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남성 10명 중 6명, 집 없어 ‘이별 통보’

[2017-07-20, 12:00:28]
싱글 여성 절반 이상 “집 없는 결혼 안돼”
싱글 남성 10명 중 6명 “집 살 수 없어 연인과 이별”

경제적 뒷받침 없이 사랑만으로 결혼하는 이른바 ‘뤄혼시대(裸婚时代)’는 더이상 중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듯하다.

최근 한 조사에서 중국 젊은 남성 10명 중 6명이 집이 없어 이별 통보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해 젊은이들 사이 ‘집=돈=애정’이라는 가치관이 점차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20일 화상보(华商报)가 보도했다.

중국 최대 결혼정보회사 세기가연(世纪佳缘)의 ‘신혼집 관련 결혼관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싱글 여성 중 57%가 ‘(쌍방이 아닌) 한 쪽이 신혼집을 마련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같은 대답을 한 남성에 비해 16%p 높은 수준이다.

또한, 싱글 여성 중 69%는 상대방이 신혼집을 제공할 때 자신은 별도의 준비가 필요 없다고 답했다. 반면 ‘남성이 집이 없을 시 여성이 집을 제공한다’에 명확하게 ‘안 된다’고 밝힌 여성은 52%로 조사됐다. 같은 대답을 한 남성은 여성보다 34%p 낮은 18%에 그쳤다.

집을 사지 않고 임대하는 결혼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답한 여성은 전체의 10%에 불과했다. 절반 이상의 여성이 ‘집 없는 결혼’을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 "집이 자신의 소유가 아니면 불안정하기 때문”이 가장 많았다.

싱글 남성 중 60%, 여성의 절반 이상은 집을 살 수 없어 이별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시 별로 보면, 정저우(67%)의 젊은이들이 집 문제로 가장 많은 이별을 경험했고 상하이(64%), 텐진(63%)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중국 부동산 중개 업체 리엔지아(链家) 데이터에 따르면, 싱글 남녀의 절반 이상이 신혼집으로 90~120평방미터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 부동산을 구매할 때는 60~90평방미터 규모의 집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기가연의 감정전문가 장자루이(张佳芮)는 “조사 보고서 중 절반 이상의 싱글 남녀가 ‘집이 없으면 결혼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결혼의 경제적 과정 없이 혼인신고만 하는 ‘뤄혼(裸婚)’을 무작정 추천할 수는 없지만 결혼을 결정하는 데 애정, 가치관, 성격 등의 요소도 결코 소홀히 봐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유재희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항저우, 주택 구매 제한 ‘전면..
  2. 上海 올해 안에 카페 1만 개 돌파하..
  3. 中 에스컬레이터 ‘한 줄서기’ 강조..
  4. 중국-멕시코 직항 개통…中 최장 길이..
  5. 월급 800만 원? 중국에서 핫한 이..
  6.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中 언론 “한국..
  7. 中 시안도 주택 구매 제한 전면 폐지..
  8. 中 1분기 즉석 복권 판매 80%↑..
  9. ‘파리 올림픽’ 예선전 上海서 열린다
  10. 中 맥도날드 식자재 ‘택갈이’ 사실…..

경제

  1. 中 항저우, 주택 구매 제한 ‘전면..
  2. 월급 800만 원? 중국에서 핫한 이..
  3. 中 시안도 주택 구매 제한 전면 폐지..
  4. 中 1분기 즉석 복권 판매 80%↑..
  5. 中 4월 수출액 전년比 1.5% 증가..
  6. 中 1분기 입국자 모바일 결제액 ‘1..
  7. 中 항저우·난징 주택 거래 급증…부동..
  8. 테슬라, 상하이 메가팩 전용 공장 승..
  9. 중국판 다이소 미니소, 올해 해외 6..
  10. 美, 중국산 전기차·배터리·반도체 등..

사회

  1. 上海 올해 안에 카페 1만 개 돌파하..
  2. 中 에스컬레이터 ‘한 줄서기’ 강조..
  3. 중국-멕시코 직항 개통…中 최장 길이..
  4.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中 언론 “한국..
  5. 中 맥도날드 식자재 ‘택갈이’ 사실…..
  6. [3회 청미탐] 하버드 출신, 상하이..
  7. ‘Next Level’이라는 江浙沪..
  8. 해외 크루즈 관광객 中 15일 무비자..
  9. 미국서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종 ‘..
  10. 中 외국인 크루즈 단체 관광객에 15..

문화

  1. ‘파리 올림픽’ 예선전 上海서 열린다
  2. [책읽는 상하이 239] 사려 깊은..
  3. 상하이, 세계박물관의 날 맞아 135..
  4. [책읽는 상하이 240] 완벽한 공부..

오피니언

  1. [Dr.SP 칼럼] 심한 일교차 때..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추억을 꺼내..
  3.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1] 상하이..
  4. [중국 간식 기행 ④] 마(麻)로 만..
  5. [Jiahui 건강칼럼] 혈액이 끈적..
  6.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를 떠..
  7. [무역협회] Z세대, 기존 소비 패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