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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온라인 빅세일 축제 놓치지 말자

[2014-11-09, 05:00:00]

11월 11일 타오바오 50% 세일, 일매출 11조원 전망  

 

오는 11월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솽스이(双11)’를 앞두고 중국 온라인쇼핑시장이 뜨겁다.
솽스이는 11월 11일 0시부터 시작해 12일 0시까지 24시간동안 Tmall, 타오바오(淘宝), 징동(京东),쑤닝(苏宁易购) 등 온라인쇼핑몰의 상품을 50% 전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날이다. 고가의 가전제품부터 컴퓨터, 휴대폰 등의 전자기기, 해외명품브랜드, 화장품, 여성잡화, 해외직구상품 등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할 수 있다 보니 소비자들의 관심은 물론 일일 매출 규모 또한 엄청나다.

 

 

지난해 11월 11일 티몰과 타오바오에서만 벌어들인 총 매출액은 350.19억 위안(한화 6조 1600억 원). 미국 소매업체 1년 매출의 70%가 이 날 이뤄진다는 2013년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총 매출액보다 5억 7천만 달러(한화 6,012억) 더 많은 금액이다.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솽스이 당시, 판매가 시작되는 0시부터 즈푸바오의 거래금액은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타오바오 매출액이 1억 위안을 돌파하는데 걸린 시간은 단 55초였다. 10억 위안까지는 6분 7초, 새벽 5시 49분 매출액 100억 위안을 돌파했다. 중국 전역에서 오가는 1일 평균 소비액 639억 위안의 50% 이상이 알리바바에서 하루 동안 거래된 셈이다. 알리바바는 이번 2014 솽스이 하루 매출 목표금액을 600억 위안이라 밝혔다. 600억 위안(한화 10조원)은 한국 대형할인매장 홈플러스의 1년 매출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솽스이는 원래 1일 4개 겹쳐있다 하여 광쿤제(光棍节, 솔로데이, 光棍=중국어로 ‘솔로’를 뜻함)라 불렸다. 남자가 여자에게 구애하던 날이 중국 온라인쇼핑의 날로 자리 잡게 된 것은 2009년 알리바바가 티몰(당시 명칭 타오바오상청(淘宝商城))을 알리기 위해 솔로데이 할인행사를 전개하면서부터다. 이제는 택배, 물류, 은행, 마케팅 등 중국 전방위 산업에서 모두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가 됐다.


전 국가적 할인 행사에 한국교민도 예외일 수 없다. 교민 A씨는 “지난해는 청소기와 DVD를 구매했고 올해는 평소 높은 가격대로 망설여지던 공기청정기를 장만하려 한다. 하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접속하는 탓에 순조롭게 구매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시장가 6,999위안의 필립스 공기청정기 AC4374모델은 현재 해당 쇼핑몰에서 솽스이 특가 3,699위안으로 책정돼 있다.


중국인 전 인구가 동시에 뛰면 지구 반대편에 지진이 일어난다는 우스갯 소리처럼 지난해 11일 0시를 즈음해 인터넷 접속자가 폭주하며 상점서버가 다운되거나 결제창 오류 발생, 인터넷 속도 감소 등 상품구매에 지장이 생기는 여러 받는 상황이 발생했다.


올해 티몰에서는 ‘상품구매예약’ 서비스를 실시한다. 원하는 상품에 대한 예약비를 미리 휴대폰 즈푸바오를 통해 지불하고 상품을 찜해두는 방식이다. 이후 11일 새벽 1시부터 12일 0시까지 나머지 금액을 모두 지불하면 구입이 완료된다. 하지만 솽스이에 참여하는 모든 온라인 상점과 상품이 구매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므로 상품마다 확인이 필요하다. 단, 예약금을 지불하고도 12일 0시까지 나머지 금액을 미납하거나 환불을 신청할 경우 예약비는 돌려 받을 수 없다.

 

또한 티몰에서는 회원을 4개 등급으로 나눠 9일 오전 10시부터 10일 오후 8시까지 물건을 먼저 살 수 있는 행운권을 지급하고 있다. 등급에 따라 사전 구매 가능한 물품의 개수는 다르다. 기본 등급(T1)은 1개, 최고등급(T4)은 5개까지만 가능하다.


전자제품 판매에 강세를 보이는 수닝이고우(苏宁易购)에서는 11월 7일부터 12일까지 6일 동안 샤오미(小米), 아이폰 6 등 유명 휴대폰을 1,111위안부터 판매하고 두 개 상품을 하나의 가격으로 구매하는 买2付1 할인이벤트를 내놓았다.

 

이번 솽스이에는 국내 제품뿐만 아니라 해외상품까지 싼 값에 구매하는 해외직구족들을 위한 창구도 넓어졌다. 알리바바는 해외 쇼핑몰과 협력해 중국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 브랜드 제품을 구매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국외 소비자들도 중국산 제품을 사도록 하며 행사 범위를 전세계 확장함과 동시에 더욱 성장하려는 계획이다.


한국 해외직구관련 정보카페에서는 중국 솔로데이에 대한 기대와 구매에 대한 문의가 한창이다. 특히 타오바오 영문판이라 불리는 알리익스프레스는 전세계 구매자들을 위해 영문으로 정보를 개제하고 있다. 한국까지 배송료가 무료인 덕분에 한국 소비자들의 이용률도 높다. 징동(京东) 역시 해외 접속자들을 위한 영문사이트(京东国际展)을 운영 중이다.


해외 직구를 전문으로 하는 티몰海外와 아마존 중국사이트는 해외 운송비를 대폭 낮추고 배송기일을 9~15일로 단축시켰다. 신분증 스캔본만 제출하면 되는 절차 간소화와 보세수입통로가 열리면서 중국에서의 해외직구 문턱이 낮아진 탓에 올 솽스이를 기점으로 중국 해외직구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부 상점들은 솽스이를 즈음하여 평소보다 높은 가격을 책정 해뒀다 낮추는 할인률 높게 보이기 꼼수(?)를 부리는 탓에 실질적인 할인금액이 크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의심의 눈초리로 무관심하게 넘겨버리기엔 솽스이의 열기가 너무 뜨겁다. 중국 인터넷 사용인구 7억 여명을 들썩이게 만든 대륙의 할인축제를 즐겨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손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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