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아이들을 보면 누구를 막론하고 대견한 마음이 든다. 그러나 상하이에서 계절이 바뀔 때마다 아이들 옷을 새로 사주어야 하는 고충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다양한 아이들 요구사항에 상하이 시내를 돌아보면 옷은 넘쳐나지만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거나 질이 형편없어 결국 한국에 부탁해서 사오게 되는 경우까지 종종 생긴다. 이런 부모들의 고충을 한방에 해결 해 줄 중저가 아동브랜드 Fuzzo Dog이 황화루 보행가에 오픈했다. Fuzzo Dog 박미목사장을 만나 보았다.
지난 4월 말 오픈한 푸조독은 한국에서 이미 250여개의 매장을 가진 중저가 브랜드로, 박미목 사장이상하이에서 아이를 키우며 아동복을 구입하기 힘든 기억을 살려 산뜻한 제품과 저렴한 가격에 반하여 상하이에 지점을 오픈하게 되었다고한다.
3세에서 17세까지의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Fuzzo Dog은 특히 마땅한 주니어복을 구입하기 힘든 상하이에서 벌써부터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한다. 다양하고 산뜻한 칼라와 디자인이 중국인 고객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것이다.
박사장은 한국인이 밀접한 지역이 아닌 황화루에 상하이 첫 지점을 오픈 한 이유도 중국인들에게 Fuzzo Dog의 반응을 보기 위해서였다"며 "지금 가게를 찾는 고객의 90%정도가 중국인일 정도로 중국인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한다.
중국의 한 자녀 정책으로 인해 좋은 옷을 찾는데다가 100~200원대의 무리 없는 가격이 중국인에게 어필한 것이다. 칼라감, 원단, 디자인, 봉제 등 어느 것 하나 빠질 것 없는데다 합리적인 가격까지, 중국에서 느낄 수 없는 산뜻함과 깨끗함까지 어느 부모가 자녀에게 옷을 사주고 싶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했다고 좋아하는 고객을 볼 때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는 박사장은 황화루의 1호점을 발판으로 앞으로 상하이 곳곳에 Fuzzo Dog을 오픈 할 계획이라고 전한다.
아무쪼록 Fuzzo Dog이 아이들의 몸과 마음에 날개 옷을 달아주고픈 엄마의 마음을 한껏 채워주기를 기대해본다.
▷나영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