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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이 즐겨먹는 3대 생선요리는?

[2018-11-10, 05:18:35]

한국에서 중국요리 이미지는 흔히 짜장면, 철판요리, 궈바로우(锅巴肉) 등 흔히 중국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들로 한정돼있다. 현지에서 중국인들이 먹는 음식은 아주 다양하다. 다양한 음식종류 중에서도 특히 중국 어느 식당을 가도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생선요리다. 과연 중국의 생선요리는 한국 생선요리와 무엇이 다를까? 중국인들이 해산물을 즐겨먹는 편이다. 일반 양꼬치집을 가도 생선이 보이고, 백화점마다 생선요리 전문음식점들이 많다. 중국인들이 즐겨먹는 3대 생선요리를 소개한다.

 

카오위(烤鱼)


 


카오위(烤鱼)는 구운 생선요리다. 쓰촨성(四川省)을 대표하는 생선요리이자 중국을 대표하는 생선요리로 알려져 있다. 즐겨 찾는 사람들이 많아 일반 동네식당부터 루위(炉鱼), 위런마토우(渔人码頭) 등 카오위 전문의 유명한 체인식당도 있다.

 

 
중국인들은 민물 생선를 즐겨 먹는 편이다. 특히 쓰촨성은 내륙에 위치해 있어 민물 생선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카오위는 민물 생선을 사용해 요리하는 경우가 많다. 모두 예측할 수 있듯 얼얼한 마라가 들어간 카오위는 쓰촨요리다. 큰 가마에서 초벌 구이한 생선을 양념된 국물에 넣고 마늘, 고추 등 입맛을 돋궈줄 채소를 곁들여준다. 마라와 함께 조리된 양념은 민물 생선의 비린내를 완벽하게 잡아준다. 보통 마라향 음식에 비해 비교적 마라향이 강하지 않은 양념이 도톰한 생선살에 적절하게 곁들어졌기 때문에 한번 이 맛을 접해본 사람은 이 요리를 잊을 수 없다.

 

수이주위(水煮鱼)


 

 
스촨성을 대표하는 또 다른 생선요리 중 하나인 수이주위(水煮鱼)는 ‘물로 익혀낸 생선에 기름으로 다시 익힌’ 생선요리다. 민물 생선을 얇게 썰어서 물에 넣어 삶고 고추, 화자오(花椒), 유채기름 등 다양한 향신료를 넣어 맛을 낸다. 빨간 고추들이 요리의 표면위로 둥둥 떠 있기 때문에, 처음 이 요리를 접하는 사람에게 시각적인 공포심과 호기심을 줄 수 있다. 또한, 생선살도 얇게 발라져서 나와 국물 위에 둥둥 떠 있는 모습은 마치 수제비처럼 보일 수 있다.

 
수이주위는 고추의 양과 알려진 인식으로 보면 굉장히 맵다고 느껴진다. 그러나 한국인의 매운 식성에 견주어 봤을 때 아주 매운 음식이라고 말할 수 없다. 하지만 마라의 특유한 얼얼함과 고추의 매움이 적절히 섞여 있어 감칠맛이 나고, 생각보다 담백한 맛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구미가 당기는 요리다.

 

칭정위(清蒸鱼)


 

 
중국8대요리에 하나인 광동요리를 대표할 수 있는 칭정위(清蒸鱼)는 한국의 붕어찜과 비슷하다. 간장, 설탕, 기름을 버무려 만든 소스를 찐 민물 생선에 붓고, 고수, 쪽파, 실고추를 함께 넣어주면 완성이다. 소스와 야채들이 민물 생선 특유의 비린내를 잡아주기 때문에 담백한 맛을 내는 생선요리다. 광동 사람들은 생선 본래의 신선한 맛을 느끼기 위해 양념을 강하게 하지 않는다. 고수의 맛이 강한 편이라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지만, 중국 어디서던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대중적인 생선요리이다.

 

 

내 입맛에 맞게 즐기는 중국 생선요리


 

 
중국 생선요리 식당은 주문 할 때 절차가 있다. 같은 생선요리도 내 입맛에 맞게끔 주문해 즐길 수 있다.

 
먹고 싶은 생선을 고르기


첫 번째로 생선을 고른다. 농어, 메기 등 다양한 종류의 생선들이 있다. 생선 종류로 맛, 사이즈, 가격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개인의 입맛, 경제적인 부분 등 다양한 사항을 고려해 세부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어떤 종류의 생선을 먹을지 정했다면, 한국의 회 센터처럼 직접 자신이 먹게 될 생선을 선택할 수 도 있다. 물론 모든 식당이 이와 같지 않다.


탕의 맛을 정하기


생선을 골랐으면 두 번째로는 탕에 들어갈 맵기와 양념 소스를 선택해야 한다. 맵고 얼큰한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생선 고유의 맛을 느끼고 싶은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사리 선택하기


세 번째로는 생선요리에 곁들어먹을 사리들을 추가한다. 배추, 감자, 고수, 두부, 라면 사리 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생선요리 하나를 주문하는데 세부적으로 고를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참신하다.

 

학생기자 신유겸(저장대 영문학과)


사진_만토우(blog.naver.com/666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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