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에서 성공하려면 이것만은 피하자!

[2006-03-11, 07:03:02] 상하이저널
중어중문학이라는 전공을 살려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인(혹은 조선족)들의 법률문제 해결을 돕기 시작한 이후 임금체불, 산재보상, 이혼, 손해배상 등 민형사 사건을 두루 다루게 됐다. 법률분쟁의 모습은 대개 한국인과 중국인이 원고 - 피고, 고소인- 피고소인이 되어 다투는 형국이다. 상담을 하다 보면 예외적이지만 중국인들을 식민지 노예처럼 다루는 사업주도 있고, 능력이 있으면서도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악덕 사업주도 있다.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땅에 살지만 한국인이라는 하나의 범주로 묶이고 싶지 않은 경우이다.

인터넷에서 동업자모임 사이트를 운영하는 한 지인은 최근 중국으로 이사를 하면서 중국에서 성공하기 위한 10가지 금기사항을 공개했는데 공감이 가는 내용이어서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한다.

술집에 가서 2차는 절대로 가지 마라. 단순히 저녁 식사 후 다른 자리로 옮기는 2차가 아니라 성매매가 이루어지는 2차를 의미한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성매매는 법으로 금지되어 있고, 2006. 3. 1. 치안관리처벌법 시행에 따라 외국인의 성매매에 대한 단속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의 거래처가 한국인과 거래조건이 맞지 않아 거래를 끊으려고 하는 경우 성매매 현장을 공안에 신고하는 경우가 있고, 과거 한국의 수사 및 정보기관이 외국인의 동태를 예의 주시하듯이 중국의 공안기관들도 외국인인 한국인의 동태를 어떻게든 파악하고 있으므로 아는 사람이 없을 거라 생각하고 함부로 행동하면 결정적인 순간 크게 다친다.

고급 술집에 가서는 수십, 수백만원을 쓰면서 중국인 직원들의 임금 몇백원 올리는 것에는 벌벌 떠는 한국인 사장님들이 많다고 한다. 그런 경우 중국인 직원들은 박탈감을 느끼고 한국인 사장은 가혹한 착취자에 호색한이라는 이미지만을 갖게 될 것이다.

억지로 콴시(關係)를 만들려 하지 말라. 술을 마시고, 선물과 돈을 주어 억지로 만들어 놓은 콴시는 담당자가 바뀌거나 후에 부패로 문제가 될 경우 낭패를 본다. 중국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중국의 문화를 존중하고 적응하며, 경제력이 앞섰다는 사실보다 시민의식이 앞섰다는 사실을 보여 줄 때 콴시는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신뢰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가족을 데려가라. 가족을 데려가지 않고 혼자 사업을 위하여 혹은 직장 주재원으로 나간 경우 술자리, 성매매 등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고, 통역담당 여자들과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장기간 중국에 머물 때는 가족과 함께 가는 것이 좋다.

이상의 몇 가지 금기사항을 정리해보았는데, 이는 비단 중국에서 뿐만 아니라 어느 곳에서나 성공적인 삶을 바라는 사람에게는 모두 다 적용될 만한 사항이라고 생각된다. 상대방을 진정한 친구로 받아들이는 데 국적(國籍)이나 물질적인 요소보다는 인격을 갖춘 사람인지를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전히 불변의 진리인 것이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세븐-비, 중화권 코카-펩시 대리전 격돌 2006.03.11
    가수 세븐(22)이 세계적인 청량음료 브랜드인 코카콜라의 중화권 모델로 발탁됐다. 이에 따라 중화권 펩시 모델인 비와 청량음료 시장에서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 中 달러 매입, 美 인플레 리스크 가중 2006.03.11
    위안화 환율 방어를 위한 중국의 달러 매입 정책이 미국 금융 시장을 왜곡하고 미국에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가중시킨다고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연방은행 총재가 9일(현지..
  • 中-EU, "신발 전쟁" 점입가경 2006.03.11
    유럽연합(EU)이 중국에서 수입된 신발에 반덤핑세를 부과키로 한 결정에 대해 중국이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10일(현지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EU의 계획..
  • 대학생들 농촌으로 '샤팡' 2006.03.11
    중국 대학생들이 다시 농촌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1920년대 절망적인 농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지식인들의 농촌 구제활동과 건국 후 마오쩌둥(毛澤東)식 사회..
  • 中기업도 M&A시장 본격 참여 2006.03.10
    외국 기업들의 독무대였던 중국 우량기업 인수전에 중국 기업들도 참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홍콩 경제 일간 신보(信報)는 9일 중국 최대의 소매 기업인 롄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3.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4. 쑤저우 셔틀버스 칼부림 막은 中 여성..
  5.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6.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7.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8.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9. 시가총액 9조 하이난항공, 하루 만에..
  10. 베이징, 첫 주택 선수금 30→20%..

경제

  1. 시가총액 9조 하이난항공, 하루 만에..
  2. 베이징, 첫 주택 선수금 30→20%..
  3. 동남아로 눈 돌리는 中 반도체 기업…..
  4. 中 2분기 신규 주택 공급 전월 대비..
  5. 10대 증권사가 바라보는 하반기 A주
  6. 中 여름방학 관광 열기 고조…항공권·..
  7. 中 상반기 택배량 800억 건 돌파…..
  8. 2030년 중국 자동차 글로벌 점유율..
  9. 마이크로소프트, 中 공식 오프라인 매..
  10. 지리자동차, 1분기 매출 120%↑..

사회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3. 쑤저우 셔틀버스 칼부림 막은 中 여성..
  4.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5.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6.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7. 전국적으로 수포성 전염병 비상
  8. 판다 기지에 애완동물 몰래 동반한 관..
  9. 中 언론 “신입생 부족한 韓고교, 중..
  10. 중학교 한 반에서 2명이 뇌 수막염으..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43] 줄리언 반스..
  2. [책읽는 상하이 244]돌봄과 작업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2. [상하이의 사랑법 14]사랑이 식었을..
  3.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4.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