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뉴스 주요기사 www.shanghaijournal.com ko Copyright (c) shanghaibang - http://www.shanghaibang.com <![CDATA[우리 역사와 문화 속의 ‘뱀’]]> 2025-01-25T07:05:04+09:00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
 
2025년은 을사년이다. 을사년의 을(乙)은 푸른색을, 사(蛇)는 뱀을 상징하니 올해는 푸른 뱀의 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예로부터 뱀은 십이지신 중 가장 지혜롭고 변화하는 환경에 능숙하게 대응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똑똑하고 지혜로운 이미지와, 교활하고 약은 이미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기도 하다. 

또한 60년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 을사년 또한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을사년에 일어난 가장 유명한 사건으로는 1905년 을사늑약이 있을 것이다. 고종이 즉위하고 있던 시절, 일본은 한국에 을사조약 체결을 강제해 우리나라를 그들의 식민지로 만들었다. ‘을씨년스럽다’라는 표현이 어디에서 유래했는지 알고 있는가? 무언가 소름 끼치고 불길한 느낌을 뜻하는 이 단어는 ‘을사년스럽다’가 변형된 말이라고 한다. 을사년이 약간의 부정적인 느낌을 주는 건, 이처럼 아픈 역사가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부정적인 사건만 있었던 건 아니다. 을사늑약 체결에 저항해 유생과 민중이 일으켰던 봉기인 을사의병 또한 1905년에 일어났다. 

조금 더 위로 거슬러 가 보면, 신라 시대에도 뱀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신라의 초대 왕인 박혁거세는 왕위에 오른 지 62년 만에 다시 하늘로 올라갔는데, 7일 후 그의 몸이 땅으로 떨어지자 사람들은 그를 매장하려고 했다. 하지만 큰 뱀이 이를 방해했기에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박혁거세를 5부분으로 나누어 각각 무덤을 만들었는데, 그 이후로 박혁거세를 위시한 신라의 통치자들의 무덤을 오릉(五陵)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학생기자 김예인(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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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중국의 세뱃돈 ‘홍바오’ 이야기]]> 2025-01-25T07:03:03+09:00

중국의 대명절 ‘춘절’은 무려 40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새해맞이 명절이자 봄맞이 축제로, 중국 문화권에서 가장 성대한 명절이다. 춘절은 음력 12월 23일부터 다음 해 음력 1월 15일 ‘원소절(元宵节)’까지 이어지며, 단순히 새해를 맞는 의미를 넘어 한 해의 풍작과 행복을 기원하는 깊은 전통을 담고 있다. 

설날은 가족들이 모여 새해를 축하하는 의미 깊은 날로, 이와 함께 빠질 수 없는 전통 중 하나가 바로 세뱃돈 문화다. 한국에서는 현금을 직접 주고받는 방식이 일반적인 반면, 중국에서는 세뱃돈을 ‘야수이이첸(压岁钱)’이라고 부르며 홍바오(红包)라는 붉은 봉투에 돈을 담아 전해주는 관습이 널리 퍼져 있다. 이 두 나라의 세뱃돈 문화는 외관상 비슷해 보일 수 있으나, 그 이면에는 각국의 독특한 역사와 가치관이 함축되어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차이는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일까?

세뱃돈, 왜 빨간색일까

중국에서는 세뱃돈을 ‘홍바오’라고 부르며, 이는 ‘빨간 꾸러미’ 혹은 ‘빨간 주머니’를 뜻한다. 붉은색은 중국 문화에서 행복과 행운을 상징하며, 나쁜 기운을 쫓는 색으로 여겨진다. 춘절 당일 아침, 손아랫사람이 어른들에게 세배하면 어른들은 덕담과 함께 홍바오를 주는 것이 전통이다. 특히 직장에서는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홍바오를 나눠주는 관습도 있어,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고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흥미로운 점은 중국인들이 붉은 색에 담긴 상징적 의미를 광범위하게 활용한다는 것이다. 

중국 전통 연극인 경극에서는 붉은 색 분장이 정의로운 인물을 나타내며, 반대로 하얀색은 악인이나 배신자를 표현한다. 이는 중국의 국기까지 붉은색으로 채워진 것을 통해 그들의 ‘빨간색 사랑’을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문화적 배경 때문에 중국에서는 흰봉투를 사용하는 것이 부적절하다. 흰봉투는 장례식에서만 사용되므로, 결혼식이나 춘절과 같은 기쁜 행사에서는 반드시 붉은 봉투를 사용해야 한다.

요즘 홍바오 트렌드

최근 다양하고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홍바오가 출시되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전통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감각과 개성을 더한 홍바오는 설날의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게다가,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이나 친지에게는 즈푸바오(支付宝) 및 위챗(微信)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격으로 홍바오를 주고받는 문화가 점점 확산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홍바오는 편리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소중한 마음을 전하는 훌륭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학생기자 김지수(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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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책읽는 상하이 269] 자기 앞의 생]]> 2025-01-24T18:37:47+09:00
원제: La vie devant soi

“다양하고 아름다운 각자의 생이 주어져 있다.”  

러시아 출신으로 프랑스에 정착해서 이민자의 삶을 살아온 작가가 중년이 넘어 에밀아자르라는 필명으로 세상에 내놓은 <자기 앞의 생>은 삶의 막바지에서, 이민자로서 살아내야만 했던 처절하고, 비참하기까지 했던 어린 시절의 삶을 회상하며 집필한작품이다.

프랑스 외곽에서 이민자로서 최하층민의 삶을 사는 주인공모모와 그 이웃들의 삶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사랑’이다.   

병든 로자아줌마와 늙은 하밀할아버지를 지키는 열네살의 모모.모모는 곧 자기자신이며, 로자아줌마는어린아이랑 단둘이 프랑스남부에 홀로 정착했던 엄마의 모습이다. 두 모자가 귀족사회의 잔상이 아직 지워지지 않은 프랑스 땅에 정착해서 버텨내야만 했던 성장기의 삶을 소설 안에 담아내었다.  

*라몽이 내가 말하는 결핍상태가 무슨 의미냐고 물었다. 그건 아무도, 아무것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내가 난쟁이가 아닌것만도 기뻤다. 그것만 해도 어딘가.내가 팔다리가 있다는것만도 다행이었다.  

가난은 예나 지금이나 결핍이라는 부작용을 낳는다. 이민자의 삶이 얼마나 처참했으면 팔다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을까?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의고통과 결핍을 딛고 일어선 14세 소년 에밀아자르.  

그러나, 너무 열정이 많아서였던가? 아니면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렸기 때문인가?어려움을 딛고, 큰 명예까지 차지한 중년의작가는비극적인 죽음으로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삶에 대하여 처절하고 깊숙한 심연으로 빠져드는 작가의 섬세한 터치가 있었기에 이토록 훌륭한 명작이 탄생할 수 있지 않았을까?   

“완전히 검거나 흰것은 없단다. 흰색은 흔히 그 안에 검은색을 숨기고 있고, 검은색은 흰색을 포함하고 있는거지. (하밀할아버지)” 

인간의 삶은 늘 결핍과 고통 속에 있다. 삶이란 모순 덩어리이다. 이중성을 가진 인간의 본성과 물질적, 정신적 결핍이 만연한 고통스러운 삶 가운데에서도, 우리가 결코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각해 보는 일이다.  

