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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기억 활용한 공부 ‘백지 복습법’

[2022-01-29, 11:20:17] 상하이저널

 

새해와 방학에 접어들기 시작한 만큼 이루고자 하는 목표도 많이 생겼을 것이다. 만약 그 목표가 학업과 관련이 되어 있다면, 이번에는 ‘백지 복습법‘을 사용해 보는 것이 추천한다.


먼저 사람은 작업기억(working memory)를 토대로 기억을 꺼낸다. 작업기억은 흔히 알려져 있는 기억력과는 다른 영역의 뇌 기능인데, 최근 며칠 사이에 있었던 일을 기억하는 단기 기억과 집주소나 미국의 수도가 어디인지 기억하는 장기기억과 달리 작업 기억은 순간적으로 정보를 의식적으로 처리하는 능력으로 어디에 저장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에 저장된 정보들을 꺼내서 잘 조합하고, 처리해서 원하는 것을 판단하고 행동하게 하는 능력이다.


작업기억은 1956년 프린스턴 대학의 조지 밀러가 처음 소개한 개념으로 작업기억의 트기 차이가 지능의 60%를 설명하고, 유능함이나 똑똑함,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 등 다양한 영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이 최근 많이 알려졌다. 컴퓨터와 비교하자면 하드디스크나 SSD가 뇌의 해마에 속하는 기억저장장치라면 작업기억은 RAM 메모리와 같이 정보를 처리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작업기억의 단위 하나를 덩어리(chunk)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작업기억에 7개의 덩어리 단위가 있다고 할 때, 가족 여행 준비를 위해 기차 예약, 숙소 예약, 여행지 맛집 검색과 날씨 예보 알아보기를 위해 4개의 덩어리를 이미 사용했다. 그럼 나머지 3개의 덩어리를 사용하기 보다는 이미 사용된 4가지를 한 폴더 안에 넣듯이 하나의 덩어리로 만드는 것이다. 결국 작업기억에는 더 여유로운 공간이 생겨 효율적으로 기억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작업기억을 활용하는 공부 방법이 백지 복습법이다. 백지 복습법은 그날 배운 내용을 백지에 생각나는 대로 적는 것을 말하는데, 이 공부법은 학습한 내용을 자신의 머릿속에서 출력하는 과정에서 복습과 동시에 시험을 예습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백지 복습법은 작업기억의 향상을 의미하기도 한다. 작업기억이 결국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을 정리하고 조합하는 역할을 하는데, 백지쓰기를 하면서 단기기억에 있던 개념들을 꺼내면서 장기기억으로 송출하는 과정을 도울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방학이나 새해 학업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백지 복습법을 시도해 보는 것을 추천해본다.

 

학생기자 차예은(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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