서 눈이 심하게 붓고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되어있었기 때문이다.

보호자는 이날 새벽 동물 병원에 달려가 확인을 했고 그 결과 반려견의 몸에 10개가 넘는 상처를 발견했다. 얼굴 부위는 어딘가에 충돌한 듯 심하게 붓고 충혈되어 있었다.

이 소식이 인터넷에 퍼지자 우한공항측은 공식 웨이보에 해명글을 올리며 논란을 진화하기에 나섰다.

해명 글에 따르면, 동방항공 MU2544편의 수화물을 내리던 중 한 동물이 수화물칸에서 달아나는 것을 발견했고 동방항공 현장 직원이 즉시 따라갔으나 역부족이었다.

이에 동방항공의 협조 요청에 의해 총 8명의 공항 경찰이 투입됐고 공항측은 관련 규정에 따라 비상 대응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결국 총 40여분 간의 수색 작업 끝에 반려견 포획에 성공했고 부상자는 따로 발생하지 않았다.

공항측은 반려 동물 크기가 1미터 이상의 대형견이었고 당시 놀란 상태였기에 직원이 가까이 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탑승자는 관련 규정을 엄격하게 준수하길 바라며 케이지 문 상태를 여러 번 점검해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탑승객의 귀한 의견에 감사하며 공항측은 현재 항공사와 협의를 통해 승객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누리꾼들은 안타깝다고 하면서 “난폭한 업무 처리 방식은 그 업종의 오랜 폐단이다”, “동물 학대를 해놓고도 안전 핑계를 대며 빠져나가는데 제발 양심껏 행동하길”, “위탁 맡긴 사람이 무슨 잘못인가,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동방항공의 잘못이다”, “공항과 승객 모두 피해자 입장이고 관리 못한 항공사가 가장 책임이 크다”는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일부 누리꾼은 “대형견이 활주로를 달리는데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빨리 포획하는 게 중요하지 않겠냐”, “사람이 다치지 않았으니 그것으로 된 거다”, “반려견이 살아 돌아왔으니 다행이지 외국이라면 바로 총을 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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