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학생기자논단] 철마는 달리고 싶다: 남북 철도 연결사업

[2018-07-27, 10:03:32]

 

1899년 9월 18일, 이날은 한국의 최초 철도 경인선이 개통한 날이다. 그 후 경부선, 경원선 등이 차례로 개통했다. 1910년 한일 병탄 이후 일제는 조선의 자원을 약탈하고 동시에 물건을 수출했다. 그래서 당시 철도는 근대화의 공업화의 상징이자 일제의 약탈의 상징이었다.

 

조선은 발전이 아닌 대륙 침략의 한 가지의 수단이었다. 1945년 해방을 맞이했지만 이념 대립을 거치고,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우리는 해방 이전 철도의 절반만을 확보했다.

 

남북정상회담, 그리고 남북철도...

 

 

남과 북은 2000년 제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경의선을 복구하기로 합의했다. 경의선은 서울부터 신의주를 이은 철도를 이야기한다. 현재 남한에서 경의선은 파주에서 서울까지 연결돼 있다. 남북 간의 철도 연결은 2002년에 착공했고, 2003년 경의선 및 동해선 연결식이 군사분계선에서 진행됐다.

 

2007년부터는 문산과 봉동 간 화물열차를 운행했지만 1년이 지난 2008년에 북한의 일방적인 통보로 남북철도는 다시 한 번 끊기게 됐다. 그리고 약 10년이 지난 2018년 두 번의 남북정상회담과 한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됐고, 남북 관계는 다시금 호전됐다.

 

그리고 지금 10년간 끊어졌던 남북을 다시 이어줄 철도를 다시 연결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남북의 철도연결,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

 

 

1936년 대한민국의 손기정과 남승룡 선수가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경성(서울)에서 열차를 타고 만주(중국의 동북지방)를 통과해서 러시아를 건너서 독일 베를린에 도착했다. 그리고 이 열차의 종착점은 부산이었다.

 

현재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만약 남북의 철도가 연결된다면 한반도는 유라시아 횡단철도의 중심지로서 수많은 물자가 한반도에 집중될 것이다. 이는 통일한국에 적지 않은 경제적 이익을 갖다 줄 것이다.


남북철도 연결이 직면한 문제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 또한 나오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돈이다. 비록 북측의 철도 길이는 남측에 비해 훨씬 길지만. 북한의 철도와 열차의 현실은 처참하다. 일제 시절에 부설된 철도 또한 적지 않다. 노화된 북한의 철도를 남한의 현대화된 철도로 바꾸기 위해선 필요한 비용이 1km에 약 500억 원이다. 또한 남한과는 다른 전압의 철도를 운영하고 전기 공급이 불안정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열차 또한 교체해야 하는데, 이때 발생하는 비용은 북한 철도 외 도로‧통신 등 인프라 구출에 20년간 약 151조 원, 이 중 철도 개발 비용은 약 86조 원으로 산출되고 있다. 문제는 이 뿐만 아니다. 지난 2016년 남한으로 망명한 전 영국 주재 태영호 공사가 발표한 자서전’ 3층 서기실의 암호’에서는 만약 남북철도를 연결하면 철도에 따라 배치된 군대를 이전해야 하는데 이때 발생하는 비용이 상당하기 때문에 북한은 남북철도 연결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남북 협력을 위한 과제들을 보면 아직도 남북통일은 멀리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과제들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면 언제 간 한반도의 통일 사례는 평화적이고 안정적으로 통일한 최초의 통일 사례가 될 것이다. 

 

학생기자 박현우(진후이고 10)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여름이니까, 상하이 ‘크래프트 맥주’ hot 2018.08.06
     한여름 밤, 열대야를 물리치는 아주 쉬운 방법은 바로 냉장고 속의 시원한 맥주를 꺼내 마시는 것. 하지만 때로는 대형 맥주업체가 생산하는 천편일률적인..
  • 중국 10대 맥주, ‘이것’과 먹으면 금상첨화! hot 2018.08.06
    장마와 태풍이 지나고 찜통 같은 무더위만 남은 상하이에 필요한 것은 바로 시원한 맥주가 아닐까. 더위와 함께 가슴 속 깊은 갈증까지 날려버릴 맥..
  • 8월의 이색 기념일들 hot 2018.07.28
    8월, 그저 특별한 것 하나 없어 보이지만 우리가 그동안 모르고 지나친 이색 기념일들이 있다. 평범해 보이는 8월을 특별하게 보낼 수 있는 중국과 국제 기념일들을..
  • 도심 속 바캉스 ‘호캉스’ 즐기기 좋은 호텔 수영장 hot 2018.07.27
    열대야도 잊게하고 밤 잠 설치게 했던 월드컵이 끝나니 상하이의 여름은 길고 무덥기만 하다. 여름방학에 아이들과 함께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살인적인 더위..
  • 中 상반기 해외기업 인수∙합병액 전년比 46% 증가 hot 2018.07.25
    올해 상반기 중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 금액이 전년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중국신문망(中国经济网)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남포대교 한복판서 전기차 ‘활..
  2. 농부산천, ‘정제수’ 출시 소식에 소..
  3. 中 스마트폰 시장 회복 신호 ‘뚜렷’..
  4. 중국판 챗GPT ‘키미(Kimi)’..
  5. 광저우자동차, 화웨이 자율주행 기술..
  6. 중국인도 즐겨먹던 ‘이 약’ 효과 없..
  7. 현대차·기아, 바이두와 MOU 체결…..
  8. 中 상하이 등 20개 도시서 ‘온라인..
  9. 상하이 오피스 공실률 20년만 ‘최고..
  10. 일찍 예매하면 손해? 노동절 연휴 항..

경제

  1. 농부산천, ‘정제수’ 출시 소식에 소..
  2. 中 스마트폰 시장 회복 신호 ‘뚜렷’..
  3. 광저우자동차, 화웨이 자율주행 기술..
  4. 현대차·기아, 바이두와 MOU 체결…..
  5. 상하이 오피스 공실률 20년만 ‘최고..
  6. 테슬라, 중국판 완전자율주행에 바이두..
  7. 화웨이·애플, 같은 날 신제품 발표회..
  8. 中 4대 도시 상주인구, 다시 ‘증가..
  9. 中 4대 항공사 모두 국산 여객기 C..
  10. 中 부동산 정책 완화 기대감에 관련주..

사회

  1. 상하이 남포대교 한복판서 전기차 ‘활..
  2. 중국인도 즐겨먹던 ‘이 약’ 효과 없..
  3. 中 상하이 등 20개 도시서 ‘온라인..
  4. 일찍 예매하면 손해? 노동절 연휴 항..
  5. 上海 뒷좌석 안전띠 착용 단속 강화
  6. 上海 노동절 연휴 날씨는 ‘흐림’…..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38] 평범한 결혼..
  2. [책읽는 상하이 237] 멀고도 가까..
  3. 희망도서관 2024년 5월의 새 책

오피니언

  1. [무역협회] 中 전자상거래, 글로벌..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0] 큰 장..
  3. [상하이의 사랑법 12] 손끝만 닿아..
  4. [산행일지 2] “신선놀음이 따로 없..
  5. [무역협회] 中 1분기 경제지표, '..
  6. [허스토리 in 상하이] 가고 멈춤
  7. [중국 세무회계 칼럼] A씨가 올해..
  8. [허스토리 in 상하이] 사월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