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공상은행(ICBC)이 10월말 세계 최대규모의 기업공개(IPO)에 들어간다.
25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의 최대은행인 공상은행은 10월에 상하이와 홍콩에서 동시에 기업공개에 들어가며 180억-210억달러의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는 1998년 일본 휴대전화사업자인 NTT 도코모가 모집한 184억달러를 능가하는 규모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에앞서 쿠웨이트투자청(KIA)는 24일 공상은행의 지분을 획득, 전략적 투자자가 됐다고 밝혔다.
KIA는 투자규모 등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KIA는 지난주 세계은행 총회가 열리던 싱가포르에서 공상은행측과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KIA의 해외투자규모는 전세계적으로 1천5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공상은행은 지난 1월 골드만삭스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그리고 알리안즈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지분의 10%를 37억8천만달러에 매각한 바 있다.
공상은행은 24일 공개한 주식공모를 위한 매출 안내서에서 총 발행주식이 484억주로 다음주부터 공모를 위한 사전매출에 들어가며 10월말부터 증시에서 거래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상은행은 지난해말 현재 자산규모가 8천억달러, 영업이익은 214억달러를 기록했다.
올해는 순익이 약 60억달러, 주당 순익은 0.017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상은행은 중국의 '빅4' 가운데 중국은행과 건설은행에 이어 세번째로 홍콩 증시에 상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