열네살의 모모는 구질구질한 이민자의 동네에서 살아가지만, 하밀할아버지와 아줌마에게서 사랑을 배운다. 로자아줌마가 병들자 끝내는 늙고 병든 로자아줌마의 임종을 지키며 소설은 막을 내린다.  

우리가 살아가며 해야할 일은 현실에 대한 개인의 욕망을 추앙하기 보다는 더불어 함께하는 사랑일 것이다. 누구에게나 삶은 주어지지만 똑같지 살지는 않는다. 누군가는 빵을 쫓아 뛰어다니고,현실과 타협하고, 또 누군가는 사랑을 가꾸어 가며 부피감있는 삶을 구현한다. 

어쩌면 평생을 그의 어머니가 요구한데로 목표를 향해 숨가쁘게 달려온 작가가, 인생의 막바지에서 삶을 돌아보며 잘못 살아왔다는 아쉬움 속에 참회하며, 순수했던 어린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서 집필한 <고해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를 삶 속으로 끌어들이고 
궁핍함과 짐진채로 내버려두며 
고통의 손에 넘겨주는건  
땅에서 갚아야 할 모든 죄 때문이라네 (괴테)  

고달프지만,때로는 다양하고 아름다운 각자의 생이 주어져 있다. 각자에게 주어진 삶은 개인의 몫일 것이다.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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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中 상무부 “전자통신·의료·교육 등 개방 확대할 것”]]> 2025-01-24T15:41:27+09:00
중국 상무부가 올해 전자통신, 의료, 교육 등 분야에 대한 개방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3일 증권시보(证券时报)에 따르면, 허야동(何亚东) 상무부 대변인은 23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올해 외국 자본을 어떻게 유치할 것인가에 대해 먼저 개방을 확대하고 시장 진입 규제를 계속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대변인은 “현재 제조업 분야에서 외국인 자본 진입 제한 조치는 이미 완전히 폐지됐다”면서 “향후 서비스업 개방을 점진적으로 추진하면서 전자통신, 의료, 교육 등 분야에서도 시범 개방을 확대하고 ‘외국인 투자 산업 목록’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수정해 투자 유치 매력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구축을 통한 고품질 수준의 ‘중국 투자’ 유치에도 적극 나설 전망이다. 허 대변인은 “투자 유치, 프로젝트 매칭, 정책 홍보, 주제 연구 등의 활동을 국내·외에서 꾸준히 진행하고 투자 유치 박람회를 ‘중국 투자’의 대표 전시회로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외국계 기업을 위한 서비스 강화, 일류 비즈니스 환경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허 대변인은 “외국계 기업의 컨퍼런스 주제에 대한 전문성과 목표성을 강화하고 기업 이슈에 집중하며 기업이 제기하는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면서 “중국 국내·외 기업이 대규모 장비 교체, 소비재 이구환신(以旧换新, 노후 제품을 신제품으로 교체), 정부 조달, 입찰 등 활동에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차별 없이 지원하고 외국계 기업이 공정한 경쟁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허 대변인은 끝으로 “중국은 네거티브 리스트를 축소하는 ‘마이너스 방식(减法)’과 비즈니스 환경을 최적화하는 ‘플러스 방식(加法)’으로 외국계 기업에 편안함과 신뢰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이로써 차세대 중국이 여전히 중국다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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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가오더지도, 中 최초 외국인 위한 영어버전 앱 출시]]> 2025-01-24T14:54:31+09:00



중국 최대 지도 앱(app) 가오더(高德) 지도가 국내 최초로 외국인 사용자를 위한 영문 버전 앱을 출시했다.

22일 IT즈지아(IT之家)에 따르면, 가오더지도는 22일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편리하고 빠른 여행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외국인 사용자를 위한 영문 버전 지도 앱을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가오지도 영문 버전은 현재 애플의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기존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중국 현지에서 지도 정보 및 내비게이션 서비스의 언어 장벽, 낯선 지명, 복잡한 인터페이스 등의 어려움이 존재해 왔다. 이번 가오더지도의 영문 버전 출시로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언어 장벽의 문제를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가오더지도 영문 버전 앱은 모든 인터페이스 및 정보를 영어로 표기하고 있다. 각 지역 관광지, 레스토랑, 호텔 등 중요 장소의 영문명과 간략한 영문 소개 글이 실려 있어 외국인이 여행 일정을 계획하는 데 효율성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비게이션도 영어로 제공된다. 차선별 안내, 신호등 대기 시간 등 외국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복잡한 중국의 도로 상황을 영어로 안내해 외국인의 도로 안전 수준을 전면 향상시킬 전망이다.

한편, 중국 국가이민관리국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외국인 출입국 인원은 6488만 2000명으로 전년 대비 82.9%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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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제28대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집행부 발대식 개최]]> 2025-01-24T16:50:36+09:00
탁종한 회장 “토론의 장, 실천의 플랫폼 되도록 힘 모아야”
광복 80주년의 해, 다양한 행사 예고   
 

[사진=제28대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부회장단(임명직)]

 

[사진=제28대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부회장단(당연직)]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는 지난 20일 제28대 집행부 발대식을 개최하고 새 출범을 알렸다. 올해 1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탁종한 회장은 이날 부회장 18명(임명직 12명/당연직 6명), 국장 3명, 자문위원32명, 고문 4명 등에게 임명장과 위촉장을 전달했다.

탁 회장은 인사말에서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는 우리 한국인들이 서로를 지지하고 소통할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고문단, 자문단, 임원단과 협력해 더욱 풍요로운 한국인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인사말을 하고 있는 탁종한 제28대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회장]

탁종한 회장은 현재 무역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상해한국상회 수석 부회장, 상해대한체육회 회장을 역임했다. 지난 12월3일 치러진 경선에서 변화와 혁신으로 새롭게 만들겠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회원사 무료 법률 및 회계 자문, 한인 상권 발전워원회 추진, 학생들을 위한 입시를 위한 프로그램 적극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당선됐다. 

[사진=축사를하고 있는 김영준 상하이 총영사]

 

김영준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대내외적 환경으로 중국 진출 한국기업과 교민들이 더 어려운 환경에 처해질 것으로 우려하며 “제28대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가 내건 ‘글로벌 도약의 동반자’라는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우리 기업과 교민들의 애로사항을 함께 고민하고 대응하는 토론의 장이자 실천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며 총영사관도 함께 뛸 것을 약속했다. 

[사진=27대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이준용 회장]

[사진=조형무 화동연합회 수석부회장]

이번 출범식에는 집행부를 비롯해 상하이화동한인여성경제인회, 상하이한인여성회, 상하이SOS솔루션, 화동연합회, 민주평통상하이협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새롭게 출범하는 집행부를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로 다양한 행사 개최가 예상되지만 경기 하강, 교민 감소, 상해한국학교 학생 감소 등 난제가 산적해 상해한국상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28대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국장단]

[사진=28대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자문단]

[사진=28대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중국고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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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허스토리 in 상하이] ‘이상한 힘을 발휘하는’ 너와 나의 대한민국]]> 2025-01-25T02:01:28+09:00
국사 시간은 늘 지루했고, 꾸벅꾸벅 졸기 딱 좋은 시간이었다. 외워야 할 것들은 왜 이리 많은지. 숫자에 취약한 나는 연도만 봐도 경기를 일으켰고, 벼락치기로 일단 머릿속에 집어넣었다가 시험이 끝나는 동시에 허공으로 날려버렸다. 시험을 위한 암기의 역사 공부를 마치고 나서는 자발적으로 역사에 관심을 두기는 어려웠다.

