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와 한국전통무용 선보여
지난 20일 上海工商外国语大学(상해공상외국어대학)에서는 개교 다섯 돐을 맞는 축제가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중국 국가 교육부의 책임자를 비롯하여 상해시정부의 여러 관계부서, 대학총장, 원장, 학과장 등 500여명의 내빈이 축제에 참석했다. 경축대회, 스포츠, 문예공연을 포함한 기념행사가 아침부터 밤까지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南汇 대학단지에 자리잡고 있는 이 대학은 2001년 4월에 세워진 신형의 사립대학이다. 상해의 이름있는 기업가 周小弟동사장이 거액의 자금을 투자해 꾸려진 학교는 한국어, 영어, 일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를 비롯한 6개의 언어학과와 5개의 공학과가 설치되어 있는데 총 학생수는 7000여명을 넘는다.
현임 총장 孙莱祥교수는 전임 복단대학교 부총장으로서 넘치는 패기와 만단의 신심으로 이 학교를 전국 일류의 직업대학으로 꾸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金东勋, 姜玉 등 한국어과 출신의 교수, 박사, 석사와 다년간의 한국어 교수경력을 가진 6명의 우수한 교원들로 편성된 학과교수진은 복단대, 상해외대 등 명문대의 뒤를 이어 바야흐로 한국어대학교육의 또 하나의 성장 동력이 되었다.
축제에는 李娜, 王勇 등 15명의 중국 학생들로 구성된 사물놀이 동아리가 아름다운 한복을 입고 익숙한 솜씨로 사물놀이와 한국 전통무용을 공연함으로써 내빈과 관중들의 절찬을 받았다. 중국인 학생들로 동아리를 만들고, 상해에서 사물놀이를 공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제 한류와 함께 한국인의 전통문화도 상해라는 이 대도시에 서서히 뿌리를 내리게 된 셈이다.
상해공상외대 한국어학과는 현재 상해지역에서 한국어전공자수가 가장 많은 대학으로 손꼽히고 있다. 앞으로도 이 학과의 규모는 계속 더 커져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료제공: 상해공상외국어대학 하성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