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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두레도서관’ 자원봉사자

[2014-08-08, 23:20:35] 상하이저널
[내가만난사람]
“교민들의 도서관 함께 만들어요”
장소 이전 어려움 겪고 있는 ‘두레도서관’ 자원봉사자
 
2009년 작은 도서관의 꿈을 안고 시작한 두레도서관이 올해 11월이면 5주년을 맞는다. 개관 5년만에 2만권 이상의 책과 27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게 됐다. 도서기증, 장소후원, 자원봉사 등 많은 교민들의 물심양면 성원이 깃든 도서관이다.

무엇보다도 자원봉사자의 노력이 없었다면 교민들의 도서관으로 자리잡기데 어려움이 컸을 것이다. 지난 7일 이윤정 관장, 조현선 서기, 한주란 카페지기 3명의 자원봉사자를 만나 도서관 운영과 애로사항,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들은 주말도, 방학도 기꺼이 자신의 시간을 도서관에 반납한 일등공신들이다.
 
조현선 서기, 이윤정 관장, 한주란 카페지기(왼쪽부터)
조현선 서기, 이윤정 관장, 한주란 카페지기(왼쪽부터)
 
 
최근 두레도서관이 이전문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들었다.

교민들의 도서관으로 자리잡은 지 5년만에 안타깝게도 위기를 맞게 됐다. 불가피하게 장소를 이전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그간 현대치과에서 도서관 장소를 후원해주셨다. 5년간 임대료, 공과금, 청소까지 여러 가지 배려를 해주셨다. 금액을 환산하면 무려 100만위안정도 되는 듯 하다. 장소를 이전해야 하는 상황이 되니 현대치과의 그간 지원에 큰 감사를 느낀다. 우리 아이들과 교민들의 휴식, 독서, 문화 공간의 역할을 해온 도서관이 당장 이전할 공간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끼리 고민을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도서관 명칭도 고민 중이라는데.

도서관은 인터넷 다음카페 ‘두레마을’을 통해 탄생했다. 온라인으로 도서관 이용과 운영 등의 창구 역할을 충분히 해왔다. ‘두레마을’이 없었으면 교민들의 도서관으로 자리잡는데도 더 많은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현재도 ‘두레마을’ 게시판을 통해 도서대출과 연장에 대한 정보를 받고 있다. 고마운 곳이다.

그런데 많은 교민들이 두레도서관과 ‘두레마을’과의 관계를 궁금해한다. 사실 운영에 있어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데 간혹 오해를 하곤 한다. 또 최근에는 북 카페 ‘두레’가 생겨 차이점을 문의하는 분들도 계신다. 두레마을, 북카페 두레와의 연관성에서도 탈피하고, 외형적으로도 교민 모두의 도서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전과 함께 명칭도 새롭게 변경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명칭에 대한 또 다른 의견 중에는 도서관 장소후원에 적극적인 도움을 주시는 교민기업이 있다면 도서관 이름에 기업이나 브랜드를 사용하는 방안도 나오고 있다. 물론 장기적인 후원장치가 마련돼야 가능하리라 생각하지만 교민들과 지혜를 모으면 좋은 방향이 나오리라 생각한다.
 
보유하고 있는 책은 어느 정도인가?

8월 현재 2만41권을 보유하고 있다. 공간의 한계로 기증된 책 중에는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아 선별작업을 통해 바자회에 팔아야 하는 상황이다. 수익금은 새 책을 사는데 보태지만 굳이 팔지 않아도 되는 책까지도 공간이 협소해 정리작업을 거쳐야 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회원 수는?

짧은 기간에 늘어난 것은 책뿐만이 아니다. 등록회원은 2700명이지만 2~4인가족을 포함하고 있어 훨씬 많은 분들이 도서관을 회원으로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다문화가정의 자녀들, 한국어를 배우는 중국인들, 한국 그림책을 보는 외국인들, 회원이 아닌 일반 이용자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훨씬 많다.
 
도서관 본래 역할 외에 어떤 활동을 하나?

교민들의 독서 문화공간으로서 오래전부터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그 중에는 매년 개최해오고 있는 백일장 대회가 있다.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백일장 대회는 총영사관, 한국상회 등의 후원으로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학생 수와 수상 작품의 수준도 점점 향상되고 있다.
 
교민들께

두레도서관은 시작부터 현재까지 교민들의 손으로 일궈낸 곳이다. 해외에 사는 우리 자녀들이 다양한 한국 책을 가까이에서 마음 껏 읽을 수 있는 환경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장소 이전과 운영을 위해 뜻있는 교민기업의 참여와 교민들의 따뜻한 관심을 기대한다. 교민 모두의 도서관을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고수미 기자
 
 
•현재위치: 吴中路1339号310室(우중루 현대치과 옆 310호)
•문의: 133-7006-2592 / YJL0041@hanmail.net
•인터넷카페: http://cafe.daum.net/durechek
•후원금 계좌: 우리은행 100102068437(LEE MI YOUNG)
•포인트적립: 천사마트 56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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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견 수 4

  • 아이콘
    happy 2014.08.09, 11:43:54
    수정 삭제

    아... 두레도서관 옮기게 됐군요. 빨리 좋은 후원자가 나왔음 좋겠네요. 아이들을 위해 꼭 필요한 곳인데.

  • 아이콘
    두레킹 2014.08.11, 10:08:27
    수정 삭제

    안정적인 사업을하는 두레마을 사장님은 뭘 하시는지...

  • 아이콘
    상하이헌집 2014.08.20, 15:29:02
    수정 삭제

    그러게요...대문에 광고 받아서 광고수입 많이 받을텐데.....카페에서 난 수익은 어디로 가는지 궁금하네요...

  • 아이콘
    지나가는 행인 2014.08.20, 16:51:26
    수정 삭제

    내용에 보면 두레도서관과 두레마을 카페는 연관이 없어 보이네요. 처음에만 관여하고 지금은 상관없다는 것같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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