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텐센트, 후야-더우위 합병 추진…초대형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탄생

[2020-08-11, 14:17:40]

중국 최대의 게임사인 텐센트(腾讯)가 기존의 양대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인 더우위(斗鱼)와 후야(虎牙) 합병을 추진한다.


11일 칸칸신문(看看新闻)은 더우위가 이미 10일 텐센트로부터 더우위와 후야간에 지분교환 방식의 합병 제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후야 지분 3000만 주를 보유하고 있는 환쥐그룹(欢聚集团,Joyy)은 텐센트의 자회사에 보유 지분 전체를 8억 1000만 달러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의 스트리밍 시장은 후야와 더우위 두 기업이 거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두 기업의 고객들 대부분이 게임 스트리밍 위주로 하기 때문에 사실 주력 업무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오히려 불필요한 경쟁이 난무하다는 평가다. 두 기업이 동시에 대형 대회를 유치하거나 유명 크리에이터를 영입하기 위해 거액을 투자하는 등의 에너지 소모가 많아 두 기업의 대주주로 있는 텐센트가 직접 나섰다는 후문이다.


현재 텐센트는 후야 지분 37%, 더우위 지분 38%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5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는 이번 합병을 통해 합병 법인의 최대 주주 자리를 노린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이 거래가 성사되면 누적 이용자 수 3억 명, 기업가치 100억 달러에 달하는 거대 게임 스트리밍 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의 게임 스트리밍 시장에는 두 기업을 제외하고 콰이셔우(快手)와 비리비리(B站) 두 기업이 더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 이 두 기업도 텐센트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다. 2017년~2019년까지 텐센트는 콰이셔우에 4차례 투자하며 현재 기관 투자자 중에서는 최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또한 비리비리의 지분 13.3%를 보유하며 2대 주주가 되어 있다.


결국 향후 중국 게임 스트리밍 시장은 텐센트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소유한 기업이 시장을 장악할 전망이다. 시장 조사 기업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게임 스트리밍 시장 매출은 2020년 236억 위안, 우리 돈으로 4조 원에 육박하는 ‘황금알을 낳는 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

 

한편 두 기업의 합병 소식이 나오자 오히려 두 기업의 주가는 하락했다. 후야는 9.83% 하락한 24.04달러, 더우위는 8.51% 하락한 13.9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사진찍기 좋은 상하이 이색거리 5곳
  2. [교육칼럼] 한 뙈기의 땅
  3. 메이퇀 배달기사 월 평균 200만원..
  4. 中 ‘금구은십’은 옛말… 중추절 신규..
  5.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상하이..
  6. 샤오미도 3단 폴더블폰 출시하나… 특..
  7. 벤츠, 비야디와의 합자한 전기차 ‘텅..
  8. 화웨이, ‘380만원’ 트리폴드폰 출..
  9. 中 지준율 0.5%p 인하…금융시장에..
  10. ‘등산’에 목마른 상하이 시민들, ‘..

경제

  1. 메이퇀 배달기사 월 평균 200만원..
  2. 中 ‘금구은십’은 옛말… 중추절 신규..
  3. 샤오미도 3단 폴더블폰 출시하나… 특..
  4. 벤츠, 비야디와의 합자한 전기차 ‘텅..
  5. 화웨이, ‘380만원’ 트리폴드폰 출..
  6. 中 지준율 0.5%p 인하…금융시장에..
  7. 중국, 7년 만에 초전도 자성체 세계..
  8. 中 재학생 제외 청년 실업률 18.8..
  9. 중국판 다이소 ‘미니소’, 용후이마트..
  10. 中 신차 시장 ‘가격 전쟁’에 1~8..

사회

  1. ‘등산’에 목마른 상하이 시민들, ‘..
  2. 상하이 지하철 9개 역이름 바꾼다
  3. 레바논 ‘삐삐’ 폭발에 외국인들 ‘중..
  4. 상하이 디즈니, 암표 대책으로 입장권..

문화

  1.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2.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3. "공연예술의 향연" 상하이국제예술제(..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2. [교육칼럼] 한 뙈기의 땅
  3.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상하이..
  4. [교육칼럼] ‘OLD TOEFL’과..
  5.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6. [허스토리 in 상하이] 애들이 나에..
  7. [중국인물열전 ①] 세계가 주목하는..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