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가격이 998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약 12만원에 불과한 데스크톱PC가 출시됐다.
IDG뉴스서비스·홍콩 경제일보에 따르면 중국 PC 업체인 리모트테크놀로지는 농촌 시장을 겨냥해 998위안짜리 테스트톱PC ‘룽언농촌샤오캉’을 전격 시판했다.
지난달 신화통신은 리모트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 신제품이 1599위엔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지만 실제 판매 가격은 더 낮아졌다. 본지 1월 23일자 15면 참조
이 PC는 중국 정부의 지원 하에 개발된 ‘룽신(龍芯) II E’ CPU와 리눅스를 운용체계(OS)로 사용해 가격을 대폭 낮춘 것이 특징이다. 농촌 정보화를 위해 고안된 저가형 제품이지만 중국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CPU가 상용 PC에 탑재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리모트테크놀로지 측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농민의 실제 수요에 맞게 설계했다”면서 “농촌의 소비 잠재력을 보고 외국계 PC업체들이 들어오기 전에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이 제품을 내놓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