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뉴스 주요기사 www.shanghaijournal.com ko Copyright (c) shanghaibang - http://www.shanghaibang.com <![CDATA[[산행일지 8] 사계절이 아름다운 '다밍산(大明山)']]> 2024-09-21T08:44:09+09:00
멋진 구름과 시원한 계곡물소리가 들리는 다밍산 산행은 항상 흥분되고 기대감으로 설렌다. 벌써 여러 번 다밍산을 산행했지만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나 변함없이 기대를 충족시켜 주었다. 봄에는 싱그럽고 풋풋한 봄기운이 감동을 주고, 여름에는 맑고 시원한 폭포수와 계곡물이 뜨거운 열기를 상쾌하게 날려주고, 가을에는 너무도 예쁜 단풍을 감상할 수 있고, 겨울에는 쌓인 눈이 순백의 황홀감을 느끼게 하는 아름다운 명산이다.


여름

가을

겨울

다밍산(大明山)은 등산로 입구부터 깊은 산속에서 맑은 물이 힘차게 흘러내려서 더위쯤이야 시원하게 날려주는 멋진 곳으로 등산로 입구에서 30분 정도 올라가면 인적이 드물어 한가롭게 자연을 만끽하며 산행을 할 수 있다. 

원나라 말기에 주원장(朱元璋)이 자주 시간을 보냈다고 하는 주면석(朱眠石) 근처에는 널찍한 돌들과 쏟아지는 폭포수와 시원한 계곡물이 있어 발을 담그고 놀기에 좋은 곳이다. 주면석 위쪽은 라매화 (腊梅花)군락지가 있는데, 라매화는 한겨울에 피어나는 매화꽃으로 꽃도 예쁘고 향기가 진해서 겨울 산행에 운치를 더해주는 꽃이다.

라매화(腊梅花)
 
라매화 군락지를 지나면 삼나무들이 멋스럽게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자태도 아름다운 삼나무 숲을 지나면 용폭포가 나온다. 용이 승천하는 듯한 아득한 꼭대기에서 쏟아지는 폭포수가 얼마나 시원한지 모든 번뇌를 날려주는 느낌이 든다. 

용폭포(腾龙瀑布) 

용폭포를 지나서 올라가면 잔도길이 나온다. 굽이굽이 이어지는 잔도길은 바람의 통로처럼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서 산허리를 돌아서 걷는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경쾌하게 해준다. 높은 산의 잔도길은 세상사의 번뇌를 날려주고 구름 타고 날아다니는 신선처럼 유유자적하는 행복을 느끼게 해준다. 잔도길 위쪽에는 한여름에도 서늘함을 느끼게 하는 시원한 동굴이 있다. 





동굴은 서늘하고 캄캄해서 어두운 곳을 호기심을 가지고 탐험하는 즐거운 추억을 선사한다. 동굴 탐험이 끝나고 올라간 하늘이 보이는 거울은 가장 높은 곳에서 산아래를 굽어 볼 수 있고, 가만히 앉아서 구름이 흘러가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인생은 연기처럼 순간에 날아간다고 표현하지만, 순간에 추억을 차곡차곡 쌓아두고, 아름다웠던 그 순간을 되새김질해 보는 것도 멋진 삶이라 생각한다.

하늘을 비추는 거울(天空之境)
 
  
잔도길, 공중 다리(县空吊桥)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곳은 높은 절벽과 절벽을 연결하는 공중에 떠 있는 다리이다. 아찔하면도 재미있는 경험이다. 불어오는 바람속에 흔들리는 다리 위를 걸어가는 그 순간, 아래는 폭포수가 우렁차게 떨어지고 하늘엔 그림처럼 아름다운 뭉게구름이 흘러가고 칼바람은 흥겨운 노래를 들려준다. 산과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는 절벽위를 흔들리며 거닐어 보는 것도 특별한 행복이다. 다밍산을 걷다 보면 중간중간 만나는 다양한 볼거리와 색다른 체험이 너무 좋아서 계절마다 다시 오고 싶은 빼어나게 아름다운 산이다.

다밍산은 주말에 가서 1박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볼 수 있고, 새벽에는 우렁차게 울어대는 수탉의 꼬끼오 소리를 들으면서 눈을 뜨고, 새벽정기가 가득한 자연속에서 풋풋한 풀내음을 맡으면서 해돋이를 볼 수 있다. 해가 뜨고 산에서 연기처럼 올라오는 안개를 감상하는 것도 시골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특별한 즐거움이다. 보통 농가에서 1박은 2명이 조식을 포함해서 150원 정도이고, 아침에는 농가에서 직접 키운 신선한 채소볶음을 맛볼 수도 있다. 그리고 운이 좋으면 친절한 민박집 주인장의 안내로 다양한 등산로와 시골 체험을 할 수 있다. 

[다밍산 가는 방법] 

홍차오역 (上海虹桥火车站)에서 7시 15분에 출발해서 항주역에 8시에 도착했다. 동쪽광장에 가면 8시 30분에 출발하는 다밍산 버스를 탈 수 있다. 약 3시간 정도 가서 다밍산 매표소에서 내리면 된다. 25원인 표를 구입해서 등산로 입구까지 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 항주에 오는 버스는 4시 10분에 출발하고 막차를 놓치면 곤란함을 겪을 수 있다.

•홍차오역(虹桥火车站)-항주 (杭州东): 45분 소요 
•기차요금: 73元
•버스요금: 38元

[항저우 다밍산 지질공원(大明山地质公园)]

•입장료:25元
•주소: 浙江省杭州市临安区清凉峰镇白果村横溪桥158号


정은희 
상하이산악회 단체방을 운영하며 매주 상하이 인근 산행을 하고 있다. 삼성패션연구소 상하이리포터, 한국컬러앤드패션트렌드센터(CFT) 패션애널리스트, 상하이 <좋은아침> 기자로 활동했다. (wechat ID golom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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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Jiahui 건강칼럼] 세계 당뇨병의 날: 당뇨병, 조기 관리가 핵심]]> 2024-11-21T18:44:14+09:00

11월 14일은 '세계 당뇨병의 날(World Diabetes Day)'이다. 국제당뇨병연맹(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on, IDF)과 세계보건기구(WHO)가 당뇨병 인식 제고를 위해 제정했으며 매년 11월 14일을 중심으로 당뇨병의 심각성과 치료의 중요성을 전달하고 있다. 2024년 세계 당뇨병의 날의 주제는 당뇨병과 웰빙(Diabetes and Well-being)이다. 당뇨병 환자의 웰빙(행복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개선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의미이다. 

당뇨병이란?