상하이에 와서 대한민국임시정부 유적지를 여러 번 방문하고, 독립운동가에 대해 여기저기서 듣게 되면서 외면했던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관심을 두게 되었다. 오히려 외국에 있으니 더 찾게 되고, 받아들이는 마음도 달랐다. 치욕의 역사 속에 좌절하지 않고, 그때마다 바로잡으려는 백성들의 목숨 건 투쟁에 감동하고 감사하고, 새삼 한국인인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한국사 책을 찾아 읽었고, 관련 영화도 일부러 봤다.

우리 아이들도 나와 같기를 바랐다. 아이들 학교에서는 세계사와 미국사 중심으로 가르치고,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서는 6.25 전쟁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하는 것이 다였다. 아이들이 어느 나라에서 정착하고 살지는 모르지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은 잃지 말기를 바랐다. 우리나라 역사 만화책이나 쉽게 쓰인 역사책을 사서 부지런히 날랐다. 책장 가득 꽂아두고 자연스럽게 역사를 접했으면 했다. 내 기대와는 달리 아이들은 우리나라 역사에 통 흥미를 갖지 않았다. 오히려 미국 역대 대통령들과 업적은 줄줄 외우고 미국 대통령 선거에 관해서는 관심을 가지면서, 우리나라 대통령이 누군지는 관심이 없었다. 역사 시간에 몇 번의 탄핵을 가십거리로 다룰 때마다 친구들이 의아해하고 비웃었다고 속상해했다. 한국 방문 때마다 거리에 걸려있는 상대 정당과 후보자를 비방하는 플래카드를 보면서 한국 정치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도 커졌다. 한국 뉴스를 볼 때마다 늘 좋은 말이 안 나오는 부모의 모습도 한 몫 했을까. 아이들은 차라리 외면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사진=영화 ‘하얼빈’]

이번 겨울방학 동안 한국을 방문하면서 둘째 아이가 사촌과 함께 서울 시청 앞 스케이트 장을 다녀왔다. 그곳에서 태극기 부대를 만난 모양이었다.

“다 태극기를 들고 있었는데 성조기는 왜 들고 있는 거야?”나도 알고 싶었다. 탄핵 찬반을 떠나 어쨌든 나라의 앞날을 걱정해 강추위를 뚫고 거리에 나온 분들 손에 왜 성조기도 들려 있어야 하는 것인지.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나도 막막했다.
한국에 머물면서 아이들과 꼭 함께하고 싶은 일이 있었다. 영화 ‘하얼빈’을 관람하는 것이었다. 둘째 아이는 ‘하얼빈’보다 ‘위키드’를 보고 싶다고 했고, 결국 두 편의 영화를 모두 보는 것으로 협상을 했다(세 시간짜리 ‘위키드’를 보는 것은 내겐 꽤 큰 양보였다). 역시나 영화를 보며 벅차오르는 감동에 눈물 바람을 한 건 나 혼자였다. 아이들은 2년 전에 본 ‘영웅’을 기억하며 그 영화도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가 아니었냐고 했다. 나만큼 깊은 감동을 받지는 않았더라도 ‘하얼빈’과 ‘영웅’의 주인공이 같다는 것을 기억해 낸 것만도 어디냐며 위안했다.

“조선이란 나라는 수백 년간 어리석은 왕과 부패한 유생들이 지배해 온 나라지만 저 나라 백성들이 제일 골칫거리다. 받은 것도 없으면서 국난이 있을 때마다 이상한 힘을 발휘한다.”

영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가 한 대사이다. 이 대목에서 응원봉들의 물결이 떠오르며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받은 것도 없으면서 국난 때마다 이상한 힘을 발휘하는 그 정신과 행동력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지 않은가. 언젠가는 우리 아이들도 ‘이상한 힘’이 필요할 때 기꺼이 동참하여 역사 속에서 한 몫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런 날을 위해 나는 포기하지 않고 슬그머니 아이 책상 위에 <역사의 쓸모>를 올려놓는다.

올리브나무(littlepo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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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中 춘절 특수 ‘녠예판’ 예약량 3배 급증…가격은 ‘하락’]]> 2025-01-23T16:08:54+09:00
춘절 전날인 섣달그믐날 저녁, 온 식구가 함께 모이는 저녁 식사 ‘녠예판(年夜饭)’의 올해 예약량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재신망(财新网)에 따르면, 1월 16일까지 메이퇀(美团)에서 ‘녠예판 예약’, ‘니엔예판 레스토랑 추천’ 관련 검색량은 전월 대비 256% 급증했고 실제 온라인 예약량은 전년도 동기 대비 3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춘절 특수를 맞아 중국 전국 4만 개 이상의 식당이 메이퇀, 다종뎬핑(大众点评) 앱(app)에서 온라인 실시간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식당 100만 곳 이상이 춘절 연휴에도 정상 영업을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퇀 데이터에 따르면, 상하이, 베이징, 항저우, 시안, 쑤저우 가입자가 녠예판 레스토랑 검색량에서 전국 상위권에 들었다. 특히 다종뎬핑이 선정한 추천 레스토랑 목록 ‘흑진주(黑珍珠)’, ‘비츠방(必吃榜)’에 이름을 올린 레스토랑이 인기를 끌었다.

올해 1월 들어 메이퇀에서 비물질문화유산(非遗) 테마의 공동구매 세트 메뉴 주문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배 이상 늘었고 중국 미식 문화 체험을 특색으로 하는 흑진주 레스토랑의 녠예판 예약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당이 아닌 집에서 편안한 식사를 즐기려는 이들의 수요도 증가하면서 메이퇀에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스토랑 수도 전년도 동기 대비 220% 증가했다.

중국 대표 훠궈(火锅) 프랜차이즈 하이디라오(海底捞)는 1월 21일 기준, 전국 하이디라오에 4만 건의 니엔예판 예약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하이디라오는 올해 녠예판 배달 메뉴로 새해 5~6인용 세트와 8인용 세트를 출시하기도 했다.

중국 서북음식 프랜차이즈 시베이(西贝) 그룹 관계자는 섣달그믐날 저녁 식사 예약이 몰리면서 베이징 시베이 류리차오(六里桥) 매장은 이미 모든 룸의 예약이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녠예판 세트 가격은 예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외식업계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업계 경쟁이 과열되면서 높은 가성비를 제시하는 녠예판 세트가 대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난창의 강서요리 레스토랑 ‘춘톈라이러(春天来了)’ 관계자는 “올해 춘절기간 지난해와 같은 가격의 3888위안(76만원) 10인 녠예판 세트를 출시했지만, 인원이 적으면 2000위안 이상 가격을 조정할 수 있는 옵션을 추가해 전반적인 문턱을 낮췄다”고 말했다.

