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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이야기

오랜만에 한국에 나와 동생과 명동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십오륙 년 전 직장 생활을 할 때만 하더라도 명동은 소위 말하는 나의 이었다. 퇴근 후 친구들과 만나 수다를 떨던 곳도 명동이었고, 여자들이 좋아하는 쇼핑을 위해 지인들과 골목골목 누비고 다닌 곳도, 모처럼 큰마음 먹고 비싼 파마를 하던 곳도 명동이었으니, 내가 명동성당을 못 찾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던 터라 온갖 매장이 빼곡히 들어서...
카카오톡!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채팅 프로그램. 요금이 들지 않는다. 여러 사람들과 한꺼번에 채팅을 할 수 있다. 대화를 하는 어플리케이션인데, 문자처럼 왔다 갔다 해서 카카오톡 문자. 인터넷을 뒤져본 카타오톡에 대한 정의다. 스마트폰을 구입하던 날, 터치가 제대로 안돼서 애를 먹었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살짝 밀기만 하면 된다는데…. 간단 하다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아 전화가 와도 놓치기 일쑤고, 이 놈의 것을 괜히 비싼 돈...
아름다운 마음 언제까지나 함께 나누기를6년 전 봄이다. 쓰촨이라는 곳에서 한센인을 돌보는 일을 시작하신 한 신부님께서 자신의 일상을 담은 슬라이드를 가져 오셔서 보여 주시며 자신을 신발 만드는 신부로 소개 하셨다. 나환우들을 목욕시키고 그들의 발과 환부를 씻기고, 치료하고, 그에 맞는 신발을 만들어 신기시고, 큰 병이 나면 업고 병원으로 뛰시고……. 슬라이드를 보면서 가슴이 먹먹해 왔다.그 해 겨울, 우리 상하이와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상삼사)의...
지금은 ‘바리스타’라는 멋진 이름이 있지만 예전엔 ‘커피를 잘 탄다, 잘 끓인다’는 표현을 썼다. ‘커피를 잘 탄다’는 말은 지금의 원두커피문화보다 인스턴트 가루 커피와 설탕과 프림과 잘 끓인 물의 온도가 만나 이루는 환상의 ‘다방커피’ 세대이기 때문이다. 한 해를 뒤돌아보면서 거르지 않고 받았던 선물 중엔 꼭 커피가 있다. 주로 친한 지인들의 선물로, 어디 외국을 다녀오면서 사왔다는 고급원두커피부터 다양한 믹스커피들인데 받을 때마다 고마워하고...
낯선 번호가 뜬 휴대폰 벨이 계속 울린다. 요즘 자주 귀찮은 전화가 와 몇번을 망설이다 통화버튼을 꾸~욱 눌렀다. “오랫만이야. 나 기억하우?” 노인의 목소리에 반가움이 있다. “어머, 정말 오랫만이에요. 한동안 못뵈었어요.” 나도 반갑게 인사를 했다. 그 분을 만난 것이 8개월쯤 전이었던 것 같다. 이곳으로 이사와 처음으로 교회에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데 그곳에 곱게 늙으신 할머니 한 분이 서 계셨다. “안녕하세요?” 이렇게...
요즘 내가 즐겨보는 TV 프로그램은 <양희은의 시골밥상>이다. 느긋한 토요일 아침을 행복하게 해주는 할머니들의 푸근한 말투와 그 분들께서 진두지휘해서 만드시는 군침도는 시골음식에 시선을 빼앗기곤 한다. 한국에 다녀온 지인이 사 들고 온 <양희은이 차리는 시골밥상>이라는 책을 붙들고 한동안 헤어나오지 못한 이유도 할머니들의 말투를 그대로 옮겨 적은 지은이의 글과 할머니들의 담백한 음식 맛이 그대로 전해지는 꾸밈없는 모습들 때문이었다. 충청도, 강원도, 전라도, 경상도,...
지난 29일 상해음악학원에서 조선족 바이올리니스트 장일영 양의 바이올린 독주회가 있었다. 현재 장일영 양은 중국 최우수 교향악단인 상해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근무, 이번 음악회는 상해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소속된 ‘上海文化广播影视集团’이 주최했다. 글라주노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violin coneerto op.82’으로 연주가 마무리되자 장내는 오랫동안 박수소리가 그칠 줄 몰랐다. 러시아풍의 애수 어린 달콤한 선율과 흥겨운 민속 무곡도 좋았지만 관중들은 상상력 넘치는 연주자의 완벽한 기교에 흠뻑 빠져들었던 것이다. 결과...
요즘 내가 즐겨보는 TV 프로그램은 이다. 느긋한 토요일 아침을 행복하게 해주는 할머니들의 푸근한 말투와 그 분들께서 진두지휘해서 만드시는 군침도는 시골음식에 시선을 빼앗기곤 한다. 한국에 다녀온 지인이 사 들고 온 이라는 책을 붙들고 한동안 헤어나오지 못한 이유도 할머니들의 말투를 그대로 옮겨 적은 지은이의 글과 할머니들의 담백한 음식 맛이 그대로 전해지는 꾸밈없는 모습들 때문이었다. 충청도, 강원도, 전라도, 경상도, 경기도,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맛있는 점심으로 배를 채우고, 따뜻한 커피와 달콤한 빵으로 한참을 수다 떨었다. 날이면 날마다 하는 얘기인데도 우리들의 수다는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모를 즐거움이 있다. 못다한 얘기가 있겠나 싶을 정도지만, 어제도 오늘도 열심히 우리들은 온 힘을 다해 그 동안 살아온 모습과 지금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설명하느라 집으로 가야하는 시간이 아쉬울 정도다. 내일은, 또 내일의 이야기가 있으리. 집으로 향하는 길....
청춘을 돌려다오 젊음을 다오~ 흐르는 내인생에 애원이란다~ 못다한 그사랑도 태산같은데~ 가는세월 막을수는 없지 않느냐~ 청춘아, 내청춘아 어딜가느냐~ 씩씩하고 몸동작과 우렁찬 노래가 끝나자 관중석에서는 열렬한 박수갈채와 환호소리가 터졌다 올해년 상하이조선족노인문예회연에서 큰 인기를 얻은 이 공연의 주인공들이 바로 포동조선족노인회 멋진 멤버들이다. 몸은 늙었어도 마음은 언제나 활기가 넘치는 이 단체, 현재 34명의 회원이 평균 연령 66세로 전국 각지에서 모여온 이들은 자식들과 손주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