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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신개념 주차 공유... “오후엔 빕니다”

[2018-09-03, 15:01:09]
“지상 주차장 136호 오늘 저녁 주차 가능합니다”

주민들의 주동적인 주차 공간 공유로 지역 주차난 문제를 해결한 아파트 단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신민만보(新民晚报)는 상하이 신좡(莘庄)의 춘선푸(春申复) 1기 주민들이 모여 만든 ‘주차 그룹 채팅방’을 소개했다.

이 채팅방에서는 주민들이 주동적으로 자신의 주차 공간이 비는 시간대를 공유한다. 급하게 주차 공간이 필요한 경우 그룹 채팅방에 문의하면 앞다투어 자신의 주차 공간을 선뜻 내놓는다. 서로 돕자는 차원에서다.

채팅방은 단지의 주차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설됐다. 단지에는 715 세대가 살고 있지만 주차 공간은 440곳 밖에 없기 때문이다. 채팅방이 생기기 전까지는 서로 주차 공간을 쟁탈하기 위해 다툼을 벌이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이에 1년 전 주민위원회와 관리사무소가 ‘스마트관리, 공유 주차장’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각 세대의 차량 보유 현황, 주차 자리 정보 등을 수집, 정리 작업을 거친 뒤 7명의 주차 관리팀을 조직한 것이다.

이들은 비어있는 시간대를 활용해 자리를 미처 얻지 못한 세대에게 주차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선착순 원칙에 따라 빈 공간을 선점할 수 있으며 원 주인이 돌아오기 전까지 반드시 자리를 비우도록 안내한다.

주차 공간을 공유한 지난 1년간 아파트 단지 주차난 문제는 크게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주차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경쟁했던 문화는 서로 양보하는 문화로 바뀌었다. 또한 단지 공간 사용률은 크게 높아졌다.

주민위원회 주임 왕잉(王瑛)은 “주차 공간 공유가 이렇게 큰 효과를 거둘지 상상하지 못했다”며 “현재 단지 차량 주차는 질서 있게 잘 관리되고 있고 주민들 역시 적극적으로 돕고 있어 아파트 단지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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