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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중국생산, 해외판매’ 시대는 가라

[2014-08-27, 14:04:45]
환치우왕(环球网)은 닛케이신문의 보도내용을 인용해 “샤오미의 레이쥔(雷军) 회장이 올해 스마트폰 최소 6000만 대 공급을 목표로 내세웠다”고 26일 보도했다
 
이 목표가 실현되면 샤오미는 2013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하며, 매출액은 100억 달러를 돌파하는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게 된다. 창립한 지 5년 된 신생기업이 ‘100억 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되면 세계 제조업 역사의 쾌거로 남게 된다.
 
삼성을 뒤쫓는 ‘중국판 애플’
 
급격한 성장과 능숙한 영업력으로 샤오미는 ‘중국판 애플’로 불리고 있다. 실제로 샤오미는 중국기업들 속에서 독자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루징위(陆静雨) iResearch(艾瑞咨询)의 산업연구 애널리스트는 “샤오미는 뚜렷한 '인터넷 유전자'를 갖춘 기업으로 중국 여타의 스마트폰 기업들의 경영수법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레이쥔 회장은 과거 보안소프트웨어개발의 대형기업인 킹소프트(金山软件)에서 경영책임자 역할을 했다. 레이쥔을 제외한 공동창업자 7명 역시 오랫동안 미국 구글과 MS 등 인터넷 기업에서 근무했다. 상용통신장비에서 시작한 화웨이(华为) 및 개인용 PC 영역에서 다원화 방향으로 전환한 레노버(联想)와는 걸어온 길이 확연히 다르다.
 
샤오미의 인터넷 유전자는 영업방식에서 아주 독특한 발상을 선보였다. 즉 신제품 및 마케팅활동 정보를 모두 ‘웨이보(微博)’에 올려 20~30대 젊은층 사이에 전파시킴으로써 인지도를 높였다.
 
최근 바이두에서 발표하는 스마트폰 인기순위에서 샤오미는 삼성과 애플을 제치고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 샤오미은 제품의 약 70%를 자체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판매한다. 6월말까지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6억3200만 명에 달했다. 샤오미는 중국의 인터넷 환경을 십분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샤오미를 위시해 중국 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 지고 있다. 트랜드포스(TrendForce)에서 발표한 2012년과 2014년 4~6월의 전세계 통계를 살펴보면, 상위 10위에 속한 중국기업수는 4곳에서 6곳으로 늘었다.
 
중국업체의 비약적 성장을 이끈 두가지 요인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공통점은 과연 무엇일까?
 
미국 조사기관인 Strategy Analytics의 린다 수(Linda Sui) 애널리스트는 “OS(기본운영체계) 안드로이드의 보급과 중국대만 기업의 핵심 스마트폰 공급망 형성의 두 가지 요인에서 큰 혜택을 보았다”고 분석했다.
 
2012년 글로벌스마트폰 업체 순위에 이름을 올렸던 핀란드 노키아, 캐나다 Research in Motion(RIM)은 2014년도 순위에서 밀려났다. 노키아와 RIM은 각각 자체 OS ‘사이판(塞班)’과 ‘블랙베리(黑莓)’를 보유했다. 초기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다소 영향력을 행세했지만, 이들 OS는 모두 비공개 유료 OS이다. 반면 중국스마트폰업체는 구글의 무료 OS 안드로이드를 사용한다. 2009년 전후로 안드로이드 시스템의 신속한 보급이 이루어졌고, 소프트웨어는 스마트폰 시장의 진입문턱을 크게 낮추었다.
 
2014년 스마트폰 글로벌 시장점유율 상위 10위 업체 중 애플의 ‘iOS’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모두 안드로이드 시스템을 사용한다.
 
그렇다면 중국 타이완기업이 핵심 스마트폰 영업망을 구축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레이쥔 회장은 최근 한 발표회장에서 “샤오미가 500개의 공급업체를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이중 4군데 업체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발표회장에서 레이쥔의 배경 스크린에는 일본, 미국, 중국타이완의 4군데 공급업체 상표가 걸렸다. 즉 중국기업이 영업을 책임지고, 해외기업은 OEM방식 생산을 책임지게 된다는 의미다. 이는 과거 중국에서 생산해 해외기업들이 영업을 해왔던 산업구조와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이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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