당뇨병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장기간 상호작용하여 발생하는 만성, 전신성 대사질환으로, 주로 체내 인슐린 분비 부족이나 장애로 인한 당, 지방, 단백질 대사 장애로 정상적인 생리활동에 영향을 주는 질병이다. 중요한 점은 환자의 대부분이 유전적 요인보다는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병한다는 것이다. 즉, 과도한 음식물 섭취와 운동량 감소로 인한 비만이 당뇨병 발생의 주요 원인이다. 일반적으로 공복 혈당이 126㎎/dL 이상, 75g 경구 당부하 검사에서 2시간 혈당이 200㎎/dL 이상, 당화 혈색소 수치가 6.5%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하며 환자에게 다갈증, 다식증, 다뇨증, 설명할 수 없는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모든 환자에게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당뇨병의 진단 기준>

국내 환자 현황: 젊어지는 당뇨병 환자 

한국 국내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2021년 기준 16.3%로, 600만명가량이며, 당뇨병 전단계까지 포함하면 30세 이상의 63.0%(2천295만 명)가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해야 할 점은 젊은 고위험군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20-30대 인구 중 약 300만명이 당뇨병 전단계로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데, 이 수치는 전체 20-30대 인구의 20%에 달하는 숫자로, 5명 중 1명은 당뇨병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는 의미이다. 중장년층에 비해 청년층은 전반적인 건강 관리에 대해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고 당뇨병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제 때 관리하지 못하고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합병증의 무서움

당뇨병은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나 심혈관질환(심근경색, 심부전, 관상동맥질환 등)은 당뇨병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망막증, 단백뇨, 만성 콩팥 질환, 만성 신부전 등을 합병증으로 들 수 있고, 주로 혈당 수치가 126㎎/dL 이상이 되면 합병증 위험이 증가하고, 수치가 높아질수록 그 위험이 커진다.

생활 습관의 개선, 당뇨병 관리의 핵심

당뇨병은 유병기간이 길수록 합병증의 위험이 늘어난다.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8초에 한 명씩 당뇨병이나 관련 합병증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당뇨병 전단계부터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당뇨병을 조절할 수 있으며, 당뇨병 환자도 정상인처럼 생활할 수 있다. 합리적인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체중, 금연 등 생활방식을 바꾸는 것이 당뇨병의 발병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한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조기 발견과 개입이 중요하다. 

쟈후이 국제병원 내과 전문의 홍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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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이주의 만평] '직업 디지털 전시관(职业数字展馆)', 미래 직업 선택의 길잡이가 되길]]> 2024-11-20T18:17:07+09:00
최근 인사부 취업교육기술지도센터가 운영하는 '직업 디지털 전시관'이 공식 개관했다. 이 전시관은 <중화인민공화국 직업 분류 대전 中华人民共和国职业分类大典(2022년판)*>과 국가직업표준을 바탕으로 다양한 직업에 대한 디지털 이미지를 만들어, 영상, 애니메이션, 가상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직업 정보를 제공한다. 

산업 발전에 따라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는 동시에 수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전시관을 통해 사람들은 다양한 직업의 현황과 미래 발전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으며, 특히 청소년의 미래 직업 선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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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이주의 만평] 잘못된 방향]]> 2024-11-20T18:15:11+09:00
현재 여러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선사용 후지불(先用后付)’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결제 없이 주문한 다음 상품의 품질을 확인하고 나서 결제하거나 반품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기능이 자동 적용되어 실수로 주문을 했을 때, 지정된 시간 내에 반품을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소비자는 불필요한 소비를 하게 되며, 연체 수수료를 추가로 지불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또한, 해지 절차가 복잡하고 번거로워 소비자에게 불편을 초래한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소비자가 이 기능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해지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

출처: KITA 상하이위클리 제112호(2024.11.15)]

*만평의 내용은 대중국 비즈니스를 하는 우리 기업의 중국 정부 및 언론의 입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의 의견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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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이주의 만평] 아픈 게 당연!]]> 2024-11-20T18:11:57+09:00
미국 최대 드론 제조업체인 스카이디오(Skydio)는 중국의 제재 대상에 오른 지 20여 일 만에 공급망 위기를 겪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 중국은 대만에 군사용 드론을 수출했다는 이유로 스카이디오를 포함한 美 군수 기업 3곳에 대해 제재 조치를 내렸고, 스카이디오는 '중국이 미국의 핵심 드론 기업을 무너뜨리려 한다’며 백악관에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

출처: KITA 상하이위클리 제112호(2024.11.15)]

*만평의 내용은 대중국 비즈니스를 하는 우리 기업의 중국 정부 및 언론의 입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의 의견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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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자초한 3大 함정]]> 2024-11-20T17:49:39+09:00
[금주의 논평(论评) 전문 번역]

美对华科技制裁给自己挖了三个“大坑” 

(环球时报(2024. 11. 6.) 

최근 미국 재무부는 '미국 투자가 중국의 군사 첨단 기술 발전을 촉진해 미국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2025년 1월부터 중국의 반도체, 양자 기술,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금지한다고 발표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며칠 간 관찰한 결과, 업계의 반응은 대체로 미미한 편이다.

업계 반응이 미미한 이유 중 하나는 '이변'이 없기 때문이다. 2023년 8월, 바이든 정부는 일찍이 행정 명령을 통해 이 세 가지 산업 분야에서 특정 유형의 중국 기업에 미국 투자자가 투자하는 것을 금지한 바 있다. 이에 비해 2022년 10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제조업의 본국 회귀를 유도하고 중국 내 생산 제한을 위해 도입한 ‘반도체법(Chips and Science Act)’이나, 2023년 네덜란드와 일본 정부를 압박하여 광학 장비 등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의 수출 규제를 시행하도록 한 조치가 반도체 업계에 더 큰 충격을 주었다.

또 다른 이유는 '대체 가능성'이다. 실제로 투자 제한 조치의 영향으로 반도체와 미세전자공학, 양자 정보 기술과 AI 등 기술 혁신 분야에 다소의 자금 공백이 발생했으나, 이를 메우기 위해 다양한 자본이 몰리고 있다. 특히 A주 반도체 분야는 9월 말 이후 강세를 보이며 하이테크 영역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중국 첨단 산업 분야가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자금 조달도 어렵지 않음을 증명할 수 있는 사례다. 중국의 과학 기술이 미국 투자가 없으면 발전할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은 미국 정부의 일방적인 착각에 불과하다.

