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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의 아이들’ 한국어·문화 지킴이

[2013-06-24, 13:46:19]
[상해한국주말학교 20주년]
 
 
기념행사에 역대 교장·교사 참석, 감사패와 표창장 전달
상하이교민의 상하이 거주와 역사를 같이 하는 상해한국주말학교가 개교 20주년을 맞았다.
 
상해한국주말학교는 한중 수교 이후 상하이에 진출한 한인 자녀들이 중국학교나 국제학교 등을 다녀 한국말이나 한국역사를 접하기 힘들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시 교민들이 힘을 모아 1993년 8월 7일, 토요일에 수업하는 주말학교 형태로 설립됐다.
 
감사패: (왼쪽부터)이승숙 前교감, 송영길 前교장, 이혜순주말학교장, 김경희 前교감, 양희석 前교감
감사패: (왼쪽부터)이승숙 前교감, 송영길 前교장, 이혜순주말학교장, 김경희 前교감, 양희석 前교감
 
개교 당시 30여명의 초등학생으로 출발한 상해한국주말학교는 1999년 9월 상해한국학교가 설립되기 전까지 상하이 교민 자녀의 한국어 교육을 전담해 왔다. 개교 20주년을 맞은 올해 448명의 학생이 24명의 교사와 한글, 국제, 초등, 중등과정 총 21개 반에서 공부하고 있다.

개교 20주년을 축하 기념식은 지난 15일 푸둥 애슐리에서 열렸다. 상해한국주말학교 교사를 비롯 한국주말학교 화동연합회, 학생 봉사단, 학부모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2002년 제7대 교장으로 취임, 2005년까지 만 4년을 주말학교에 헌신했던 송영길 전임교장과 전임교감 김경희, 이승숙, 양희석, 전임교사 윤은주, 이호영 등 20년 동안 주말학교를 이끌어 발전시킨 인사들이 특별히 참석하여, 주말학교 20주년 기념행사를 더욱 빛냈다.
 
10년 이상 근속 교사 표창장: 박미숙 행정실장, 이혜순 학교장, 민진숙 교사,조현주 교무부장
10년 이상 근속 교사 표창장: 박미숙 행정실장, 이혜순 학교장, 민진숙 교사,조현주 교무부장
 
이혜순 주말학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 동안 참으로 많은 분들이 열정과 사랑을 한국주말학교에 쏟아 부었구나는 생각이 든다. 모두 감사 드린다”며 “계속해서 우리말과 글을 열심히 가르치고 익히는 배움의 터전으로, 한국인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우수한 한국문화를 알고 익히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기념식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에서 먼 길을 달려 온 송영길 7대 교장은 “남의 나라에 살면서 모국어가 아닌 다른 나라의 말로 교육받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한번, 반나절 동안이나마 모국어로 말하며 공부하며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수다를 쏟아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는 것 자체가 상해한국주말학교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다”며 “상해한국학교가 개교한지 20주년을 맞아 상하이 한인사회에서 앞으로 200년을 지나며 ‘무엇을, 어떻게, 왜’를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지를 고민하며 민족의 자생적 교육기관으로 날로 발전해 가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바램을 축사로 전했다.
 
 
주말학교 20주년 축하하는 내빈
주말학교 20주년 축하하는 내빈
 
송영길 전교장선생님의 축사
송영길 전교장선생님의 축사
 
상해한국주말학교 발전에 헌신해 온 교사들에게 감사패와 표창장도 전달했다. 그 동안 상해한국주말학교 발전을 위해 헌신한 송영길(2002~2005년)교장과, 김경희(2001년), 이승숙(2002~2004년), 양희석(2005~2009년)교감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상해한국주말학교에 10년 이상 근속한 박미숙(15년 근속), 조현주(12년 근속), 민진숙(10년 근속) 교사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학부모들도 상해한국주말학교 20주년을 맞아 축하를 전했다. “외국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주말학교를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었다. 학원이나 다른 곳에서 절대 배울 수 없는 한국공동체 정신까지 배울 수 있어 너무 고맙고 소중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현재 상해한국주말학교는 한글반, 국제반, 초등~중학까지 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수업 이외에도 국어대회를 비롯 한국독립 역사 유적을 따라 떠나는 역사기행, 중국에서 성공한 한국 기업 탐방과 졸업식까지 한국적 맛을 느낄 수 있는 행사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학생들의 일년 동안의 학교 생활과 모든 재학생의 작문을 담은 문집 ‘토요일의 아이들’도 매년 발행하고 있다.

한국주말학교는 상하이에 상해한국주말학교, 포동한국주말학교 2곳이 있으며 남경, 소주, 우시 등 화동지역에 총 11곳에서 주말학교를 운영 중이다.
 
상해한국주말학교 현황
▶설립: 1993년 8월 7일
▶반: 총 21개반(한글 2개 반, 국제반, 초등 1~6학년 13개 반, 중등 1~3학년 5개 반)
▶학생수: 448명(2013년 현재)
▶교사: 24명(2013년 현재)
▶수업시간: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 오후 1시
▶입학시기: 매년 3월, 9월
▶학년별 교과목
·한글반(만6세):  한글 기초와 한국 문화 익히기
·국제반: 한글 기초, 한국 문화의 이해
·초등 1~3학년: 듣기 ․ 말하기, 읽기, 쓰기, 수학,
·초등 4~6학년: 말하기 ․ 듣기 ․ 쓰기, 읽기, 사회
·중등 1~3학년:  국어, 사회, 국사, 논술
 
 
◈1993~2003 상해한국주말학교 20년 역대 교장 및 교감 소개
 
 
 
 
◈상해한국주말학교 연혁(1993~2013)
93.08.07 개교(초등 30명 입교), 최용일 초대교장 취임
94.02.26 제1회 졸업식(졸업생 초등 1명)
94.09.26 학교이전(상하이미국학교 6개교실 임차)
95.02.25 제2회 졸업식(8명 졸업)
95.09.01 제2대 반안국 교장 취임
96.09.07 유치부 한글교실 개설, 학급 증설(12개반)
97.03.07 제3대 정창진 교장 취임
98.02.14 제4대 고순욱 교장 취임
98.09.05 학교이전(七宝제2중학)
99.01.09 학교이전(푸둥 중한언어훈련센터)
99.09.04 학교이전(七莘路2999弄)
99.09.11 제5대 양금영 교장 취임
01.03.03 제6대 민경동교장 취임
02.02.09 통권 1호 ‘2001 토요일의 아이들’ 발간
02.03.02 제7대 송영길 교장 취임
02.09.07 초, 중등부 한글반 1학급 개설
02.11.23 한국학교 건립 기금 미화 1만불 기부
04.02.26 제1회 화동 한글학교 교사연수회 개최
05.02.26 학교이전(新松路 강성학교내)
06.03.02 제8대 이길현 교장 취임
06.09.02 학교이전(联友路 355)
09.03.05 제9대 이헌수 교장 취임
12.08.18 제9회 화동지역 한글학교 교사연수회 개최
12.08.22 상해한국주말학교 교사 워크샵
13.01.12 제19회 졸업식 통권 12호(2012 토요일의 아이들) 발간
13.03.02 제10대 이혜순 교장 취임
 
이효주 학생의 20주년 기념 축하 그림
이효주 학생의 20주년 기념 축하 그림
 
▷나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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