이 밖에 베이징의 옌진탕(宴锦堂) 롱푸사 매장 관계자도 “올해 섣달그믐날 4인 8888위안(175만원), 1만 2888위안(255만원) 두 가지 세트를 출시했다”면서 “이는 1인당 평균 가격이 2500위안(50만원)이었던 지난해보다 낮아진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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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외국 기업인 상하이 출장 더 편해진다…‘5년 복수비자’ 편의 제공]]> 2025-01-23T13:35:27+09:00
상하이시 외사판공실이 외국 기업인의 비즈니스 활동 편의 향상을 위해 비즈니스 5년 복수 비자 발급 등 특별 비자 편의 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22일 상관신문(上观新闻)에 따르면, 상하이시 외사판공실은 21일 위챗 공식계정을 통해 자격 요건에 부합하는 외국 기업인은 상하이시 정부 외사판공실이 발급한 ‘특별 비자 초청장’을 통해 비즈니스 5년 복수 비자(M비자 또는 해당 카테고리의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현행 한국 기업인 대상 중국 비즈니스(M) 복수 비자의 최대 유효기간은 3년이다. 이번 상하이시 판공실의 특별 비자 편의 조치로 상하이에 입국하는 외국 기업인이 최대 5년 기한의 복수 비자를 신청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해당 비자의 체류 기간은 180일로 신청자는 지문 채취가 면제되며 대리인을 통한 비자 신청도 가능하다. 비자 비용은 비즈니스 1년 복수 비자와 동일한 금액이 부과된다. 

비즈니스 5년 복수 비자의 발급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초청 기업은 자격 요건에 부합하는 외국 비즈니스 인사에 대한 ‘특별 비자 초청장(专项签证邀请函)’을 신청한다.

2. 자격 요건에 부합하는 초청 기업은 관할지 또는 관련 부처에 서면 형식으로 신청서를 제출하고 관할지 또는 관련 부처는 해당 기업이 제출한 서류를 심사한 후 적격 시 ‘등록 인증 코드’를 발급한다.

3. 승인을 받은 초청 기업은 ‘등록 인증 코드’를 통해 상하이시 정부 외사판공실 공식 웹사이트(https://wsb.sh.gov.cn)의 중국 초청(来华邀请)-초청장 처리(邀请函办理) 메뉴에서 기업 등록을 진행할 수 있다. 등록을 완료한 초청 기업은 외국 비즈니스 인사에 대한 신청 정보를 온라인으로 입력하고 상하이시 정부 외사판공실은 관련 정보를 심사한 후 해당 외국인과 배우자, 자녀를 대상으로 ‘특별 비자 초청장(专项签证邀请函)’을 발급한다.

4. 외국 비즈니스 인사는 ‘특별 비자 초청장’이 발급되고 3개월 안에 비자 신청지의 중국 대사관 또는 영사관에서 비즈니스 5년 복수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

이때, 초청 기업은 중국 방문 비즈니스 외 다른 이유로 방문 목적을 임의로 확대해서는 안 된다. 또, 특별 비자 편의 승인을 받은 외국인이 중국 입국 후 불법 행위에 연루되는 경우, 관련 기업은 특별 비자 신청 자격을 박탈당할 수 있다.

상하이시 정부 외사판공실에 ‘특별 비자 초청장’ 신청 후 최종 처리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일주일로 초청장 발급에 추가 비용은 부과되지 않는다.

※ 영문버전:
https://mp.weixin.qq.com/s/Ikqu8C403r2zw4f9G0O_iw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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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책읽는 상하이 268] 자기 앞의 생]]> 2025-01-25T07:50:35+09:00
원제: La vie devant soi

 “다양하고 아름다운 각자의 생이 주어져 있다.” 

러시아 출신으로 프랑스에 정착해서 이민자의 삶을 살아온 작가가 중년이 넘어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 세상에 내놓은 <자기 앞의 생>은 삶의 막바지에서, 이민자로서 살아내야만 했던 처절하고, 비참하기까지 했던 어린 시절의 삶을 회상하며 집필한 작품이다. 

프랑스 외곽에서 이민자로서 최하층민의 삶을 사는 주인공 모모와 그 이웃들의 삶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사랑’이다.  

병든 로자 아줌마와 늙은 하밀 할아버지를 지키는 열네 살의 모모. 모모는 곧 자기자신이며, 로자 아줌마는 어린아이랑 단둘이 프랑스남부에 홀로 정착했던 엄마의 모습이다. 두 모자가 귀족사회의 잔상이 아직 지워지지 않은 프랑스 땅에 정착해서 버텨내야만 했던 성장기의 삶을 소설 안에 담아내었다. 

-라몽이 내가 말하는 결핍상태가 무슨 의미냐고 물었다. 
그건 아무도, 아무것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내가 난쟁이가 아닌 것 만도 기뻤다. 그것만 해도 어딘가. 내가 팔다리가 있다는 것 만도 다행이었다. 

가난은 예나 지금이나 결핍이라는 부작용을 낳는다. 이민자의 삶이 얼마나 처참했으면 팔다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의 고통과 결핍을 딛고 일어선 14세 소년 에밀아자르. 

그러나, 너무 열정이 많아서였던가? 아니면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렸기 때문인가? 어려움을 딛고, 큰 명예까지 차지한 중년의 작가는 비극적인 죽음으로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삶에 대하여 처절하고 깊숙한 심연으로 빠져드는 작가의 섬세한 터치가 있었기에 이토록 훌륭한 명작이 탄생할 수 있지 않았을까?  

“완전히 검거나 흰 것은 없단다. 흰색은 흔히 그 안에 검은색을 숨기고 있고, 검은색은 흰색을 포함하고 있는 거지. (하밀 할아버지)” 

인간의 삶은 늘 결핍과 고통 속에 있다. 삶이란 모순 덩어리이다. 이중성을 가진 인간의 본성과 물질적, 정신적 결핍이 만연한 고통스러운 삶 가운데에서도, 우리가 결코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각해 보는 일이다. 

열네 살의 모모는 구질구질한 이민자의 동네에서 살아가지만, 하밀 할아버지와 아줌마에게서 사랑을 배운다. 로자 아줌마가 병들자 끝내는 늙고 병든 로자 아줌마의 임종을 지키며 소설은 막을 내린다. 

우리가 살아가며 해야 할 일은 현실에 대한 개인의 욕망을 추앙하기 보다는 더불어 함께하는 사랑일 것이다. 누구에게나 삶은 주어지지만 똑같지 살지는 않는다. 누군가는 빵을 쫓아 뛰어다니고, 현실과 타협하고, 또 누군가는 사랑을 가꾸어 가며 부피감있는 삶을 구현한다. 

어쩌면 평생을 그의 어머니가 요구한데로 목표를 향해 숨가쁘게 달려온 작가가, 인생의 막바지에서 삶을 돌아보며 잘못 살아왔다는 아쉬움 속에 참회하며, 순수했던 어린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서 집필한 <고해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를 삶 속으로 끌어들이고 
궁핍함과 짐진채로 내버려두며 
고통의 손에 넘겨주는건  
땅에서 갚아야 할 모든 죄 때문이라네(괴테) 

고달프지만, 때로는 다양하고 아름다운 각자의 생이 주어져 있다. 각자에게 주어진 삶은 개인의 몫일 것이다. 

김혜영

외국에 살다 보니 필요한 책들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책벼룩시장방이 위챗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 9월부터 한 주도 빼놓지 않고 화요일마다 책 소개 릴레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아이의 엄마로, 문화의 소비자로만 사는 데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온 여성들의 이야기를 상하이 교민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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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ICHIDO 베이커리 ‘재오픈’, 기존 상품권 교환 인파 몰려]]> 2025-01-22T16:39:29+09:00

3년 전 갑작스럽게 문을 닫은 상하이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 이치도(ICHIDO)가 다시 돌아왔다.


