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나무의 고향 安吉 대죽해(大竹海) 상하이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한국 가정들이 가족들끼리 어디로 놀러 갈지 고민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상하이 인근으로 가려고 하나 항저우, 쑤저우 등엔 이미 가봐서 가볼 곳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여기 가족끼리 당일치기로 놀러 가기 좋은 곳을 소개 한다. 상하이, 쑤저우(苏州), 난징(南京)에서는 차로 3시간 거리, 항저우(杭州)에서는 1시간 거리에 위치해 도심...
독자이야기
지난 10월 27일부터 28일까지 저장성 우이(武义)시 중국역사문화명촌으로 불리우는 곽동(郭洞)풍경구와 수선구(寿仙谷)계곡으로 조손 3대 58명이 1박 2일간 함께 여행을 했다 그 곳에는 젊은이들의 부축을 받거나 동갑끼리 손에 손잡고 가파른 층계를 올라가는 노인들의 즐거운 모습이 주변관광객들의 주목을 끌었는데 그 중에는 77세 고령의 할머니가 있는가 하면, 20개월 된 귀염둥이도 있었다. 조손 3대 58명으로 이루어진 이 특수관광부대가 바로 상하이 포동조선족노인협회 회원들과 그분들의...
날씨가 쌀랑해지면서 자주 먹고 있는 나의 ‘차이니즈 소울푸드’는 바로 바이조우(白粥)와 요우티아오(油条)이다. 주말아침에 일어나 물 한잔 마시고 아이들 두툼히 옷 입혀 아침산보를 나선다. 아침 산보의 목적은 바로 집 근처에 있는 홍콩 차찬팅(茶餐厅)! 이른 아침부터 붐비는 이 식당의 바이조우와 요우티아오(油条)로 아침식사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식당 안은 홍차를 우려내는 향기로 기분이 좋아진다. 이렇게 상하이에서 맞는 아침은 짙은 홍차 향기로 기억되고 있다....
봄은 여자의 계절이고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누군가 그랬던가! 하지만 고국을 떠난 사람들에게는 사계절이 모두 그립고 간절한 무엇이 있는 것 같다. 처음 이곳 중국에 와서 조금 지나면서 난 산이 무척 그리웠다. 그렇다고 평소에 등산을 좋아한 것도 아니고 산에 대한 감동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마치 오랜 타지생활에 집밥이 그립듯이 어찌나 산이 보고 싶던지, 자랄 때 사방이 산으로 둘러 쌓이고 하늘만...
15년 전, 신혼 시절에 상하이를 잠깐 방문했을 때의 이야기다. 초3, 초1 두 딸을 둔 지인 가족과 피자를 먹고 와이탄 구경을 했다. 당시만 해도 지금과 같은 한국 커뮤니티도 없었거니와 두 아이 모두 온 지 얼마 안된데다 로컬학교에 다니다 보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었던 듯하다. 서로 ‘여중까’라 말하며 스트레스를 푸는데 “여중까가 뭐냐”라고 물었더니 ‘여기는 중국이니까’의 약자란다. 부부와 두 아이 모두 여중까를 외치며...
“아이들 친구는 어떻게 만들어 주세요? 중국학교 보내보니 그게 제일 힘들던데….”나도 힘들었다. 두 아이 모두 중국유치원, 중국 학교를 다니다 보니 반 엄마 사귀는 것도 반 친구 만들어주는 것도 힘이 들었다. 큰 아이가 유치원에 다닐 때는 가끔 간식도 사가고 유치원 가장회의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면서 눈도장을 찍었다. 얼마나 열심히 다녔던지 큰아이가 따(大)반이 되었을 땐 한국학부모 대표까지 했지만 반 엄마들과 특별히 친해지지 못했다....
지난 7월 28일 우리 민족무용원과 룽바이 조선족노인협회에서는 민항구 신홍가도(新虹街道) 선전부(宣传部), 퉁잔부(宣传部), 무장부(武装部)에서 주최한 8.1 건군절 문예공연에 참가했다. 노인협회 어머니들은 우리 민족의 특색인 김치를 직접 담궜으며, 우리민족무용원에서는 우리민족의 떡을 준비해서 갔다. 이번 공연은 5살 어린이로부터 60세 어머니들로 이루어진 우리 조선민족의 특색있는 화려한 무대를 보여드렸다. 이번 공연을 통해 또다시 우리 민족은 ‘能歌善舞’라는 것을 보여 주었다. 무용원 성인팀 부채춤 ‘좋은날’로 무대를 열어...
학교 복도에서 첫만남을 가졌다. 나는 뒤늦은 둘째 아이를 1학년 A반 교실에 들여놓고서 유리창너머로 한참 교실 안의 아이의 움직임에 눈을 고정시키고 있는 중이었다. 그러다 뒤돌아보니, 1학년 엄마라기엔 조금은 연세가 있어 보이는 분이 이리저리 분주히 다니고 있었다. 잠시 뒤, 내 곁으로 다가오시더니 손녀딸 재학증명서가 필요한데 어디로 가야할지 잘 모르겠다며 말끝을 흐렸다. 깍쟁이 같아 보이는 나에게 선뜻 부탁의 말을 못 꺼내는 듯…....
홍췐루 협화학교 등교시간이었다. 아침 8시 무렵, 협화와 1004마트 중간 지점(포츈 호텔 정문 맞은편)에서 한 엄마가 두 아이의 바퀴 달린 가방을 양손에 끌고 각 아이들은 가방 옆에 서서 엄마와 대화를 나누며 걸어 학교를 향하는 중이었다. 그런데 그 엄마 뒤에 한 남자가 같은 속도로 쫓아가며 그 엄마의 가방을 뒤적이는 것이다. 처음에 그들의 가족이려니 했다. 왜냐면 그 엄마가 메고 있는 가방을 그...
이번 국경절이 지나면 딸과 잠시 이별을 하게 된다. 25여 년간을 같은 공간에서 살아왔는데 떠난다 생각하니 서운함이 먼저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으려 한다. 이 곳 상하이에서 대학을 다니느라 그 동안 기숙사에서 살긴 했어도 적어도 1주일에 한번씩은 집으로 왔었고, 지난 겨울에 거의 5년만에 집으로 돌어 왔다. 밤늦게 공부하는 습관에 새벽에 잠들어 아침에 일어나지 않아 날 참 많이도 짱~ 나게 했다. 아침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