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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SATⅠ 점수로만 합격할 수 있는 한국대학?

[2011-07-01, 22:21:46] 상하이저널
▷권철주(글로벌입시연구소장)
권철주(글로벌입시연구소장)
 7월 초 고대, 연대와 한동대의 원서접수를 필두로 올해 재외국민 특별전형의 막이 올랐다. 특히 연대는 올해 전형부터 지필고사를 폐지하고 서류전형으로만 신입생을 선발하기에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자기소개서 작성과 기타서류 제출과 관련 많은 상담을 받고 있다. 그 중 하나가 2000점 이하의 SATⅠ 점수 제출여부다. 국제학교를 오래 다닌 학생들의 경우 제출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물론 한국학교나 중국학교만 다닌 학생의 경우에는 제출을 권한다. 하지만 SATⅠ 점수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는 단서를 단다.

실제로 SATⅠ 점수로만 합격할 수 있는 국내대학은 없다. 이렇게 말하면 의아해하는 일부 학부모들이 있을 것이다.

고대가 작년까지는 ‘글로벌 KU 전형’에서 SATⅠ 점수로만 신입생을 선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고대의 ‘글로벌 KU 전형’이 폐지되었다. 또한 KAIST의 해외고 졸업자 전형에서도 SATⅠ 점수의 비중이 낮아졌다.

이런 변화를 감안할 때 SATⅠ 점수가 특례의 서류전형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HSK 점수 정도라고 단정할 수 있다. 물론 수시의 ‘영어 특기자 전형’에서는 그 비중이 더 낮아진다. 일부 대학의 전형에서는 아예 SATⅠ 성적표를 받지도 않는다.

고로 현재 해외고 고2나 고2 재학생들이 과도하게 SATⅠ 공부에 매달리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특히 비국제학교 재학생들의 경우는 자칫 헛힘을 빼다가 두 마리 토끼를 놓치는 격이 될 수 있다. 아울러서 국제학교를 오래 다녔고 토플 응시 회수가 3회 이상인데도 토플 점수가 100점 이하인 학생들이 SATⅠ 공부에 덤비는 것도 우선순위를 망각한 경우이다.

이런 학생들은 우선적으로 토플 공부에 집중해서 단기간에 105점을 돌파하지 못하면 방향전환을 해서 특례의 지필고사 준비에 치중해야 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SATⅠ 점수는 국내대학 입시에서는 종속 변수이지 독립 변수가 아니다. 다른 말로 하면 필요조건은 될 수 있지만 충분조건은 될 수 없다.

좀 과장되게 표현하면 SATⅠ 점수가 만점이라도 GPA 성적이 저조하면, 특히 AP나 IB diploma와 같은 심화 과목 성적이 없거나 저조하면 말짱 도루묵이 될 수 있다. 이런 사례는 최근 몇 년간 많이 볼 수 있었다.

물론 미국대학이나 홍콩대학의 진학과 국내대학 특례의 서류전형만을 염두에 두는 학생이라면 SATⅠ 공부에 몰두할 필요가 있다. 이 경우에도 토플 성적의 확보가 우선인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국내대학 특례의 서류전형과 지필고사를 동시에 노리는 학생이라면 SATⅠ 공부에 할애할 시간은 최소화해야 한다.

물론 다다익선이라고 토플 성적도 110점 이상 확보했고 GPA 성적도 상위권이라면 기왕지사 SATⅠ 점수도 2200점 이상 확보하면 더 말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선행조건의 충족 없이 SATⅠ 점수 확보에만 매달리는 것은 사상누각을 짓는 꼴이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이 입시에서도 성공을 하려면 변화의 흐름에 반 발짝 앞서가야 한다. 국내대학의 입시는 ‘스펙의 시대에서 포트롤리오의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공인성적만 가지고 합격할 수 있는 국내 대학은 거의 없음을 숙지해야 할 것이다.

▷권철주(글로벌입시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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