21일 상관신문(上观新闻)에 따르면 상하이 홍차오루(虹漕路)에 위치한 이치도 베이커리가 문을 열었다. 아직 정식 개업이 아니기 때문에 판매하는 빵은 없지만 아침 일찍부터 상하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들이 너도나도 모인 이유는 바로 3년 전 미처 사용하지 못한 상품권을 교환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이치도 브랜드를 인수한 상하이 신푸식품회사(新涪食品有限公司)는 기존 고객들이 갖고 있는 이치도 상품권을 새로운 이치도 온라인 쿠폰으로 전환시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저마다 고이 잠들어 있던 이치도 상품권을 가져와 교환하고 있다. 현장의 직원들 설명에 따르면 20위안, 30위안, 200위안 등 다양한 액수의 상품권을 새로운 이치도 온라인 쿠폰으로 교환해준다. 액면가는 동일하게 적용한다.


오전 10시경 약 20명의 시민들이 상품권을 들고 이치도 매장에서 대기하고 있다. 한 시민은 “약 2000위안 가량의 이치도 상품권을 갖고 있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3년 전 갑자기 이치도가 문을 닫는 바람에 기념으로 지금까지 상품권을 소장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집 근처 이치도에서 퇴근 후 식빵을 사는 것이 ‘소확행’이었는데 이제는 그 행복을 다시 누릴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다만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 이치도의 상품권 교환 방식이 ‘상술’이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시민들이 가져간 상품권은 액수만 다를 뿐 구매 제품에는 제한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교환한 새로운 이치도 상품권은 각자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 구분되어 있다. 게다가 아직까지 중복 사용이 가능한지 여부가 확정되지 않아 오히려 상품권을 사용하려면 돈을 더 써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 새로 발급받은 온라인 쿠폰은 이치도 웨이신 미니 프로그램에서 해당하는 가격대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그러나 상하이 신푸식품유한회사 측은 “연휴 전 새 매장을 오픈한 것은 기존 상품권을 처리할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며 “오래된 상품권을 교환하는 일은 새로운 운영자에게 적지 않은 도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전 창립자가 이 바람을 가지고 있었고 우리 역시 소비자들이 이치도에 대한 감정이 되살아나기를 희망하며 ‘역사의 짐’을 짊어지기로 결정했다”라고 호소했다.


· 徐汇区虹漕路39号8幢(D8-2)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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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中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훈련장, 상하이서 정식 가동]]> 2025-01-22T13:14:09+09:00


100대 이상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수용할 수 있는 중국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훈련장이 상하이에서 정식 가동을 시작했다.

21일 환구망(环球网)에 따르면, 상하이 모리(模力) 커뮤니티에 설립된 이종(异构) 휴머노이드 로봇 훈련장은 가상과 현실이 통합된 스마트 훈련장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발전상의 핵심 데이터를 수집할 방침이다.

이번 훈련장 구축으로 기존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데이터 수집에 난점으로 지적된 저효율, 고비용, 플랫폼 간 데이터 연동 불가, 데이터 기준 규범 미일치 등의 문제점을 대폭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국가공신부, 상하이시, 푸동신구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훈련장을 설립한 국가지방공건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는 이번 훈련장 초기 건설의 4대 목표로 ▲스마트 제조, 민생 서비스, 특수 응용 분야 등 3대 분야의 10가지 장면에 100대 이상의 이종 휴머노이드 로봇을 배치하고 ▲이종 클러스터 수집 및 훈련, 오픈 소스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며 ▲완전한 ‘스마트 운영 시스템-기술 라이브러리-임무 배치’ 응용 시스템과 연계해 ‘휴머노이드 데이터 관리 통제 플랫폼-5G 통신 인프라 플랫폼’을 구축, ‘전송-표시-조정’ 작업을 수행하고 ▲오픈 소스 공유 및 공헌 메커니즘을 통해 글로벌 실험실, 기업들과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혁신 공동 실현할 것을 제시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훈련장은 5000평방미터 규모의 가상-현실 융합 공간에서 10대 이상의 전형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응용 장면을 구축하여 상하이 휴머노이드 로봇 슈퍼 센터를 이끌 예정이다.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휴머노이드의 실제 임무 수행, 시뮬레이션 이전 작업 등을 통해 스마트 지능 훈련과 성장을 가속화해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규모화, 상업화 응용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쉬빈(许彬) 국지센터 총경리는 “훈련장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스마트 기술 발전에서의 투입 비용을 낮추고 인프라 시설의 중복 건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훈련장의 성숙한 운영과 전국 확산을 통해 국가 차원의 가상-현실 결합 스마트 기술 발전 플랫폼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는 중국 휴머노이도 로봇 산업의 새로운 질적 생산력 발전을 꾀하고 국가 전략적 신흥 산업, 미래 산업 발전에 강력한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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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2025 춘절(春节) 상하이에서 뭐하지?]]> 2025-01-25T07:49:38+09:00

2025년 춘절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벌써부터 고속도로와 기차역에는 많은 인파로 북적이고 상하이 곳곳도 이미 연휴 분위기로 한껏 들떠있다. 매년 열리는 춘절 행사지만 올해는 조금 특별함이 있는 상하이 즐길거리를 알아보자.  

 


2025 예원 등불 축제
예원 등불 축제는 상하이 사람들에게는 춘절을 지내는 의식과 같은 곳이다. 최초의 정자와 누각 모습에서 지금의 모습까지 변화하기까지 100여 년의 시간을 상하이 시민과 함께했다. 일반적인 역사적인 관광지에서 이제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예원에서 올해도 등불 축제가 열린다. 


예원 등불 축제는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예원은 100여 년에 걸친 상하이 문화 발전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1995년부터 예원상청(豫园商城)이 30년 연속으로 주최해 온 이 축제는 상하이의 대표적인 설 맞이 문화 행사다. 독특한 도시의 기억을 남기며,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의 생생한 전승을 보여주는 행사로 그 의미가 깊다. 화려한 등불 바다는 중화 문화의 아름다움을 상징하고 사람들 마음속 깊이 새겨진 새해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밝혀준다.


신년 분위기 물씬 풍기는 2025년 예원 등불 축제는 산해기예기(山海奇豫记) 이야기를 이어간다. 산해경의 숲속편으로 꾸며진 올해 등불 축제는 빛과 그림자로 구현된 기이한 동물들, 산천과 호주, 바다 등 사람들을 순식간에 신화의 세계로 이끈다.


등불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다보면 황금광장에 웅장하게 서 있는 ‘생명의 나무’를 만날 수 있다. 나무 사이에 신기한 곤충들과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울려 퍼지고 조명이 반짝거리고 있어 시각, 청각 적으로 생기가 돋아나는 느낌을 받는다.


매년 그 아름다움으로 화제를 모으는 닝후이루(凝晖路) 상공에는 나비들이 울창한 덩굴 사이를 우아하게 날아다니며 환상적인 ‘나비꽃 바다’를 이루고 있다.


올해 예원상청은 이전과 달리 젊은 세대를 겨냥한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팝마트(泡泡玛特)를 비롯해 햄버거 브랜드 쉐이크쉑(Shake Shack), FASCINO BAKERY 등 인기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등불 축제 기간 내내 코스튬 퍼레이드를 진행하니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앞으로 예원상청의 허펑루(和丰楼)와 후신팅(湖心亭)이 새롭게 리모델링 될 예정이다. 후신팅은 동양 차 문화를 중심으로 몰입형 문화 생태 미학 공한, 허펑루는 동양 먹거리 집결지로 새로 태어날 예정이다.


