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환구시보, 한중협력 中 노력만으론 안돼

[2017-11-01, 15:49:28]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环球时报)는 31일 “한중 협력은 중국의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다”는 제목의 논평을 실었다.

 

31일 오전 한중 양국이 소통을 진행했으며, 빠른 시일 내 정상 궤도로 관계를 회복하도록 노력하자는 내용을 발표한 직후에 보도된 논평이라 눈길을 끈다.

 

논평은 “한중 관계의 ‘해빙’이 시작되었으나, 사드로 불거진 양국 관계는 냉각되기 십상이어서 더 많은 땔감을 필요로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의 자동차, 휴대폰 등 주력 상품들이 1년 여 만에 대부분의 중국 시장을 잃은 것은 중국 정부의 의도적인 압박 때문이 아니라, 한국 제품의 경쟁력이 근본적으로 위기를 맞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 동안은 중국사회의 한국에 대한 유별난 호감 덕분에 한국 제품이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지만, 이런 호감도 일단 꺼지고 나자 제품 판매가 급격히 줄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한중 관계가 정상화되더라도 한국에 대한 중국의 호감이 일시적으로 회복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중국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하면서 한국 제품을 대체할 만한 중국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은 ‘재창업’혹은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 가짐과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과거의 ‘한류(韩流)’ 열풍을 재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며, 한류가 중국 시장에 다시 침투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재인 정부는 전략적 냉정함을 보이지만, 한국 사회에는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대외적 겸손함과 우호의 중요성을 모르는 세력들이 다분히 존재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난달 30일 조선일보에 실린 “중국은 사드 마찰을 공개적으로 한국에 사과해야 한다”는 내용의 사설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중국은 한국의 정치 관계에 대국의 관대함을 보이겠지만, 한국 사회도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 제품을 사건, 안 사건 중국 정부와 상관이 없음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양국은 장기적인 우호관계를 맺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중국사회는 한국사회보다 세계와 접촉하는 면이 많고, 중국의 아량이 한국사회보다 작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한국의 일부 세력들도 속좁게 행동하지 말고, 정상적인 마음가짐으로 한중 협력에 긍정의 힘을 보태라고 요구했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포동 한국주말학교 "스무살 됐어요"
  2. 상하이 노동절 황금연휴 꽃놀이·전시·..
  3. [책읽는 상하이 238] 평범한 결혼..
  4. 농부산천, ‘정제수’ 출시 소식에 소..
  5.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0] 큰 장..
  6. 중국인도 즐겨먹던 ‘이 약’ 효과 없..
  7. 한인여성회 ‘태극권’팀 상하이무술대회..
  8. 상하이 오피스 공실률 20년만 ‘최고..
  9. 中 스마트폰 시장 회복 신호 ‘뚜렷’..
  10. [인터뷰] “재외선거 투표 참여 어려..

경제

  1. 농부산천, ‘정제수’ 출시 소식에 소..
  2. 상하이 오피스 공실률 20년만 ‘최고..
  3. 中 스마트폰 시장 회복 신호 ‘뚜렷’..
  4. 광저우자동차, 화웨이 자율주행 기술..
  5. 현대차·기아, 바이두와 MOU 체결…..
  6. 테슬라, 중국판 완전자율주행에 바이두..
  7. 화웨이·애플, 같은 날 신제품 발표회..
  8. 中 4대 도시 상주인구, 다시 ‘증가..
  9. 中 부동산 정책 완화 기대감에 관련주..
  10. 中 4대 항공사 모두 국산 여객기 C..

사회

  1. 포동 한국주말학교 "스무살 됐어요"
  2. 중국인도 즐겨먹던 ‘이 약’ 효과 없..
  3. 한인여성회 ‘태극권’팀 상하이무술대회..
  4. [인터뷰] “재외선거 투표 참여 어려..
  5. 中 상하이 등 20개 도시서 ‘온라인..
  6. ‘음악으로 만드는 행복’ 여성경제인회..
  7. 일찍 예매하면 손해? 노동절 연휴 항..
  8. 상하이 남포대교 한복판서 전기차 ‘활..
  9. 上海 뒷좌석 안전띠 착용 단속 강화
  10. 上海 노동절 연휴 날씨는 ‘흐림’…..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38] 평범한 결혼..
  2. [책읽는 상하이 237] 멀고도 가까..
  3. 희망도서관 2024년 5월의 새 책

오피니언

  1. [무역협회] 中 전자상거래, 글로벌..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0] 큰 장..
  3. [상하이의 사랑법 12] 손끝만 닿아..
  4. [산행일지 2] “신선놀음이 따로 없..
  5. [무역협회] 中 1분기 경제지표, '..
  6. [허스토리 in 상하이] 가고 멈춤
  7. [허스토리 in 상하이] 사월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