트럼프 전 정부에서부터 바이든 현 정부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대중 공세가 단기적으로는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었지만, 결국 '중국을 쉽게 다룰 수 없다'는 씁쓸한 결론에 도달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의 실망감은 잘못된 기준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칩 워(Chip War)'와 같은 책들에 나타난 미국의 관점은 비현실적인 규제 목표를 제시하며, 미국의 통제력을 과대평가하고 있다. 이런 미국식 판타지는 중국이 반도체와 첨단 기술 분야에서 이룬 성과를 미국의 '방심' 탓으로 돌리며, 통제만 강화하면 중국의 기술 발전을 저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형성된 반도체의 제조 능력을 역전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테면, 대중 제재 정책을 주도하는 미국 상무부 앨런 에스테베스 차관은 중국의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가 고장 날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으며, 미국 기업이 부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면 중국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백악관과 일부 미국 정치인들은 복잡한 반도체 칩 제조 공정을 이해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양자 정보,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 대규모 모델 등 최첨단 기술의 세부 사항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이들은 정책 세부사항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청문회를 열지만, '정치 우선'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정치적 의도에 부합하는 세부 의견만을 제시하게 되고, 객관적인 내용은 보고서에 남기 힘든 상황이 된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기술적 지표에 기반한 구체적 조항을 만들어도, 제재 조치가 중국을 겨냥할 때 미국도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서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미국의 '충동적인 정책'에 대응할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자국 기업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의 파괴적인 정책이 점점 많아지고 구체화되고 있지만 글로벌 기업들의 대응 방식 또한 더욱 능숙해져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7나노미터 첨단 반도체 칩, 양자 컴퓨터 프로토타입, 인공지능 응용 등의 혁신적인 성과들은 외부로 하여금 중국의 자체 연구 능력을 새롭게 평가하게 만들고 있다. 일부 미국 정치인들은 중국의 기술 혁신의 원인을 모방이나 기술 유출 덕분이라고 주장하지만, 업계 종사자들은 제품을 통해 중국 동종 업계의 역량을 엿볼 수 있다.

어느 정도 미국 정치인들의 제재는 중국이 핵심 분야에서 끊임없이 성과를 낼 수 있게 하는 동력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과학기술 연구개발이 아직 미숙하고 응용이 보편화되지 않은 초기 단계에서 많은 중국 투자자들이 진정으로 우려하는 것은, 미국이 갑자기 제재를 철회하고 덤핑 전략을 채택하도록 장려해 중국 자체 연구 개발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축소시키는 것이다. 미국 정치인들의 제재는 오히려 자체 제품이 성장할 기회를 제공한다.

동시에, 미국의 다양한 제재 정책은 자국에게 세 가지 '큰 함정'을 팠다. 첫 번째는 자금 부족이다. ‘반도체 칩 및 과학법’이 통과된 지 1년이 넘었지만, 많은 지원 대상자들이 신청한 자금은 여전히 지급되지 못하고 있다. 미국 과학자 연맹은 이 법의 연구개발 분야만 해도 80억 달러의 자금 부족이 있다고 보고했다. 두 번째는 높은 제조 비용이다. 대만에서 제조된 반도체 칩에 비해, TSMC의 오리건 주 공장에서 생산된 반도체 칩은 비용이 50% 더 높으며, 이 비용은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되어 소비 의욕을 낮출 뿐이다. 세 번째는 미국과 동맹국 간의 균열이다. 미국의 정책은 한편으로는 중국의 첨단 산업 발전을 제한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해외 산업을 미국으로 유치하려고 한다. 이는 동맹국들에게는 '밑둥 빼는 격'과 다름없어, 동맹국들 역시 산업의 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면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갈수록 높아지는 미국의 생산 비용이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활력이 넘치는 중국 시장이 있어, 점점 더 많은 외국 기업들은 장단점을 따지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미국 재무부가 금지령을 발표한 날, 인텔은 중국 청두에 위치한 하이테크 산업구의 포장 및 테스트 기지를 확장하고, 3억 달러의 등록 자본을 추가할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제7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 참가할 계획인 퀄컴 중국 지역 회장도 중국에서의 산업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오늘날, 미국의 대중 과학 기술 제재는 점차 어려워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미국의 문제점도 점차 드러나고 있다. 반면 중국의 첨단 산업 분야 기업들은 혹독한 시련을 버텨내고 시장과 각계의 지원을 받아 성장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비지니스 환경이 전 세계의 하이테크 기업들을 중국으로 불러들여 산업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고 발전 성과를 공유하도록 이끌고 있다. 이에 미국의 '고립적인' 행보는 결국 '도에 어긋나면 도와 주는 사람이 적다'의 결과로 돌아올 것이다.

저자: 陈经, 과학 및 전략 풍운 학회(风云学会) 연구원

※'금주의 논평 전문 번역'은 무역협회•본사 편집진의 의견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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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실명제’ 전환...1인 1장 한정]]> 2024-11-20T14:55:03+09:00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오는 12월 23일부터 전면 실명제로 전환한다.


20일 신민만보(新民晚报)에 따르면 앞으로 상하이 디즈니랜드 티켓을 구입할 경우 본인의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신분증 1장 당 구매할 수 있는 티켓은 하루 1장으로 제한한다. 신분증 정보가 입력된 후에는 변경이 불가하다. 디즈니랜드 입장 시 구매 시 사용한 신분증 원본을 제시해야 하며 복사본이나 모바일 신분증은 인정하지 않는다.


16세 이하 신분증이 없는 본토 미성년자의 경우 호적부(户口簿)에 적힌 본인의 신분증 번호로 예약한다. 디즈니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본인 신분증 번호를 입력한 뒤 전자 신분증을 다운로드 한다. 디즈니랜드 입장 시에는 호적부 원본과 이 전자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또한 ‘상하이 디즈니랜드 관광객 주의사항’에 따라 16세 이하 관광객은 반드시 성인과 함께 입장해야 한다.


모든 관람객은 당일 유효한 입장권 1장만 소지할 수 있다. 특히 연간 회원이더라도 당일 사용할 수 있는 입장권은 한 장뿐이다. 즉 당일 입장권을 구매한 경우 연간 회원권은 사용할 수 없고, 연간 회원권이 있는 경우 당일 입장권은 사용할 수 없다.


어린이 티켓과 어린이 연간 이용권은 나이를 기준으로 구매할 수 있다. 입장 당일 나이가 만 3세(포함)부터 만 11세(포함)까지의 어린이는 어린이 티켓과 어린이 연간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으며 만 3세 미만은 무료입장할 수 있다.


상하이 디즈니 측은 방문객들에게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의 공식 및 승인된 채널을 통해서만 티켓을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비공식, 미승인 채널을 통해 상품을 구매한 경우 가짜 상품이나 사기 위험이 있을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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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2024-11-20T13:57:46+09:00

상하이푸동국제공항의 세 번째 터미널 공사가 시작되었다.


