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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속 아트] 릴 백화점 아티스트 '달리 & 크리스 루스'

[2017-09-17, 10:50:14] 상하이저널

패션 브랜드계의 주목을 받는 상하이는 수많은 쇼핑몰이 자리잡고 있는 만큼, 각 쇼핑몰엔 저마다의 개성이 뚜렷히 드러나 있다. 그중 많은 쇼핑몰들이 자본의 일부를 미술 작품을 설치하는 데 적지 않게 투자하는 반면 많은 사람들은 분주한 생활 속, 그런 작품들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놓치고 만다. 우리가 쇼핑몰을 둘러볼 때 무심코 놓치는 작품들이 무엇이 있는지, 작가의 배경은 무엇인지,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릴 백화점에 대해


고급 패션 쇼핑몰의 최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릴(Reel) 백화점은 정안사가 유리창 가득 눈에 들어온다. 릴 백화점은 미술, 건축 관련 서적과 디자인 제품을 판매하는 카페로 유명한 하북, 그리고 독특한 서점 인테리어로 이미 영국마을에서 유명세를 떨친 종서점으로도 많을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또한 가죽, 목공예, 악세서리 공방 및 꽃꽂이, 퀼트, 요리 수업 등이 다양하게 진행되는 Lab들을 견비하고 있어서 노골적인 쇼핑만을 강요하지 않고 문화를 같이 향유할 수 있는 기회와 공간을 제공한다. 이러한 쇼핑몰의 컨셉과 위상에 걸맞는 작품들을 백화점 안팎에 전시함으로서, 릴 백화점은 고객들의 만족감을 한 층 더 끌어올린다.

 

달리의 ‘Nobility of Time’ 조각상

 


릴 백화점 내부에 들어서기도 전, 이미 사람들의 눈길을 매료하는 작품이 있다. 그것은 20세기 미술에 큰 족적을 남긴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1977)이라는 조형물이다. 달리는 그의 유명작품 <기억의 지속>(1931) 속에 녹아내린 시계가 사막에 널려 있는 풍경을 표현해내어 익숙한 것을 이해할 수 없는 문맥 속에 놓았고, 이러한 충돌과 부조화로 평단의 큰 주목을 받은 화가이다. 이렇게 달리의 상징적 요소가 된 녹아내린 시계가 나무 한 그루 위에 걸쳐져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조각물이 바로 릴 백화점 외관에 설치되어 있는 이다. 이는 전 세계에 단 둘 뿐인 작품으로, 그 중 하나는 런던 시티 홀에, 하나는 이곳 상하이 릴 백화점에 설치되어 있다.  
 

크리스 루스와 Rat Tar Art Bar


 

 

 


10 corso como의 아트 디렉터로 유명한 크리스 루스가 릴 백화점 내부 5층에 위치한 ‘rat tar art bar’를 직접 디자인 함으로써 이 쇼핑몰의 또 다른 뷰 포인트가 탄생했다. 크리스 루스는 뉴욕의 예술작가로 1980년부터 미국의 최대의 아트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그는 수공예 솜씨로 유명세를 떨쳤으며, 그의 작품의 색깔과 형태 등은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것이라고 한다. 크리스 루스는 2006년도에 'Works of Paper'를 수상하기도 하며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등극했다.

 

'Rat Tar Art Bar'는 단순한 바가 아니라 크리스 루스 아티스트의 작품으로 채워진 갤러리라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미적이고 개성있는 장소다. 바의 이릅 답게 이곳의 인테리어 컨셉은 쥐(rat)와 타르(tar)를 소재로 삼아 벽면은 모두 쥐 일러스트로 채워져 있다. 방문객들은 개성있는 인테리어는 물론 맛 또한 만족스럽다는 평을 준다고 하니, 기회가 된다면 들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릴 백화점에서 연결되는 파크 플레이스 벽면에는 크리스 루스의 또다른 작품 (2016) 이라는 대형 벽면 조형물도 설치돼 있다고 하니, 백화점을 둘러보며 그의 작품들을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학생기자 이소윤(YCIS Y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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