2025豫园灯会
· 黄浦区福佑路168号
· ~2025년 2월 12일
· 평일: 월-목, 1월 26일, 2월 7일 / 16:00~22:00 / 50元
· 주말∙연휴: 금-일, 1월 29일~2월 4일, 2월 12일 / 14:00~22:00 / 80元

 

 

BFC 해리포터 신비한 마법 세계

 

올해 BFC는 해리포터의 신비한 마법의 성으로 탈바꿈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리포터 ‘덕후’라면 가슴 두근거리는 공간이다. BFC는 워너브라더스의 글로벌 체험 사업부와 손잡고 해리포터를 테마로 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2025년 푸른 뱀의 해를 맞이해 높이 17미터의 해리포터 마법 나무에 뱀의 형상을 추가했다.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한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기숙사 중 하나인 슬리데린에서 당신에게 보내는 초대장이다.


별빛이 반짝이는 ‘겨울 마법의 신비한 세계’ 입구를 지나면 해리포터 시리즈의 상징인 호그와트 특급 열차, 9와 3/4번 승강장 등 실제로 영화 속으로 들어온 듯한 착각이 느낄 정도로 꾸며져 있어 신선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BFC 5층 테라스에는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면서 공을 가지고 하는 ‘마법사’의 스포츠인 퀴디치 경기장이 마련되어 있다. 날아다니는 황금 열쇠를 잡고 루자주이 빌딩 ‘삼대장’과 함께 사진을 찍어보자.


∙ 黄浦区中山东二路600号 BFC 外滩金融中心
∙ ~2월 16일

 


 

 

난샹구전(南翔古镇)


상하이 구전 중에서 춘절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 난상 구전이다. 매년 난상 구전에서는 등불 축제가 열리니 고풍스러운 건축물에 줄지어 달려있는 빨간 등을 보면서 왁자지껄한 명절 분위기를 느껴보자. 청사의 해를 맞이해 마치 뱀처럼 꼬불꼬불 이어진 모습으로 꾸며진 등불이 화려하다. 올해는 특별히 인공 눈쌓기 행사를 마련되어 있어 강남 수향마을에서도 눈이 펑펑 내리는 낭만을 체험할 수 있다.


· 嘉定区解放街206号
· ~2월 16일
· 인공 눈: 매일 오후 4시부터 8시 정각에 내린다
· 지하철 11호선 난샹역에서 도보로 약 1.3km

 

 

피로가 싹 풀리는 상하이 온천 사우나

일본 온천 100% 재현, 윈탕 다장후 온천(云汤大江户温泉物语)


겨울에 가는 일본 여행의 90% 이상은 온천이 목적일 것이다. 꽃 모양 화려한 유카타를 입고 따듯한 온천 물에 몸을 녹이면서 행복함을 느끼는…이제는 상하이 도심 한복판에서 일본 감성 그대로의 온천을 느낄 수 있다. 윈탕 다장후 온천은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온천 성지가 되고 있는 곳이다.


총 15000제곱미터 규모의 일본식 온천으로 총 8개 테마의 온천탕, 일본 거리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인테리어, 일본 유카타 대여 서비스, 일본식 요리, KTV 등 한 곳에서 당신이 원하는 모모든 것 체험할 수 있다. 일본식 온천과 함께 사우나 한증막까지 이용할 수 있다. 모든 온천수는 최신 일본식 연수 장비를 도입한 것으로 15분 만에 한번씩 순환한다. 여성이라면 ‘绢丝池’은 무조건 들어가야 한다. 이 탕은 온천수에 작은 공기방울을 함유하고 있어 색상은 마치 우유처럼 뽀얗다. 이 온천수에 목욕을 하면 전신에 작은 공기 방울로 마사지 한 효과가 있어 피부가 매끄럽고 부드러워진다.


· 宝山区场中路4066-4068号
· 128元
· 021)3223-1666

 

 


고요하고 적막한 강남 수향마을에 위치한 온천 리조트 호텔 주리쥐셔(朱里俱舍)

 

수향 마을 관광지로만 알려진 주자각이 이제는 온천의 성지가 되고 있다. 강남 수향 마을의 정취를 담고있는 주리쥐셔(朱里俱舍)가 그 주인공이다. 주자각 구전(古镇)의 정 중앙에 위치한 이 곳은 천년 차오운하로와 인접해 있다. 주자각의 옛 이름 주리, 그리고 ‘신체와 마음의 그릇’이라는 뜻의 고대 인도어 ‘kosa’ 중국어 쥐셔가 합쳐진 이름이다. 외관상으로만 일본식 온천을 흉내 낸 곳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온천 호텔에 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곳은 에도(江户)시대의 전통 온천 제작 방식을 그대로 계승한 곳으로 이곳의 온천수는 알카리성 성질을 띄고 있다. 객실은 다다미 스타일로 교토의 온천 리조트를 연상케 한다.

 

 


· 青浦区朱家角古镇新风路288弄4号楼
· 1300元(숙박비 포함)~
· 17301712643

 

 

무료 꽃 전시회 

 

 

수선화 전시회


상하이 공칭 삼림공원(上海共青森林公园)에서 열리는 수선화 전시회가 오는 2월 4일까지 열린다. 지하철 8호선, 10호선 쓰핑루(四平路) 역에서 147번 버스로 환승하면 도착한다. 8호선 상인루(翔殷路)에서 102버 버스로 환승한 뒤 스광루역(市光路站)에서 537번 버스로 갈아타면 된다. 각종 수선화와 함께 튤립, 히아신스, 팬지, 매화 등의 꽃들을 만날 수 있다.


· 2025년 1월 18일~2월 4일
· 上海共青森林公园西门,南门,党群服务站
· 杨浦区军工路2000号


 

납매화(腊梅) 전시


납매화는 겨울철 추운 날씨에도 꽃을 피우는 상록성 관목으로 밝은 노란색 꽃과 독특한 향기로 잘 알려져 있다. 매화와 이름이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매화과가 아닌 ‘납매과’에 속한다. 주로 12월에서 이른 봄까지 피며 겨울철 정원과 조경에서 사랑받는 품종이다. 전통적으로 ‘꿋꿋함’과 ‘희망’을 상징한다. 이 납매화를 상하이 전루공원(真如)에서 만날 수 있다. 오는 2월 10일까지 열리는 납매화 전시는 전루공원 내 1100여 그루의 납매화를 감상할 수 있다. 660 제곱미터에 달하는 공간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생동감’을 전달한다. 지하철 14, 15호선 통촨루(铜川路)에서 가깝다.


· 2025년 1월 10일~2월 10일
· 上海市普陀区大渡河路1894号真如公园

 

 

2025 세기공원 매화 축제


2025년 세기공원 매화 축제가 1월 20일부터 3월 9일까지 세기공원에서 열린다.  세기공원의 500여 그루의 동백나무, 4000여 그루의 매화나무를 상하이 시민들과 만난다. 이번 매화 전시에는 5개의 매화원, '세한삼우(岁寒三友)' 전시로 나뉜다. 관람객들은 매화 바다 속을 거닐며 매화를 감상하고 매화의 향기를 맡으며 매화의 운치를 느낄 수 있따. 매화와 동백나무    를 유심히 감상하면서 중국 정원 문화의 정수를 체험할 수 있다.