20일 상관신문(上观新闻)에 따르면 상하이푸동국제공항의 4차 확장 핵심 공사인 T3 터미널 공사가 정식으로 시작한다.

 
지난 2022년 14차 5개년 계획의 주요 공사로 푸동공항 4기 확장공사를 선정했고 오는 2028년 완공 예정이다. 이번 확장 공사의 핵심인 T3터미널은 푸동공항 T1, T2와 위성공항의 남쪽에 위치한다. 다른 터미널과 마찬가지로 이착륙, 환승 서비스가 가능하다.


4기 확장공사가 끝나면 푸동국제공항은 터미널 3개, 단독 위성공항 1개, 활주로 4개를 보유하게 되며 터미널 총 건축면적이 170만 제곱미터가 넘는다.


T3터미널은 실내 건축, 구조, 인테리어 일체화로 설계된 곳으로 아름다움과 경제성을 겸비했다. 국제선, 홍콩, 마카오, 타이완행 출발 터미널로 활약할 예정이다.


그동안 드넓은 푸동공항을 이용하면서 환승 게이트 간격이 넓어 힘들었던 고객들에게는 T3 터미널이 구세주가 될 것이다. 최대한 도보 거리를 줄이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국제선을 이용하는 승객의 경우 가장 멀리 걸어야 하는 거리가 650미터, 국내선의 경우 최대 450미터만 걸어가면 된다. 환승 시간은 60분, 수하물 100% 자동 분류 등을 감안해 설계했다.


4기 공사는 방대한 규모로, 건축, 민항, 철도 교통, 도로·교량, 수자원 관리, 전력 송배전, 녹지 조경, 공공 사업 등 8개 전문 분야를 포함한다. 이는 초대형 프로젝트 규모로 심해 연안 기반 공사, 많은 제한 조건, 복잡한 시공 환경, 광범위한 작업 구역 등 여러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상하이 공항은 전체 공정의 단계별 디지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모든 건설 자료를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했다. 현재 모든 건설 노드가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올해 7월에는 비행구역 1단계 주요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10월 말에는 서쪽 지능형 화물창고 공사가 완공되었다.


T3 터미널까지 완공될 경우 상하이 공항의 여객 수송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현재 푸동공항과 홍차오 공항의 연간 여객 수송량은 각각 세계 4위와 세계 3위를 차지한다. 취항 국가는 48개에 달한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상하이 두 공항의 여객 수송량은 1억 명을 돌파했고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일일 여객 수송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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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홉 쌍둥이 임신!]]> 2024-11-19T17:00:04+09:00

 

중국의 한 20대 여성이 불임 치료를 받은 뒤 아홉 쌍둥이를 임신한 사연이 알려져 큰 화제다.

 

남창만보(南昌晚报)에 따르면, 장시성 난창현(南昌县)에 사는 25세 여성 호우(侯) 씨는 결혼 후 1년 동안 임신하지 못하다가, 배란 유도 약물을 통해 임신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꺼번에 아홉 명의 태아를 품게 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기쁨과 두려움이 교차하고 있다.

 

호우 씨는 1년 전 자궁 내 낭종과 내막 용종 진단을 받고 자연 임신이 어렵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다. 이에 배란 촉진 주사를 맞았고, 올해 10월 초 임신 소식을 접했다. 

 

초기 초음파 검사에서는 세 쌍둥이로 확인되었으나, 11월 5일 추가 검진에서는 8개의 태낭이 발견되었고, 12일 최종 검진 결과 총 9개의 태낭이 확인됐다. 의료진은 각 태낭에서 원시 심관 박동을 확인했으며, 태낭 크기는 7mm에서 32mm까지 다양하다고 전했다. 

 

호우 씨의 남편은 "임신을 못할까 봐 노심초사했는데, 갑자기 아내가 아홉 쌍둥이를 품고 있는 상황이 기쁘기도 하지만, 아내의 건강이 걱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어떻게 태아를 안전하게 낳을 수 있을지 의사의 권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호우 씨는 지속적인 입덧으로 음식물 섭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에서 쌍둥이나 세 쌍둥이는 종종 보고되지만, 네 쌍둥이를 넘어가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2021년 허난성에서 자연 임신으로 네 쌍둥이가 태어난 사례가 있고, 같은 해 정저우에서는 여덟 쌍둥이를 임신한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다태 임신을 동일한 수정란이 나뉘어 발생하는 단일란성 다태 임신과, 여러 난자가 수정되어 발생하는 이란성 다태 임신으로 구분한다. 이란성 다태 임신은 개별적인 성격과 특징을 지니는 반면, 단일란성 다태아는 외모와 생리적 특성이 매우 유사하다. 자연 임신으로 쌍둥이를 가질 확률은 약 1:89, 세 쌍둥이는 1:8000~1:10000, 네 쌍둥이는 이보다 훨씬 희소하다.

 

최근 다태 임신 사례가 증가한 이유로 보조 생식 기술의 발전이 꼽힌다. 불임 부부들이 시험관 아기나 배란 촉진 약물을 통해 임신에 성공하면서 다태아 출산 확률도 높아졌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과도한 배아 이식이 이루어질 경우, 예상치 못한 다태 임신이 발생할 수 있어 신중한 관리가 요구된다.

 

한편 호우 씨의 사례가 알려지면서 향후 성공적인 출산으로 이어질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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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량 ‘1000만’ 돌파]]> 2024-11-19T15:55:28+09:00
중국의 전기차 연간 생산량이 사상 처음으로 1000만대를 돌파했다.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에 따르면 지난 14일 중국 자동차공업협회는 ‘중국 신에너지차 연간 생산량 1000만 대 달성’ 기념행사를 후베이 우한(武汉)에서 개최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는 “2023년 중국의 신에너지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958만 7000대와 949만 5000대를 기록했으며, 올해 1~10월 기준,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977만 9000대와 975만 대에 달해 이미 전년 기록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자동차 산업은 중국 제조업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지난 2009년 '10개 도시 1000대' 규모로 시작하여 2018년 연간 생산 및 판매량이 100만 대를 돌파하기까지 10년이 걸렸다. 이후 2022년에는 500만 대를 돌파하기까지 약 4년이 소요된 데 이어 올해 1000만 대를 돌파하기까지 단 2년이 걸렸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신에너지차의 내수 판매량은 869만2000대로 같은 기간 신에너지차 수출량의 8배를 넘어섰다. 바이밍(白明) 중국 상무부 연구원 학위위원은 "중국이 신에너지차 생산을 적극 육성하는 것은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며, 판매 구조도 내수 판매 위주여서 수출 비중이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 동안 테슬라, BMW, 도요타 등 글로벌 유명 자동차 회사들은 잇달아 중국에서 전기차를 생산을 늘리고 있다. 

