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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위챗∙폰번호가 ‘88위안’… 中 암시장 형성

[2018-08-21, 11:08:12]


  

최근 중국 SNS를 통해 유명 아이돌, 배우들의 개인정보를 사고 파는 일이 성행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20일 법제일보(法制日报)에 따르면 스타의 위챗 아이디, 핸드폰 번호 등 개인정보와 항공 스케줄 정보가 SNS를 통해 거래되기 시작하면서 체계적인 ‘시장’이 형성됐다. 일부 업체는 스타가 탑승하는 항공편과 동일한 ‘가짜 탑승권’까지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연예인의 핸드폰 번호와 위챗 아이디는 88위안(1만 5000원)이면 거래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스타가 사용하는 게임 아이디, 음악 어플 아이디, 웨이보 아이디,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까지 판매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모든 정보는 웨이보(微博) 검색을 통해 합당한 금액만 지불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실제로 웨이보에 ‘스타 항공 스케줄(明星航班行程)’을 검색하면 관련 정보를 판매하는 블로거를 찾아볼 수 있었다. 한 업체는 웨이보에 연예인 출국 시간과 장소를 공개한 뒤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알고 싶다면 개인적으로 연락해 달라고 밝혔다.

 

연예인의 개인정보 뿐만 아니라 이들이 탑승하는 항공편에 대한 ‘가짜 탑승권’도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 팬들이 스타의 항공 정보를 취득, 같은 시간대의 비행기 티켓을 구매한 뒤 스타가 출국하고 나면 환불하는 이른바 ‘솨관(刷关)’ 편법은 이전부터 자주 이용되어 왔다.

 

하지만 업체는 여기서 더 나아가 전자 항공권을 위조한 ‘가짜 항공권’을 내놓았다. 이 항공권은 실제로 탑승만 하지 않으면 티켓팅이나 공항 검색대에 걸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짜 항공권은 200위안(3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스타를 따라 공항을 찾는 팬들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자 중국 민용항공국은 지난달 ‘스타 팬들의 공항 이용 현황 관리 강화에 대한 통지’를 별도로 제정하기도 했다. 관리 규정에서는 고객 정보를 함부로 넘기는 내부 직원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가할 것이라 밝혔다.

 

하지만 당국의 이 같은 노력에도 ‘스타 개인정보 시장’은 여전히 활개치고 있는 상황이다. 위에션산(岳屾山)은 “스타의 개인 정보를 파고 사는 행위는 ‘인터넷 안전법’을 위반하는 명백한 범법 행위”라며 “사안의 경중에 따라 3년 이하에서 최고 7년의 유기징역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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