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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 빨간 불에도 상하이는 ‘이상 無’

[2015-12-26, 23:35:16] 상하이저널

상해한국학교 3년특례 중상위권 합격자 전년대비 증가

 

지난 9월 최종 합격자 발표 이후 유난히 힘들 것으로 점쳐졌던 2016학년도 특례가 마침내 추가모집까지 끝이 났다. 뚜껑을 열고 보니 올해 상하이 거주 학생들의 입시 결과는 전년에 비해 중상위권 대학 합격자 수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특례의 꽃으로 불리는 추가합격 발표가 지난 15일부터 이어지면서 “한 시름 놓았다”는 게 상하이 교육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추가합격으로 상당수 학생들의 합격대학이 추가되는 ‘대 변동’은 비단 올해만의 일은 아니다. 상해한국학교와 특례 전문 입시학원들은 일찍이 “추가모집이 끝날 때까지는 섣불리 올해 경향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 바 있다. 이처럼 추가합격자가 대거 발생하는 데는 ‘우수한 학생들의 중복합격’ 때문이다.

 

상위권 학생 서류전형 몰려


올해부터 서류 100% 전형으로 전환한 서강대를 비롯해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지필 병행)는 대표적인 서류전형 대학이다. 이렇다 보니 최상위권 학생들은 6장의 카드를 서류 전형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인터프렙 특례‧수시 컨설턴트 천은갑 원장은 “수치만 놓고 봤을 때 연세대와 고려대에서 특례와 수시(재외국민 전형)로 선발하는 인원이 약 270명이다. 그런데 지원자가 490명이니 2명 중 1명 꼴로 합격하는 셈이다. 대부분의 상위권 학생이 연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를 중복 지원한다고 봤을 때 연쇄 추가합격이 일어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연세대 국제계열로 빠지는 학생들이 많아 성대나 서강대 추가합격에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상해한국학교 서울대·의대 합격 '경사'


올해 상해한국학교는 서울대(수의예과)와 의대(가톨릭 관동대) 합격생을 배출하는 경사를 맞았다. 특히 서울대 합격은 4년만의 소식으로 그간 “한국학교 재학이 서울대 입학에 불리한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씻어낸 단비 같은 소식이다.

여기에 중상위권 대학 추가 합격자도 대거 늘었다. 이로써 연세대 8명, 고려대 11명, 서강대 10명, 성균관대 18명, 한양대 23명, 경희대 23명, 중앙대 29명, 한국외대 10명, 건국대 14명이 합격 통보를 받았다. 특히 지필고사 100% 전형을 채택하는 한양대에 많은 학생이 합격해 눈길을 끈다. 중복합격을 감안하더라도 3학년 전체 인원이 146명임을 고려했을 때 우수한 결과다.


김미경 진학부장은 “올해는 특히 갈수록 어려워지는 3년 특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이 의미가 있다. 종합적인 합격자 발표와 통계는 1월 초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필고사 당락에 영향 미쳤나


성균관대는 계열 불문, 고려대는 이공계에 한해 지필고사를 치른다. 아직 모든 합격생들의 데이터가 모이지 않아 정확한 분석이 어려움에도 관계자들은 성균관대의 경우 지필고사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글로벌 특례 입시의 권철주 원장은 “성대의 경우 지필고사 성적이 우수하면 스펙이 다소 못 미쳐도 추가합격 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특례 정보를 주고 받는 한 온라인 카페에서도 ‘3년 특례로 고려대, 성대, 한양대, 인하대 4곳과 수시로 경희대, 중앙대에 지원해 6곳 모두 불합격했으나 추가합격으로 성균관대에 들어가게 됐다’는 글이 올라와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 사례 또한 서류보다 지필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분석이다.

 

재수‧반수를 기약하는 학생들은


해가 갈수록 특례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재도전도 녹록치는 않다. 이에 천 원장은 “이미 완성된 서류는 더 이상 손대기가 어려운 만큼 지원 학과나 자소서를 재검토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이 경험했던 것들을 다시 한 번 재구성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는 지필고사를 준비해야 한다. 문과는 영어와 국어, 이과는 수학과 영어 중심이다. 지필고사 전형에서는 확실히 현역보다 재수생들이 강세를 보이는 편이다. 특히 한양대 이과의 경우 재수를 통해 합격하는 학생들이 많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김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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