한편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의 팡하이펑(方海峰) 수석 전문가는 "미래에는 전기차 소비 비중이 더욱 확대되고, 기술 수준과 제품 다양성도 계속해서 향상될 것"이라며, 자동차 산업의 친환경 발전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자동차공학학회 후푸선(侯福深) 부이사장은 "글로벌 전기차 산업은 전동화와 스마트화, 그리고 전방위적 전환의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면서 산업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차량용 고급 부품, 기본 소프트웨어, 첨단 소재, 개발 도구 체인 등 핵심 분야에서 기술적 병목현상이 여전히 존재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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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성, '35만 위안 배상' 판결 받아]]> 2024-11-19T13:13:14+09:00
근무 시간 중 낮잠을 잤다는 이유로 해고된 중국 남성에게 회사는 35만 위안(약 6725만원)을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장쑤신문(江苏新闻)을 비롯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8일 장쑤성 타이싱시(泰兴市) 인민법원은 근무 시간 중 1시간 동안 잠을 잤다가 해고된 남성 장 씨의 소송에서, 회사의 해고 처분이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이에 회사는 장 씨에게 35만 위안의 배상금을 지급하도록 명령했다.

장 씨는 타이싱의 한 화학회사에서 20년간 부서장직으로 근무한 베테랑 직원이었다. 사건 발생 전날, 밤 늦게까지 운전한 탓에 다음 날 근무 중 한 시간 가량을 책상에 엎드려 잠이 들었다.  

이에 회사 측은 장 씨의 행동을 "업무 태만 및 규정 위반"으로 판단해, 회사 내부 규정에 따라 노동 계약을 해지했다. 회사는 사전에 노동조합의 동의를 받았으며, "규정 위반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근거로 장 씨와의 계약을 해지한다고 통보했다.

장 씨는 회사의 처분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타이싱시 인민법원은 사건을 심리한 결과, 장 씨가 규정을 위반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이번 사건이 중대한 손실이나 심각한 영향을 초래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법원은 "근로자가 규정을 위반했더라도, 그 위반 행위가 '심각한 수준'에 도달해야 계약 해지가 정당화된다"면서 “회사의 해고 조치는 과도한 처벌”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장 씨의 20년간 근속, 뛰어난 업무 성과 및 평판 등을 고려했을 때, 단 한 번의 위반 행위로 '원스트라이크 아웃' 방식으로 해고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판결했다. 또한 회사가 해고의 근거로 제시한 직원 핸드북의 규정이 민주적 절차를 통해 마련되었음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점도 부당 해고로 판단한 근거가 됐다.

법원 측은 "기업이 노동 계약 해지 권한을 행사할 때, 해당 근로자의 위반 행위가 객관적이고 심각한 영향을 미쳤는지 철저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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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박차… ‘저고도 경제의 원년’ 선포]]> 2024-11-21T09:01:06+09:00
중국 당국이 하늘을 나는 미래 교통수단인 eVTOL(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전기 수직이착륙기)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저고도 항공교통 시대가 다가오면서 저고도 경제 발전과 관련한 정책 및 기술적 요구사항이 본격 대두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열린 제15회 중국 국제 항공우주 박람회(항공전)에서 열린 '미래 도시 공중교통 포럼'에서 후화칭(胡华清) 중국 민항과학기술연구원은 "올해는 저고도 경제의 원년"이라면서 "저고도 경제 발전을 이끌고 지원하기 위해서는 드론 표준화 작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저고도 경제’는 3000미터 이하 공역에서 유인 및 무인 항공기의 저고도 비행활동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종합적인 경제 형태를 의미한다.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는 전기차 배터리, 전동기 및 전자제어 기술의 발전으로 탄생했으며, 분산식 동력 설계와 스마트 기술의 융합으로 공중교통 혁신을 이끌고 있다.

특히 중국의 이항(EHang,亿航)이 개발한 eVTOL 모델인 EH216-S는 올해 4월, 중국 민간항공국(CAAC)으로부터 세계 최초의 생산 인증(PC)을 포함한 모든 적합 인증을 획득하며 전 세계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eVTOL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기술 및 제도적 과제가 산적해 있다. 현재 항속거리, 소음, 스마트화 수준, 건설 비용 등의 문제가 대중적 활용에 걸림돌이다. 또한 산업 전반의 상용화 운영 환경과 비즈니스 모델 구축도 중요한 도전 과제로 꼽힌다.

이항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왕자오(王钊)는 "기업 간 드론 관리 및 운영을 위한 표준과 규정이 절실하다"면서 "우리는 각 지역에서 착륙장과 운영 규정을 재설계하고, 지역적 특성과 운영 방안을 반영해 기술 표준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공정원 전즈지에(陈志杰) 원사는 저고도 공역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저궤도 위성과 5G-A 기반의 스마트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고도 항로 네트워크를 디지털화하고, 스마트 네트워크를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비행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민용공항협회의 왕루이핑(王瑞萍) 회장은 "eVTOL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단순히 착륙장뿐만 아니라 공항 시스템, 공중교통 관리 체계, 충전 및 유지보수 설비 등 포괄적인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정부 주도의 규제 표준화와 공유 메커니즘이 구축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중국은 드론과 eVTOL의 적합 인증을 위한 연구와 국제 규정을 결합한 표준화 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민항국은 30여 종의 드론 모델에 대한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며, 드론 안전을 위한 새로운 기술 표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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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고 실적에 주가 5%↑]]> 2024-11-21T10:14:38+09:00

중국 샤오미 그룹이 3분기 역대 최고의 실적을 공개했다.


19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18일 샤오미는 2024년 3분기 매출이 925억 1000만 위안(약 17조 81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63억 위안(약 1조 2134억 원)으로 지난 해보다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출고량은 431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휴대폰 사업 매출은 828억 위안(약 15조 94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고 매출 총이익률은 20.8%로 이전보다는 소폭 낮아졌다. 샤오미 스마트폰 매출은 475억 위안(약 9조 14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고 매출 총이익률은 11.7%로 핵심 부품 가격 인상으로 이전보다 낮아졌다.


시장 점유율은 17개 분기 연속 세계 3위로 13.8%를 기록했다. 중국 시장 점유율은 14.7%로 전년 동기 대비 1.2%p 높아졌다. 3분기 샤오미 스마트폰 평균 판매 가격은 1102.2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엔드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 10월 출시한 샤오미 15시리즈가 이전 버전보다 빠르게 100만 대 판매를 달성했다. 폴더블폰인 MIX Flip의 경우 3분기 중국 시장 폴더블폰 순위 3위, 시장 점유율은 17.2%로 나타났다. 지난 분기에 비해 폴더블폰 판매량이 1128.6%의 폭발적인 성장을 거뒀다.