· ~3월 9일
· 浦东新区锦绣路1001号
 

· 24시간 개방
· 지하철 2호선 과기관(科技馆)이나 세기공원역(世纪公园) 하차 


* 참고: 주말에 뭐하지(周末做啥), 다종덴핑(大众点评), 씨트립(携程网), 상하이와우(ShanghaiWOW)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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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中 명품 40%는 외국서 샀다… 명품소비 해외 유출 심화]]> 2025-01-22T12:10:12+09:00
[사진 출처=베인앤드컴퍼니 '2024년 중국 사치품 시장 보고서']

지난해 중국 명품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되면서 본토 개인 명품 시장 매출이 18~20% 감소할 것이라고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가 전망했다.

21일 남방도시보(南方都市报)는 베인앤드컴퍼니가 발표한 ‘2024년 중국 사치품 시장 보고서’에서 중국의 해외여행 회복 및 환율 하락 등으로 지난해 중국 명품 소비의 해외 유출 현상이 심화됐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중국 명품 소비 총액에서 해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40%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 중국 소비자가 차지하는 명품 소비액 비중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의 50%까지 회복했고 일본이 포함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019년의 120%에 달했다.

다만 이는 중국 본토 명품 시장의 하락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지난해 해외 명품 소비 성장에도 중국 소비자의 명품 소비 총액은 약 7% 감소했다.

지난해 중국 명품 소비자들이 해외로 눈을 돌린 데는 가격 차이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보고서는 지난해 일본 명품 가방과 신발 가격이 중국 국내 시장보다 각각 10~20%, 20~30% 저렴했다고 지적하면서 현재 불확실한 거시 경제 환경에서 글로벌 가격 조정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명품 브랜드 경영진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중국 본토 명품 소비의 해외 유출 현상은 올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올해 상반기 중국 본토 명품 시장은 침체를 이어가다 하반기 호전될 것이라는 신중한 낙관론을 제기하며 연간 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글로벌 명품 브랜드 대다수는 중국 국내 소비 침체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이중 뷰티 품목은 지난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매출 10% 하락으로 가장 적은 감소 폭을 보이는 반면, 주얼리, 시계 품목은 25% 이상 급감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원문:
https://baijiahao.baidu.com/s?id=1821869905726948438&wfr=spider&for=pc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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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윤발 형님 ‘러닝 크루’ 합류한 왕바오창, 15kg 감량 성공]]> 2025-01-21T20:11:51+09:00

 

중국 영화계의 스타 왕바오창(王宝强)이 주윤발의 영향을 받아 달리기를 시작한 지 몇 개월 만에 체중 15kg을 감량해 큰 화제다. 

 

21일 극목신문(极目新闻)을 비롯한 중국 언론에 따르면, 왕바오창은 현재 개봉을 앞둔 영화 ‘당탐(唐探)1900’의 촬영 기간 동안 역할 연기를 위해 체중 감량을 결심했고, 주윤발의 권유로 달리기를 시작하게 됐다.

 

주윤발은 유명한 마라톤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평소 건강한 삶을 추구하며 주변 지인들에게도 달리기를 적극 권장해왔다. 왕바오창은 매일 아침 7시에 주윤발과 함께 최소 5km 이상의 달리기를 꾸준히 이어가며 높은 자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그는 단순히 체중을 감량하는 것을 넘어, 영화 속 캐릭터를 더욱 실감나게 표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왕바오창은 이전 작품인 팔각롱중(八角笼中)에서 퇴역 격투기 선수로 분한 바 있으며, 이번 ‘당탐1900’에서는 날렵한 탐정 역할을 맡아 극중 변화를 위해 철저히 몸관리에 나섰다. 그의 이러한 노력은 팬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주윤발은 올해로 70세를 맞이하나, 여전히 젊은 마음가짐과 활력을 유지하며 "90세까지 풀마라톤을 완주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달리기는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삶을 즐기는 방식"이라고 말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영화 ‘당탐1900’의 촬영 기간 동안 왕바오창과 주윤발은 여러 차례 일반인 러너들과 함께 친근하게 사진을 찍고 소통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주윤발의 ‘러닝 크루’는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 유가령과 알란탐 등의 유명 스타 배우부터 신세대 배우들까지 다양한 연예인들이 그의 러닝 크루에 합류하고 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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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학생기자 논단] ‘파리협약 탈퇴선언’ 트럼프의 기후정책 파장은?]]> 2025-01-21T19:33:57+09:00

2024년 수능시험일은 낮 최고온도가 15도에서 23도를 기록하는 등, 근 몇 년간 가장 더운 수능 날로 기록되었다. 이와 같이 2024년은 기후문제가 그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시작한 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기후변화는 거짓이라 믿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이번에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가 바로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기후변화를 “존재하지 않는 것”, “값비싼 사기”라고 주장하는 등, 이후 미국의 기후관련 정책과 전세계 기후대책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거라 예상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기후정책을 두 가지로 요약하자면 화석연료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정책 강화와 관련 규제의 완화이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 동안 미국을 파리기후협약에서 퇴출시키겠다 공언한 적이 있다. 여기서 파리 협약이란 전세계 190여 개 국가들이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에서 2도정도로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자 동의한 협약이다. 트럼프는 지난 2017년 첫 임기 때 이미 파리협약에서 탈퇴를 선언한 바 있지만, 당시에는 2020년에서야 공식적으로 탈퇴할 수 있었고, 뒤이어 오른 바이든 행정부가 바로 재가입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탈퇴 절차가 간소화되어 빠르면 1년 안에 협정 공식탈퇴가 가능하다.

협정을 탈퇴한다면 트럼프는 자신의 석유시추 공약을 따라 석유,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추출을 대대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미국의 탄소 배출량은 크게 증가하고, 친환경 에너지의 우선순위는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미국은 세계 1위 경제대국, 세계 2위 온실가스 배출국인 만큼 파리협약에서 갖는 그 책임과 영향력이 큰데, 미국이 탈퇴할 경우 다른 나라들도 파리협약을 소홀히 하며 협약의 효과 자체가 줄어들고 나아가 국제사회의 협력에도 큰 균열이 생길 수 있다.

트럼프의 정책이 실현되면 화석 연료산업이 활성화되고 미국의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환경적 손실은 막대할 것이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노력이 전세계로 확대되는 와중 트럼프의 이러한 정책 선언은 기후 위기 악화에 깊은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트럼프는 오는 1월 20일 미국대통령으로 정식 취임한다. 미국의 경제적 이권과 지구의 환경변화를 위한 국제협력, 이 두 가지 목표 사이에서 균형을 어떻게 맞출 지가 그의 재임 기간 동안 주목할 만한 핵심과제가 될 것이다.

