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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조 규모 중국 택배시장 열린다

[2014-09-25, 17:08:04] 상하이저널
중국 정부가 외국기업의 중국 내 특송·택배 시장에 진입장벽을 대폭 낮춘다. 미국에 이어 2번째로 큰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 물류 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국제 특송업체인 페덱스, UPS 등을 비롯한 외국계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24일 열린 상무회의에서 중국 내 특송·택배 시장을 외국 기업에 전면 개방하기로 결정했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이 25일 보도했다.

현재 중국의 국제특송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대외적으로 개방돼 있고 이는 주요 도시에 집중되어 있다. 중국 정부의 이같은 결정은 주요 도시 이외의 지역에서도 외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국무원은 회의에서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당시의 약속에 근거해 국내 시장을 한층 더 개방해 국내외 택배 업체가 공정하게 경쟁하게 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경영관리와 서비스 수준을 제고하는데 도움을 주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원은 "국내 특송 택배 시장을 전면적으로 개방함으로써 조건에 부합하는 외자업체에 대해 서비스의 범위와 지역을 심사해 경영허가권을 발급할 것"이라면서 허가권 발급 절차와 심사절차를 간소화해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자오위민 상무부연구원 국제시장연구부 주임은 "외국계 특송 기업들이 국내 시장에 진임함에 따라 시장 경쟁이 격화되고 시장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로 인해 중국 내 중소 택배업체 뿐 아니라 일부 대형 업체도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들 글로벌 기업들은 경영, 정보, 기술 등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만큼 중국 내 기업의 서비스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 경제일보에 따르면 중국 택배 및 특송 시장 규모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 규모이지만 중국 물류기업의 매출액은 외국계 기업의 10분의 1수준에 그친다.

중국 업체의 경쟁력은 글로벌 업체에 크게 뒤쳐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저가 공략을 취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의 서비스 수준이 매우 낮다는 지적했다.

국무원은 특송·택배 산업은 서비스업 발전의 '다크호스'로 이를 통해 물류와 내수, 일자리 창출, 안정적 성장, 구조조정, 민생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한편 중국 택배시장은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힘입어 매년 5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올 들어 8개월간 택배 처리 건수는 81억6000만건에 달하며 규모는 200억달러에 달한다.

현지 언론은 내년 중국의 특송 및 택배시장 규모가 2800억위안(약 47조516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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