반대로 가장 관심을 모았던 전기차 사업은 2분기보다 수익성이 개선되었다. 18일 샤오미 레이쥔(雷军)회장은 “샤오미 SU7의 인도량이 10만 대를 넘어서며 올해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라며 “올해 인도량을 13만 대로 높이겠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3분기 샤오미 전기차 신사업의 매출은 97억 위안(약 1조 8680억 원), 적자가 15억 위안(약 2888억 7000만 원)에 달했다. 3분기 신차 인도량은 3만 9790대로 9월 말 기준 총 6만 7157대의 신차를 인도한 상태다.


올 들어 생산량이 높아지면서 연간 판매 목표까지 상향 조정한 샤오미다. 11월 1일 샤오미자동차 측은 10월 샤오미 SU7 인도량은 20000대로 월별 인도량이 처음으로 2만 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 전기차 신사업 매출은 64억 위안(약 1조 2325억 원), 적자는 18억 위안(약 3466억 원)이었다. 당시 신차 인도량이 2만 7307대로 언론에서는 이 수치를 토대로 샤오미 자동차 1대 당 6만 위안(약 1155만 원)이 적자라고 보도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올해 3분기 샤오미 자동차 1대 당 적자는 약 3만 8000위안(약 731만 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크게 줄어든 셈이다.


한편 3분기 실적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샤오미의 현금 보유량이다. 9월 말 기준으로 샤오미의 현금 보유량은 1516억 위안(약 29조 2027억 원)으로 역대 최고였고 자산 부채율은 49%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연구개발 지출은 60억 위안(약 1조 155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9% 증가했다. 9월 말을 기준으로 연구원은 2만 436명으로 전체 직원의 48.6%를 차지했다.


예상치 못한 실적에 샤오미(ADR) 주가는 한때 5.75% 오른 18.940달러였고 홍콩주식 역시 28홍콩달러로 전장대비 2.86% 상승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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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부동산 정책 더 완화된다]]> 2024-11-18T16:17:41+09:00

12월 1일부터 상하이시가 일반 주택과 비일반 주택 기준을 폐지한다. 이와 함께 주택 취득세 현행 1% 세율을 적용받는 면적 기준을 늘리고 소유한 지 2년 지난 비일반 주택을 판매할 경우 부가 가치세도 면세된다.


18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상하이에서 ‘일반 주택 기준 폐지에 대한 통지’를 통해 일반 주택과 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와 개인 주택 거래세 폐지를 발표했다. 이 ‘통지’는 12월 1일부터 시행한다.


‘통지’에서는 개인의 주택 양도 시 주택의 원가에 대한 완벽한 증빙 자료를 제공하지 못해 주택의 원가 및 과세 금액을 정확하기 산정하기 어려운 경우 ‘국가세무총국 개인 주택 양도 소득에 따른 개인 소득세 부과 문제에 관한 통지’제3조에 따라 양도 소득의 1%를 기준으로 개인소득세가 부과된다. 이는 과세의 명확성과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규정으로 주택 거래와 관련한 세금 납부 방식을 표준화하려는 목적이다. 또한 개인이 비일반 주택을 양도할 때 기존에 양도 소득의 2%를 개인소득세로 부과하던 규정을 폐지한다.


개인이 구매한 지 2년 이상 된 주택을 판매할 경우 부가세가 면세된다. 그러나 2년 이하의 경우 5% 부가세를 납부해야 한다.


취득세 부담도 경감된다. 기존에는 90 ㎡를 기준으로 주택 취득세 과세비율을 정했지만 이번 정책에서는 기준점을 140 ㎡로 높였다. 1가구 1주택의 경우 140 ㎡ 이하인 경우 취득세는 1%(140 ㎡ 이상은 1.5%)를 부과하고 2주택자의 경우 140 ㎡ 이하는 1%, 이상은 2%를 부과한다.


새로운 기준이 적용되면 더 큰 주택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일 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150㎡ 크기의 주택을 3년 전에 800만 위안에 구입한 뒤 1000만 위안에 되팔 경우 기존 정책으로는 10만 위안의 부가세를 내야 하지만 새로운 정책에서는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상하이 중원부동산 루원시(卢文曦)애널리스트는 “매도,매수자 모두 거래 과정에서 세금을 절감할 수 있어 쌍방간의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격 협상 여지가 확대되고 거래 성사를 촉진시켜, 시장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상하이 이쥐(易居)부동산 연구원은 “상하이 부동산 정책이 역대 가장 완화된 단계에 진입했다”라며 평가했다. 상하이는 지난해부터 행정, 토지, 금융 및 재정, 세금 분야에서 꾸준히 정책을 완화했다. 이런 조치가 실수요자와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수요를 강력하게 지원해 부동산 시장의 안정성과 유동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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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액세서리 판매↑]]> 2024-11-18T14:23:49+09:00

끝없이 오르던 금 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서자 중국인들이 금 액세서리 구매를 늘렸다.


17일 신랑재경(新浪财经)에 따르면 이번주 런던 금 가격이 온스당 2536.66달러로 하락하며 10월 31일 역대 고점인 2790.07달러 대비 누적 하락폭이 9% 이상이 되었다. 주간 누적 하락폭은 4.52%가 되었다. 이는 2021년 6월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이다.


국제 금 시세 연속 하락으로 중국 브랜드 금 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쳐 일부 매장에서는 1g당 악세서리 가격이 700위안 이하로 떨어졌다. 그 여파로 금 액세서리 판매량은 증가했다.


광저우의 한 금 장신구 판매 매장, 지난 12일 하루 판매 가격이 10위안 하락한 이후 13일에도 계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현재 금 악세서리 판매 가격은 1g당 785위안까지 하락하자 판매량이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용 금괴가 인기를 끌고 있고 1개당 1g 정도하는 소량 금두두(金豆豆)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금괴의 경우 10g, 20g, 50g 등이 인기다.


금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최근 들어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한 금에 대해서 당분간은 많은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금 가격이 크게 변동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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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수술 성공]]> 2024-11-20T09:20:18+09:00

중국이 12000km 떨어진 모로코 카사블랑카 환자 수술을 원격으로 성공했다.


16일 중국증권망(中国证券网)에 따르면 상하이에 위치한 수술 로봇 글로벌 원격 지휘 센터에서 프랑스 외과 전문의 Dr Youness Ahalla가 중국 국산 내시경 수술 로봇인 투마이(图迈)를 통해 12000km 떨어진 곳의 환자를 수술했다. 수술이 진행된 곳은 모로코 카사블랑카로 전립선암 수술이다. 수술 소요 시간은 2시간으로 모든 과정은 원격으로 진행되었다. 원래 예상했던 수술 시간보다 고작 100밀리초 정도밖에 지연되지 않았다.


