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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 중국인] ④ 세계가 인정한 중국 환경보호 선두자

[2019-11-22, 16:53:07]

현재 중국이라는 나라는 13억명이라는 엄청난 인구를 바탕으로 최근 빠른 속도로 엄청난 경제 성장과 산업발전을 이루어 내고 있다. 그 곳에 역점을 두느라 환경오염에 대한 대처는 상대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급격히 악화되었다. 중국 정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정하고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였지만, 사람들에게 근본적인 환경문제를 완화 시킬 수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근 중국인들은 환경문제를 개선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이전부터 노력해 온 많은 환경운동가들이 있다. 중국의 환경운동가들은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바탕으로 그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그렇다면 세계 속에서 인정받은 중국의 대표적인 환경운동가는 누가 있을까?

 

중국 환경운동의 대부 ‘량충제(梁从诫)’


 

 

량충제(梁从诫 1932~2010)는 중국문화를 가르치는 학원에서 역사학자 겸 교사로 재직하고 있으면서 중국의 급속한 발전 아래에서 악화된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는 "나는 국제 환경보호 단체인 그린피스(Greenpeace)에 대해 알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이러한 환경 보호단체를 찾아볼 수가 없다"라고 말하였다.

 

그러다 친구들과 함께 ‘왜 중국에는 환경보호 단체가 없을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고, 이 의문을 해결하기 위하여 1994년, “Friends of Nature(FON, 자연의 벗)”라는 중국 최초의 민간 환경운동단체를 조직해 이끌게 된다. 다소 급진적인 방법과 세간의 이목을 끄는 시위로 유명한 그린피스와는 달리, FON은 일반적으로 국가 정부가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제정되어있는 법을 실행할 것을 촉구하며 환경문제에 접근하였다.


량충제와 FON은 중국 전역의 원시림 불법 벌목 문제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데 엄청난 공을 세웠고, 그들의 활동을 접한 정부에서도 불법 벌목 문제를 다루기 위한 다양한 법률을 제정하였다.


또한 그는 부적절하게 운영되어 자연환경에 피해를 주는 공장을 없애고 들창코 원숭이, 티베트영양과 같이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구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벌였다. 그런 그의 업적은 중국의 많은 환경운동가에게 엄청난 영감을 주었다.


환경보호 의식이 철저했던 그는 생전 재생 용지로 만든 명함만을 사용했고 외출할 때 젓가락과 수저를 가지고 다니며 일회용 젓가락을 절대 사용하지 않았다. 량충제의 명성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초기에 사용하던 비좁은 사무실을 사용했다. 심지어 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애용했던 그가 전국 정치협상회의 위원으로 선출된 뒤 자전거를 타고 회의장에 들어가려다 경비원에게 저지당했던 일화는 지금도 회자될 만큼 유명하다.

 

그리고 2000년 중국 공익위원상을 수상하던 당시 "중국은 심각한 환경 문제에 직면해 있고 현재 나와 우리 팀이 한 업적은 너무나 미약하다. 오늘 받은 이 귀중한 상은 앞으로 우리가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업적에 대한 보상이 아니다.”와 같은 소감을 말하며 겸손하면서도 열정적인 자세를 보여주었다. “환경을 파괴해 안락한 삶을 누리는 것은 자연에 대한 범죄”라고 역설하던 그는2010년 폐렴으로 인해 7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그가 생을 마감한지 어느덧 10년이 되어가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이 그를 "중국 환경운동의 대부(The Godfather of China's Green Movement)”라 칭송하며 기억한다. 

 

 

공기품질지수 AQTI 개발, 공중환경연구가 '마쥔(马军)'


 

 

엔지니어인 아버지, 행정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마쥔(马军 1968~)은 어렸을 적 밖에서 노는 것을 싫어하는 소심한 소년이었다. 그는 중국의 강과 산 같은 자연경관을 묘사한 책과 시를 읽는 것을 좋아했고, 중국의 자연경관이 담긴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1993년 대학을 졸업한 그는 7년간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라는 신문사에서 기자로 일을 하며 서서히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리기 시작했다. 언론의 특성상 그는 대자연을 접할 기회가 많아 취재를 나가면 지나가는 풍경에 주의를 기울였다.

 

그러나 그는 자연을 마주할 때 마다 마음 속에서 항상 이질감을 느꼈다. 그 이유는 자신이 직접 본 것과 책에서 본 사진에 큰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그는 환경오염의 문제성을 심각하게 느꼈고 환경보호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하고 싶어졌다.


그는 IPE(공중환경 연구센터)를 창립하게 되고 중국 최초의 수질오염 정보 데이터베이스인 중국 수질오염지도(中水染地水)를 개발했다. 그 외에 데이터 수집과 연구를 통해 공기오염도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2009년 그의 공중환경연구센터와 중국 인민대학 법학원이 협력해 ‘공기 품질 정보 공개 지수(AQTI)’라는 이름의 지수를 개발했다.

 

 2010년에는 공동으로 <중국 도시 공기 품질정보 발표, 개선이 시급하다>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 이후 2011년 9-12월에 발생한 스모그에도 그의 오랜 기간 체계적으로 연구한 자료를 토론의 근거로 삼아 각계 주목을 받았다고도 한다. 2014년에는 마쥔과 공중환경연구원은 휴대용 앱 ‘웨이란(蔚蓝)지도’를 개발하는 등 엄청난 업적들을 쌓아갔다.


그는 2006년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또 2012년에 전 세계에서 환경보전을 위해 가장 탁월한 사회운동을 펼친 한 명의 환경운동가에게 수여하는 골드만 환경상을 수상하였다. 그리고 현재는 자신이 사회생활 초기에 일했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의 수석 대표가 되었다. 그는 환경에 주목하는 각 측을 하나로 연결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으며 끊임없이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 중이다.

 

학생기자 조현서(상해한국학교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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