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명인 생가를 찾아서-10]중국을 사랑한 여인 송칭링

[2011-05-13, 18:34:01] 상하이저널
상하이 화이하이중로(淮海中路)1843호에 위치한 송칭링(宋庆龄)의 생가는 송칭링이 1948년부터 1963년까지 15년 동안 생활하였던 곳으로 그녀가 제일 오랫동안 거주한 생가라고 한다. 총 면적 4300 평방미터로, 20세기 초에 지어진 그녀의 고택은 그녀가 생활했던 그대로 현재까지 잘 보존 되어 있다.

송가(家)의 세 딸 중 둘째 딸인 송칭링은 중화인민공화국 주요 지도자로 중화인민공화국 명예 주석을 역임했으며 중국 근대 여성해방운동의 선구자이자 탁월한 정치가, 혁명가이자 사회운동가였다.
 
1893년 상하이에서 태어나 1981년 생을 마감한 그녀는 15살에 미국으로 건너가 서구식 현대교육을 받고,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 후, 손문과 결혼했다. 비록 나이차이가 많이 났지만, 그들은 비슷한 정치관을 가져 손문이 민족주의 사상을 집대성 해 갈 때 그의 곁엔 항상 송칭링이 있었다. 1936년 손문이 죽은 후 국민당의 중국의 정치적 상황에 적극 개입하고 공산당과 함께 평생을 중국 건설에 매진했다.

송칭링은 독립심이 강하고 진보적이면서 이상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갖은 고초를 겪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더 많은 사랑을 사랑하면서 무수한 아동들을 위해 더 고귀한 모성애를 발휘하였으니 진정 위대하다 할 수 있다. 아동복지 사업뿐만 아니라 그녀는 빈사 상태에 빠진 중국 민중들을 구원할 길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실행하였다. 이로 인해 그녀는 중국 현대 정치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 그리고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여성으로 꼽히기도 한다.

송칭링의 생가는 크게 그녀의 고택과 화원, 전시관, 사진관으로 나뉜다. 그녀는 베이징에서 일을 하고, 상하이에서는 휴식을 취한다는 생각이었다고 한다. 고택은 총 2층의 저택으로, 1층엔 거실, 책방, 부엌이 자리잡고 2층엔 송칭링의 침실과 작업실, 그녀의 보모의 침실이 있다. 가구와 장식, 사진이나 벽화 등 모두 송칭링이 실제로 생활했던 상태로 보존되어 있다.

고택 앞쪽에는 그 당시 그녀가 타고 다녔던 자가용이 자리하고, 고택 뒤편에는 드넓은 화원이 펼쳐져 있다. 고택 맞은편의 전시관 앞에는 송칭링의 동상이 자리잡고 있고, 전시관을 들어서면 그녀의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들과 훈장과 표창장 등 각종 문서들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 각종 언어의 번역기 등 여러 가지 첨단 시스템도 도입되어 있다. 안타깝지만 전시관과 생가 안에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淮海中路1843号
▶개방시간: 오전9시~오후4시반
▶전화: 6474-7183
▶입장료: 일반인-20元 (단체-15元), 학생-10元 (학생증 지참시; 단체-5元)

▷고등부 학생기자 김규원(SAS 10)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인 선물, 알고 해야 실수 없다 hot [1] 2014.07.21
    선물이란 주는 사람의 정성도 중요하지만 받는 사람의 마음도 뿌듯하고 흐뭇해야 제 구실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숫자나 색상, 물품 등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
  • [6기 맛집체험단] ⑨IFC Malll 그 안의 즐.. [2] 2013.05.31
    지하철 2호선 푸둥 루지아주이역 1번 출구에서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IFC Mall이 오픈했다. 홍콩에서 유명한 종합쇼핑몰로 아직 전 층이..
  • 중국 문학 속 재미있는 이야기 ①산문 2011.05.23
    2편 산문
  • [임우칼럼] 서민주택, 5년 후 부동산시장 복병(?) 2011.05.21
    중국정부가 서민주택(经济适用房) 건설에 발벗고 나서면서 작년부터 대량 공급이 시작됐다. 보통 서민주택과 상품주택(분양주택)은 공급대상이 다른 것만큼 전반 시장에...
  • 상하이 길 이름의 유래 2011.05.13
    중국의 다른 도시들과 달리 상해는 길 이름이 어느 과학자의 이름이나 중국 도시 이름을 딴 독특한 점이 있다. 게다가 중국 도시이름을 딴 상해의 길 위치는 그 도시..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포동 한국주말학교 "스무살 됐어요"
  2. 상하이 노동절 황금연휴 꽃놀이·전시·..
  3. [책읽는 상하이 238] 평범한 결혼..
  4. 농부산천, ‘정제수’ 출시 소식에 소..
  5. 베이징모터쇼 4년 만에 개막…117개..
  6.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0] 큰 장..
  7. 한인여성회 ‘태극권’팀 상하이무술대회..
  8. 상하이 디즈니, 상업용 사진작가 퇴장..
  9. 중국인도 즐겨먹던 ‘이 약’ 효과 없..
  10. 상하이 오피스 공실률 20년만 ‘최고..

경제

  1. 농부산천, ‘정제수’ 출시 소식에 소..
  2. 베이징모터쇼 4년 만에 개막…117개..
  3. 상하이 오피스 공실률 20년만 ‘최고..
  4. 中 스마트폰 시장 회복 신호 ‘뚜렷’..
  5. 광저우자동차, 화웨이 자율주행 기술..
  6. 현대차·기아, 바이두와 MOU 체결…..
  7. 中 올해 노동절 하루 평균 예상 출국..
  8. 테슬라, 중국판 완전자율주행에 바이두..
  9. 화웨이·애플, 같은 날 신제품 발표회..
  10. 中 4대 도시 상주인구, 다시 ‘증가..

사회

  1. 포동 한국주말학교 "스무살 됐어요"
  2. 한인여성회 ‘태극권’팀 상하이무술대회..
  3. 상하이 디즈니, 상업용 사진작가 퇴장..
  4. 중국인도 즐겨먹던 ‘이 약’ 효과 없..
  5. [인터뷰] “재외선거 투표 참여 어려..
  6. 中 상하이 등 20개 도시서 ‘온라인..
  7. ‘음악으로 만드는 행복’ 여성경제인회..
  8. 일찍 예매하면 손해? 노동절 연휴 항..
  9. 상하이 남포대교 한복판서 전기차 ‘활..
  10. 上海 뒷좌석 안전띠 착용 단속 강화

문화

  1. 한국민화협회 상하이지부 제1회 회원전..
  2. 상하이 2024 국제 플라워 쇼 개막..
  3. 상하이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2..
  4. [책읽는 상하이 238] 평범한 결혼..
  5. [책읽는 상하이 237] 멀고도 가까..
  6. 희망도서관 2024년 5월의 새 책

오피니언

  1. [무역협회] 中 전자상거래, 글로벌..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0] 큰 장..
  3. [상하이의 사랑법 12] 손끝만 닿아..
  4. [산행일지 2] “신선놀음이 따로 없..
  5. [무역협회] 中 1분기 경제지표, '..
  6. [허스토리 in 상하이] 가고 멈춤
  7. [허스토리 in 상하이] 사월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