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元 빌딩 MOU, 4월 완공예정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상하이 인민광장 앞 20층 빌딩을 사들인다. 매입가는 10억여 위엔(한화 1천3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며 중국 빌딩 매입은 작년 상하이 푸둥지구 31층(2천890억원)에 이어 두 번째다.
미래에셋은 미국 호주 베트남 등에도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국외 부동산 시장에서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23일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상하이 인민광장 앞 중심상업지에 있는 연면적 9천여 평 규모인 오피스빌딩을 매입할 예정"이라며 "25일 현지 개발회사와 MOU를 체결하기로 했다"고 확인했다. 현재 마무리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4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그는 "이번 빌딩은 미래에셋이 국내에서 공모중인 부동산펀드 `아시아퍼시픽 부동산투자회사'에 편입될 예정"이라며 "이 펀드는 총 한화 1조원을 목표로 자금을 모집하고 있는데 판매된 지 닷새가 지난 현재 1천500억원이 모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은 베이징에서도 2천억~3천억원 수준 추가 투자물건(오피스빌딩)을 확보하고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 미래에셋의 적극적인 행보는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외국계 빌딩컨설팅업체 관계자는 "상하이에선 큰 물건을 두 개나 잡아 모건스탠리나 골드만삭스 못지 않은 대우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