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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먹으면 약이 되는 중국의 향신료

[2015-12-30, 18:51:29] 상하이저널

예로부터 중국에서 향신료를 치료제로 많이 썼다. 선조들은 향신료는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불임을 치료하며 혈압을 낮추는 등의 효능이 있다고 기록했다. 옛말은 하나 틀린 것 없다 하듯이, 지금 까지도 중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향신료를 맛과 건강을 위해서 즐겨 먹는다. 중국에 존재하는 많은 향신료 중에서 대외적으로 사랑 받는 향신료 중 고수, 감초, 빠쟈오를 소개해 볼까 한다.

 

약방에 감초, 깐차오(甘草)


깐차오(甘草)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향신료이다. 농식품 백과 사전에 따르면, 깐차오의 뿌리는 항균, 항염증, 면역 기능 항진 등에 효과가 있다. 뿌리는 단맛이 나서 감미료, 한약재로 사용한다. 신경성 피부병 치료에도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깐차오를 달인 물에 아픈 손가락을 담그면 그 통증이 사라진다고 한다. 중국 서부 산지에 주로 분포되어있으며 지금 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향신료이다. ‘과유불급’,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과하면 탈이 나는 법, 깐차오를 한꺼번에 너무 많이 섭취하면 혈액 속의 나트륨을 상승시키기 때문에 부정맥, 부종 등 갑상선 기능을 억제하고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체중이 늘어 날수 있다.

 

 

중국요리의 필수, 빠쟈오(八角)



또 다른 중국의 대표 향신료로 열 손가락 에 꼽히는 것이 바로 빠쟈오(八角)다. 빠쟈오는 쓰촨(四川)사람들이 즐겨먹는다. 중국에서는 맵고 자극적인 맛을 낼 때 자주 사용되는데, 작은 불가사리 모양같이 생겨, 그 맛이 얼얼하면서 알싸한 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빠쟈오는 목련과 상록수의 열매를 말한다. 이 열매를 건조한 후 분말 형태로 만든 후 향신료로 이용한다. 빠쟈오를 섭취하면 면역력이 증가, 아토피 방지, 몸살 감기, 기의 순환, 요통, 변비 등 많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 돼지고기, 생선, 닭 요리를 할 때 비린내 제거 용으로 많이 쓰인다. 또한 빠쟈오를 부직포 주머니에 계피, 솔잎, 천궁 등을 같이 넣으면 한방 방향제로 쓸 수 있다.



 

한국인만 不要! 샹차이(香菜)



처음으로 중국의 음식을 접할 때면 열에 아홉은 손사레치고 마는 중국 향신료의 대표주자 샹차이(香菜), 하지만 한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서는 훌륭한 향신료로 쓰이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샹차이, 고수다.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각광 받고 있는 고수는 시금치의 모양과 비슷하게 생겼으며, 민트처럼 강한 향을 가지고 있다. 고수 전초 속에는 풍부한 비타민c가 들어 있다. 고수는 소화를 촉진 시키고 식욕을 회복하며 기운이 위쪽으로 치밀어 오는 것을 내려주는 효능이 있다. 식체나 소화 불량 전염병의 발열에 사용하고, 물고기나 육류의 독을 풀어주는 작용을 한다. 하지만 고수는 다른 약재에 비해 부정적인 기록이 많이 존재한다. 천금방에서는 “오랫동안 먹으면 건망증이 심해진다”고 기록 했고, 본초강목 에서는 “한약 가운데 백출이나 목단피가 들어 있는 처방을 복용하는 사람은 고수를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라고 기록해두었다. 그러나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들은 아니고, 과다하게 복용하지만 않으면 된다고 한다.

 

이처럼 신비로운 효능들을 가지고 있는 중국에 대표적인 향신료들은 중국뿐만이 아니라 세계각국에서 건강 식품으로 많이 찾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중국 향신료의 인기가 전보다 많이 상승한 추세이다. 신비하고 맛있는 향신료을 섭취할 때 적절한 복용량과 복용법을 지키면, 맛도 즐기고 건강도 함께 지킬 수 있을 것이다.

 

고등부 학생기자 안채림(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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