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주 보다 비싼 A주 거품 빠진다
중국이 본토 증시의 A주와 홍콩 증시의 H주 사이에 차익거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
후 샤오롄 국가외환관리국(SAFE) 국장은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가외환관리국이 지금 (A주와 H주의 차익거래)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익거래는 같은 주식이 다른 환경에서 가격 차이가 나면 비싼 것은 팔고 싼 것은 사서 둘 사이의 차익을 얻는 매매기법을 말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차익거래가 도입되면 A주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증시가 과열되면서 통상 A주가 H주보다 비싸게 거래된다. 차익거래 시스템이 도입되면 A주는 팔고 H주를 사는 흐름이 형성되기 때문에 A주와 H주의 가격 차이가 사라진다는 판단이다. A주와 H주는 같은 중국기업의 주식이지만, 증시와 거래 통화가 달라 다른 가격대를 형성했다. A주는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서 위안화로 거래되는 반면, H주는 홍콩 증시에서 홍콩달러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