이번 수술은 아프리카와 아시아 대륙을 잇는 원격 수술로, 쌍방향 통신 거리는 30000km가 넘었다. 현재까지 진행된 원격 수술 중 가장 먼 거리를 달성한 사례가 되었다. 지난 10월에는 투마이 로봇이 아프리카 환자 원격 수술을 보조한 적이 있고 당시 쌍방향 통신 거리는 27000km였다.


수술 집도의 Youness 박사는 “처음으로 투마이를 통한 원격 수술이었고 워낙 거리도 멀었지만 토마이 로봇의 정확도, 안정성 등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원격 수술은 수술자가 자신의 고급 기술과 실력을 최대한 발휘해 고난도 수술을 집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투마이를 개발한 기업은 상하이 웨이창의료로봇(그룹)(上海微创医疗机器人)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투마이 로봇은 250건 이상의 5G초원격수술을 100% 성공했다. 가장 먼 거리는 12000km, 현재까지 누적 데이터 전송 거리는 40만km를 넘어서며 20개가 넘는 세계기록을 세웠다.


아시아, 미주, 아프리카 등 다양한 국가, 다양한 지형의 환경, 다양한 기후조건에서도 안정적이고 믿을만한 원격 수술 시스템을 선보였다.


중국 현지의 로봇 산업이 발전하면서 상하이 웨이창의 경우 최근 5년 동안 매년 100%씩 성장을 거듭해왔다. 투마이 로봇의 경우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100대가 설치되었고 이 중 상업용 장비는 30대로 앞으로 50대까지 비중을 늘리겠다는 목표다. 해외 시장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2025년 투마이 로봇의 시장 절반은 해외가 될 전망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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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든다…글로벌 명품시장 ‘빨간불’]]> 2024-11-20T09:48:37+09:00
올해 중국의 명품 시장 매출이 18~20%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차이신(财新)은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가 1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 초부터 현재까지 명품 브랜드 60~75%의 중국 지역 매출이 20% 이상 감소한 가운데 단 5%의 브랜드만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올해 중국의 명품 시장 매출이 약 18~2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 세계 명품 시장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인앤드컴퍼니는 올해 글로벌 명품 시장의 예상 매출은 약 1조 4800억 유로(2173조 2000억원)으로 성장률은 –1%에서 1% 사이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의류, 가죽 제품, 쥬얼리, 시계 향수, 뷰티 등 개인 명품 시장 매출은 3630억 유로(533조 220억원)으로 전년도 수준에 정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개인 명품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지난 2008~2009년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베인앤드컴퍼니는 올해 중국 명품 시장 규모는 약 450억 유로(66조 770억원)에 그칠 것이라면서도 중국 시장이 오는 2025년 하반기부터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인은 “중국 럭셔리 시장은 거센 파도 속을 항해하고 있다”면서 “중국 경제 성장률이 급격하게 둔화하고 상황이 계속 악화되는 가운데 취약한 경제 펀더멘털이 내수 소비에 악영향을 미쳐 소비자가 계속 빠져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국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은 아직 소비의 급속 성장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복잡하고 다변하는 상황 속에서 거의 모든 명품 업체가 진땀을 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3분기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와 구찌 모기업 케링그룹은 중국 지역 매출이 각각 16%, 30% 감소했다. 에르메스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1% 성장률에 그쳤다.

반면, 올해 일본의 명품 시장 규모는 전년도 동기 대비 18~19% 증가한 330억 유로(48조 4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엔화 약세로 아시아, 특히 중국의 명품 소비 수요를 흡수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 일본 국가관광국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일본 방문 관광객의 소비는 2조 1400억 엔(19조 350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73.5%, 2019년 동기 대비 68.6% 급증했다. 

베인앤드컴퍼니는 올해 1~3분기 일본에서 명품을 구매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1.8배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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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中 2023년 31개 省 평균 임금 발표…1위 상하이 평균 연봉 얼마?]]> 2024-11-15T15:33:35+09:00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해 중국 31개 성(省) 평균 임금 상황을 발표했다.

15일 제일재경(第一财经)은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해 전국 도시 비민간기업(국유·상장·합자·외국계 기업 등) 직원의 평균 연봉이 12만 698위안(2330만원)으로 전년 대비 6669위안(130만원) 늘었다고 보도했다. 명목상 증가율은 5.8%, 가격 요인을 제외한 실질 증가율은 5.5%다.

같은 기간 전국 민간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은 6만 8340위안(1320만원)으로 전년 대비 3103위안(60만원) 증가해 명목상 증가율 4.8%, 가격 요인을 제외한 실질 증가율 4.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31개 성 가운데 비민간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이 10만 위안(1930만원)을 웃도는 지역은 총 21개였다. 이 가운데 상하이가 22만 9337위안(443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베이징(21만 8312위안), 티베트(16만 5004위안), 톈진(13만 8007위안), 저장(13만 3045위안), 광동(13만 1418위안), 장쑤(12만 5102위안), 칭하이(12만 1457위안), 닝샤(11만 7681위안), 하이난(11만 4572위안)이 순서대로 2~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하이와 베이징은 모두 비민간기업 직원 평균 임금이 21만 위안을 웃돌면서 나머지 지역과 큰 격차를 보였다. 두 지역의 도시화율이 높고 현대 서비스업, 최첨단 기술산업, 신흥 산업이 크게 발전했으며 본부 경제(总部经济, Headquarter Economy)가 발달해 많은 인재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에서 가장 소득이 높은 업종으로 꼽히는 정보 전송, 소프트웨어 및 정보 기술 서비스업, 금융업, 과학 연구, 기술 서비스업이 베이징과 상하이에 밀집된 점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편, 민간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 순위는 1위부터 5위까지 순서대로 상하이(11만 1347위안), 베이징(10만 5931위안), 광동(8만 685위안), 장쑤(7만 5088위안), 저장(7만 4325위안)으로 대부분 중국 동부 연해 지역에 위치해 있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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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024-11-20T14:24:36+09:00
중국골프여행상품 예약량 전년대비 2배 증가
중국여행 특수 잡기 '특가 상품' 속속 등장

중국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지자 올해 겨울 ‘골프 여행지’로 중국을 점찍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다고 15일 환구망(环球网)이 보도했다.

