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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언론, 北 핵실험에 ‘동북부 방사능 오염이 레드라인’

[2017-09-04, 10:37:47]
중국 정부가 북한의 6차 핵실험을 결연히 반대하고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중국 동북부 지역의 방사능 오염이 당국이 북한에 제재를 취하는 레드라인이 될 것이라고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环球时报)가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에 중국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라는 사설을 통해 현재 중국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한 방사능 오염도 관측을 강화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핵실험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 3일 오후, 동북 접경 및 그 주변 일대에 지진이 발생해 시민들이 큰 혼란에 빠졌다고 전했다. 앞서 5차 핵실험에서 북한이 지하 핵실험은 방사능 노출 오염 위험이 없고 만약 있을 경우 핵실험 장소와 보다 가까운 북한 시민들이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힌 사실을 언급하며 이 말에 책임을 질 것을 촉구했다.

환구시보는 현재 복잡한 국제 정세에 중국 정부는 고도로 냉정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중국의 국가적 이익, 특히 중국 동북아 지역의 안전을 가장 우선시 해야 한다며 중국의 전략 안전과 환경 안전이 북한 핵실험을 제재하는 레드라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북부 안전에 대해 중국이 진지하고 심각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는 점을 북한에 충분히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중국 동북부에 방사능 오염이 발견될 경우 현재 중국과 북한의 관계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러나 매체는 북한 핵실험에 따른 충동적인 행동을 자제하고 원유 공급 등의 극단적인 제제에 쉽게 동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미국이 북한 핵문제의 표면적 원인을 중국에 덮어 씌우려는 의도가 중국의 국가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끝으로 매체는 조선 핵문제에 대해 중국 당국은 미국과 같이 극단적으로 제제하는 태도를 자제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중국 동북부 및 주변 일대 방사능 측정 결과>

한편, 중국 환경보호부는 동북부 일대의 실시간 방사능 오염도 관측에 따라 북한의 이번 핵실험은 현재까지 중국 내 환경 및 대중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환경보호부는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일 오후 10시부터 동북부 지역 실시간 관측을 진행한 결과, 동북 삼성 및 산동(山东) 일대의 방사능 수치는 모두 정상 범위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방사능이 측정되지 않았다는 것에 안심하면서도 “지하수나 지면 균열 등은 즉시 방사능 측정이 되지 않는다”, “옌지(延吉)시 건물은 지진으로 벽이 갈라지기도 했다”, “방사능만 측정되지 않았을 뿐, 지진은 학교와 동북 주민들에게 큰 영향을 줬다”며 북한 핵실험에 대한 불안함을 내보였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해 “북한이 브릭스 정상회의 첫날에 일부러 찬물을 끼얹은 게 분명하다”,  “북한은 관심을 가질 수록 더 날뛰니 무시가 답이다”, “북한이 이제는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중국과 러시아의 충고를 무시하고 있구나”, “이 나라는 어디로 튈지 몰라 두렵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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