학생기자 장준희(상해중학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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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학생기자 논단] 트럼프 2.0 시대, 글로벌 외교 안보에 미칠 영향은?]]> 2025-01-21T19:29:35+09:00

지난 20일 도널드 트럼프가 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글로벌 외교 및 안보 환경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외교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핵심 정책인 '미국 우선주의'는 기존의 동맹 관계와 다자 협력 구조에 도전하며, 안보와 외교의 새로운 국면을 초래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45대 대통령 재임 동안 동맹국들에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는 주한미군 주둔 비용 대부분을 한국이 부담해야 한다는 요구로 이어질 가능성이높다. 한국 정부는 이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로 미국과 긴 협상 과정을 경험한 바 있으며, 이번 재선으로 이러한 압박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한미군은 한미 동맹의 상징이자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주둔 비용 증액 요구는 한국이 자주국방 역량 강화를 고민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동시에 한미 관계의 균열 가능성은 북한 문제 해결 및 지역 안보 협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임기 동안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접근한 바 있다. 하지만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 없이 교착 상태로 끝난 협상이 이번 재임 동안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 주둔 미군의 규모를 축소하고, 자국 군사력과 영향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중동과 동북아시아, 유럽 등 미국이 전략적으로 주둔한 지역에서 안보 공백을 초래할 수 있으며, 동맹국들이 독자적인 방위 역량을 강화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제기되는 나토 탈퇴 가능성은 유럽 동맹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걸쳐 있는 미국의 안보 공약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킬 수 있다. 동북아시아에서도 주한미군의 역할 축소는 중국 및 북한의 군사적 영향력 증대와 맞물려 한반도의 안보 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 재출범으로 인해 글로벌 외교 안보 질서가 재편되는 가운데, 한국은 한미 동맹의 공고함을 유지하면서도, 외교적 균형을 도모하는 다각적 접근이 필요하다. 

학생기자 이재아(상해중학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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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중국 스마트폰시장 화웨이 1위 탈환, 아이폰 판매량 18% 하락]]> 2025-01-24T09:17:54+09:00
지난해 4분기 화웨이(华为)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8.1%로 1위를 탈환한 가운데,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18.2% 감소하며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의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2024년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이는 2024년 중 유일한 분기별 판매 감소로, 소비자들이 신중한 소비를 보이며 시장 성장세가 둔화된 결과로 분석했다고 계면신문(界面新闻)은 전했다.

카운터포인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시장 점유율에서 화웨이는 18.1%로 1위를 차지했고, 샤오미는 17.2%, 애플은 17.1%의 근소한 차이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비보는 16.3%, 아너는 13.6%, 오포는 12.5%로 그 뒤를 이었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 이후 처음으로 1위를 탈환했으며, 중급 노바(Nova)13 시리즈와 고급 메이트(Mate)70 시리즈의 성공적인 출시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애플은 4분기에 17.1%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지만,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2% 감소했다. 이로써 샤오미와의 점유율 격차가 거의 없는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였다.

애플은 지난해 내내 아이폰 판매 촉진을 위해 여러 차례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지난해 5월과 10월, 중국 내 애플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티몰(Tmall) 공식 스토어에서 진행된 할인 행사는 최대 2250위안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2025년 초에도 대규모 할인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1월 2일 애플은 중국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년 프로모션을 발표하며, 전 라인 제품을 최대 800위안 할인 판매 중이다. 티몰에서는 아이폰 시리즈 최대 1000위안 할인을 포함한 신년 프로모션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러한 할인 프로모션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중화권 수익은 여러 분기 연속 하락 중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이 가격 대비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화웨이 등 국산 스마트폰의 경쟁 압박에 직면해 있으며, 특히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의 경쟁력 있는 제품들이 애플의 점유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2025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낮은 한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애플이 국내에 도입할 예정인 AI 기능이 효과적인 견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면, 직면할 도전도 계속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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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상하이진장놀이공원, ‘해리포터 테마파크’로 대변신 예고]]> 2025-01-21T17:17:42+09:00
40년 넘게 상하이 시민들의 소중한 추억을 담아온 상하이진장놀이공원(上海锦江乐园)이 2년 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해리포터 테마파크’로 거듭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21일 신민주간(新民周刊)에 따르면, 진장 국제 그룹 산하의 상하이 진장 놀이공원은 “1월 26일부터 공원을 폐쇄하고 전면적인 업그레이드 및 재개발 작업에 돌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진장 놀이공원은 1984년 10월 개장한 상하이 최초의 대형 전문 놀이공원으로, 약 10.3만 평방미터 부지에 30여 개의 대형 놀이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중국 최초로 100미터 이상 높이에 달하는 대형 관람차인 ‘상하이 대회전판(上海大转盘)’은 공원의 대표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발표에 따르면, 진장 놀이공원은 기존의 역사적 기억을 보존하는 동시에 세계적 수준의 테마 콘텐츠를 도입해 더욱 품격 있는 놀이공원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진장 국제 그룹은 “이번 작업은 상하이의 도시 재개발 시범 프로젝트 및 도심 대형 놀이공원으로서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2027년 완공 후에는 상하이 문화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재개발 계획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해리포터 테마파크’가 들어설 가능성이다.

2025년 상하이 양회(两会) 기간, 상하이시 문화관광국 부국장 장치(张旗)는 “올해 5월 개장 예정인 레고랜드 외에도 해리포터와 페파피그(아기돼지 페파) 테마파크가 상하이에 조성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4월 민항구 정부는 공식 문서를 통해 진장 놀이공원이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 그룹과 합작하여 ‘해리포터의 탄생’ 스튜디오 투어 프로젝트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영화 속 장면을 100% 재현하고 실내·외 공간을 결합한 몰입형 체험형 테마파크로 설계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가 공식 발표될 경우, 이는 런던과 도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조성되는 ‘해리포터 테마파크’가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공원의 상징인 ‘상하이 대회전판’ 관람차는 철거되지 않고, 높이를 기존 108미터에서 168미터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는 놀이공원의 역사를 간직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하는 상징적 시설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진장놀이공원은 1984년 개장 당시에는 획기적이었던 롤러코스터와 회전목마 같은 놀이기구들로 큰 화제를 모았다. 수많은 상하이 시민들은 이곳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아왔고,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 상하이 시민들의 추억이 깃든 상징적인 공간이다.

과거의 추억을 보존하면서도 신세대에게 사랑받는 상하이의 핵심 문화 관광지로 거듭날 진장놀이공원에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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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中 언론, 윤 대통령측 중국 겨냥한 억지 주장 황당]]> 2025-01-21T16:40:25+09:00
최근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사가 그의 무죄를 주장하기 위해 중국을 겨냥한 터무니없는 음모론을 제기해 논란이라고 중국 언론이 전했다. 

20일 중국 관영언론 환구시보(环球时报)는 영자 신문 코리아타임스의 보도를 인용해, 윤 대통령의 변호사가 중국과 관련된 허위 주장을 퍼뜨리고 있으며, 이에 대해 한국 언론과 여론도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변호사는 지난해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하고 군을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배치한 이유 중 하나로 선관위의 비밀번호가 ‘12345’였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12345’는 중국에서 ‘특수한 의미’를 가진 암호로 중국의 각 지방정부가 모두 이 암호를 사용한다”고 주장하며, 선관위가 중국과 은밀히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코리아타임스는 “선관위는 이러한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며, 윤 대통령 변호사와 일부 지지자들이 이러한 음모론을 퍼뜨리는 목적이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네티즌들 역시 이러한 주장에 대해 황당해서 웃음만 나온다는 입장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에서 ‘12345’는 각 지역 행정기관에서 국민들의 민원을 접수하고 처리하는 데 사용되는 번호다”라면서 여기에 특수한 의미를 지녔다는 윤 대통령 변호사의 주장은 터무니없다는 반응이다.
   
또한 한국 언론과 여론도 윤 대통령 변호사의 이러한 황당한 주장이 한중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정치적 책임 회피를 위해 외교적 문제를 야기하는 행동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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