환구망은 14일 하나투어 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10월부터 11월까지 해외 골프 여행 상품 예약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7% 급증한 가운데 특히 중국 골프 여행 상품 예약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4분기 하나투어의 해외 골프 여행 상품 예약량은 태국이 37.6%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베트남(13.4%), 필리핀(11.1%), 일본(10.1%), 중국(9%)이 이었다. 반면, 올해 4분기 들어 11월 12일까지 태국 예약량은 29.5%로 감소했고 중국은 18%로 지난해보다 2배가량 급증했다. 이달 중국 정부가 신규 무비자 대상 국가에 한국을 포함한 덕분이다. 

중국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으로 과거 골프 성지로 불리던 하이난 외에도 광저우, 샤먼, 푸저우, 선전 등 골프 여행 상품이 한국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해당 상품은 유명 골프장 체험 외에 현지 음식, 유명 관광지 등도 함께 포함하고 있다.

한국 관광업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날씨와 짧은 비행시간, 합리적인 골프장 이용료 등이 올겨울 중국 골프 여행의 주요 매력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8일 중국 무비자 입국 정책이 시행된 뒤로 중국 여행 상품 예약량이 급증하면서 한국 관광업계에 봄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한 한국 관광업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무비자 정책은 기존 중국 여행의 주요 고객층인 중·노년층뿐만 아니라 MZ세대의 새로운 수요를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여행 뿐 아니라 일반 여행객들 예약도 급증했다. 한국 한 대형 여행사는 중국 무비자 조치 발표 이후, 중국 단체 관광 예약 건수가 한 달 전보다 91%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패키지 여행 가격에서 비자 발급비 6만원이 할인됐고 입국 시 비자 확인 절차 등이 간소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 15일 한국 여행업계에 따르면 중국 무비자 여행이 발표된 후부터 연말, 연초에 중국 여행편을 예약한 고객이 전주에 비해 크게 늘었다. 통상 4분기에 여행 수요가 많이 몰리는데 여기에 중국 무비자 여행 호재까지 더해져 중국여행 특수를 잡기 위해 특가 프로모션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중국 무비자 정책 효과는 상하이에 거주하다 베트남으로 이주했던 교민들에게도 미치고 있다. 호치민에 거주하는 이 모씨는 지난 13일 상하이 푸동공항으로 입국했다. 상하이를 떠난 지 5년만에 여행객으로 온 이 씨는 “그간 코로나로 막혀서 오지 못하다가 팬데믹이 풀려 베트남에서 중국 비자를 신청하려고 보니 너무 까다로워서 포기하던 차에 무비자 정책이 시행된다고 해서 바로 예약했다”라며 무비자 정책 혜택을 톡톡히 봤다고 기뻐했다. 그러나 이씨는 “비자는 사라졌지만 해외 인터넷 사이트 방문이 제한돼 불편하고, 카드 결제 대신 즈푸바오와 위챗페이를 이용해야 하는 것이 번거롭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의 무비자 정책 시범 기간은 2025년 12월 31일까지로 비즈니스, 관광, 친지 방문과 경유 등의 이유로 최대 15일 동안 중국에 머물 수 있다. 그러나 무비자 입국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은 여전히 입국 전 비자 신청을 해야 한다.  

한편,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2019년 기준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434만 명이었다. 이들이 비자 발급에 사용한 금액은 관광비자 평균 1인 6만원으로 계산했을 때 2604억원에 달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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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이구환신’ 정책 효과 톡톡]]> 2024-11-19T09:03:37+09:00
알리바바와 함께 중국 양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꼽히는 징동(京东)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았다.

15일 남경재경(蓝鲸财经)은 14일 오후 징동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재무 보고서를 인용해 해당 분기 매출이 2604억 위안(50조 335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앞서 시장 평균 예상치 2597억 위안을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일반 주주에게 귀속되는 순이익은 117억 위안(2조 2630억원)으로 전년 대비 47.8% 급증했다. 이로써 징동의 순이익 성장률은 3분기 연속 매출을 크게 앞질렀다. 앞서 올해 1~2분기 징동의 매출 증가율은 각각 7%, 1.2%로 같은 기간 순이익 증가율은 12.7%, 90.9%였다.

징동의 순이익이 증가한 것은 공급망 효율성 향상 덕분이다. 단쑤(单甦) 징동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공급망 규모 효과와 운영 효율의 상승으로 3분기 징동 그룹의 총이익률과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순이익률이 성장했다”면서 “이익률 증가는 징동 공급망 규모 및 효율성 향상, 3P 사업(제3자 플랫폼) 비중 상승, 건강한 비즈니스 성장과 운영 효율의 향상 등 세 가지 요인이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징동 전체 매출의 80%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 수익 증가율이 가속된 점도 징동의 실적 상승 원인으로 꼽힌다. 3분기 징동의 제품 매출은 2046억 1300만 위안(39조 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이중 생활필수품 매출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의 ‘이구환신(以旧换新, 구형 제품을 신형으로 교체)’ 보조금 정책도 징동의 주력 카테고리인 전자제품, 가전제품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3분기 징동의 전자제품, 가전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1225억 6000만 위안(23조 7100억원)으로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앞서 지난 2분기 징동의 전자제품, 가전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4.6% 감소한 바 있다.

쉬란(许冉) 징동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분기 이구환신 보조금 정책 효과가 완전히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현재 플랫폼에서 가전, 전자제품 소비 수요는 계속해서 상승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중국 상무부 등 관련 부처가 소비재 교체, 장비 교체, 가전 교체 등 ‘이구환신’ 관련 정책을 잇달아 발표한 데 이어 8월 26일부터 베이징, 광저우, 상하이, 저장, 쓰촨 등 전국 20여 지방정부가 관련 보조금 활동을 징동 플랫폼에 적용했다. 

현재 ‘이구환신’ 서비스는 징동 플랫폼 내 가전, 가구, 건축자재, 3C(컴퓨터, 통신, 소비류 전자제품), 디지털, 자동차, 전동스쿠터, 헬스케어 기기, 운동 기구 등 200여 개 세푸 품목에 적용되고 있다. 

사업 분야별로 보면, 3분기 징동 리테일 매출은 2249억 8600만 위안(43조 5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고 징동 물류 매출은 443억 9600만 위안(8조 5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반면, 다다(达达), 징동산업발전(产发), 징시(京喜), 해외 사업 등 신규 사업 매출은 49억 7000만 위안(9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7% 감소하면서 6억 1500만 위안의 손실을 기록했다.

징동의 활성 사용자 수는 4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3분기 성장률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쉬란 CEO는 “올해 솽스이(双十一, 11월 11일) 기간 정부가 처음으로 보조금 정책을 플랫폼 솽스이 할인 혜택과 중복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 할인 폭이 최대 20%에 달했다”면서 “징동은 다른 플랫폼에 비해 지방정부와 더 깊은 협력 관계를 맺고 있어 4분기 징동의 소매 가전 사업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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