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지리, 다임러의 최대 주주 ‘공동개발’에 관심 집중

[2018-12-20, 14:04:16]

지난 2월부터 언론을 통해 알려진 지리그룹(吉利集团)의 다임러 지분 인수작업이 2019년을 열흘 가량 앞두고 마무리되었다. 이번 거래로 지리는 의결권을 가진 다임러의 최대주주가 된다.

 

20일 신랑재경(新浪财经)은 독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독일연방금융감독청(Bafin)이 지리그룹의 다임러 지분 9.69% 인수 거래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고 전했다. 인수과정은 '합법'이며 지리그룹에 대해서는 어떠한 벌금도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018년 초 신정 연휴의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았을 무렵 지리그룹의 다임러 지분 투자 소식이 공개되었다. 2월 24일 다임러와 지리 모두 이 같은 소문을 ‘인정’했고 지리그룹이 약 9.69%의 지분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당시의 주가로 환산하면 인수금액은 약 90억 달러에 육박했다.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외 업계의 관심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지리그룹이 유통시장에서 다임러 지분을 인수했을 경우 ‘위법 행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고, 이번에 투입되는 자금이 거액인 만큼 자금 출처에 대한 의심도 나왔다.

 

그러나 자금 출처에 대해서는 그룹 CFO인 리동후이(李东辉)가 나서 해명하면서 의문이 해소되었다. 리CFO에 따르면 “3개 글로벌 은행이 이번 인수합병에 참여했고, 에쿼티 콜라(Equity collar) 방식을 사용한 만큼 지리의 자금이 해외로 유출되지 않고 진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에쿼티 콜라 방식이란 일종의 금융모델로 인수회사는 피인수자 회사의 지분 일부를 은행에 빌려주고 현금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이 에쿼티 콜라를 사용하면 서면상으로는 인수회사가 더 이상 관련 지분을 직접 보유하지 않더라도 서면상으로는 주주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중국 기업으로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대주주가 된 이번 케이스는 중국 자동차 기업의 글로벌 전략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이제 업계는 지리와 다임러와 함께 창출하는 ‘시너지 효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국무원발전연구센터 허우윈춘(侯云春) 부주임은 한 언론사 인터뷰 중 “향후 양사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자동차 등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임러 출행서비스회사는 지리그룹(신사업)유한회사와 함께 “중국에서 합자회사를 설립해 프리미엄 차량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다양한 협력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포동 한국주말학교 "스무살 됐어요"
  2. 상하이 노동절 황금연휴 꽃놀이·전시·..
  3. [책읽는 상하이 238] 평범한 결혼..
  4. 농부산천, ‘정제수’ 출시 소식에 소..
  5. 베이징모터쇼 4년 만에 개막…117개..
  6.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0] 큰 장..
  7. 한인여성회 ‘태극권’팀 상하이무술대회..
  8. 상하이 디즈니, 상업용 사진작가 퇴장..
  9. 중국인도 즐겨먹던 ‘이 약’ 효과 없..
  10. 상하이 오피스 공실률 20년만 ‘최고..

경제

  1. 농부산천, ‘정제수’ 출시 소식에 소..
  2. 베이징모터쇼 4년 만에 개막…117개..
  3. 상하이 오피스 공실률 20년만 ‘최고..
  4. 中 스마트폰 시장 회복 신호 ‘뚜렷’..
  5. 광저우자동차, 화웨이 자율주행 기술..
  6. 현대차·기아, 바이두와 MOU 체결…..
  7. 中 올해 노동절 하루 평균 예상 출국..
  8. 테슬라, 중국판 완전자율주행에 바이두..
  9. 화웨이·애플, 같은 날 신제품 발표회..
  10. 中 4대 도시 상주인구, 다시 ‘증가..

사회

  1. 포동 한국주말학교 "스무살 됐어요"
  2. 한인여성회 ‘태극권’팀 상하이무술대회..
  3. 상하이 디즈니, 상업용 사진작가 퇴장..
  4. 중국인도 즐겨먹던 ‘이 약’ 효과 없..
  5. [인터뷰] “재외선거 투표 참여 어려..
  6. 中 상하이 등 20개 도시서 ‘온라인..
  7. ‘음악으로 만드는 행복’ 여성경제인회..
  8. 일찍 예매하면 손해? 노동절 연휴 항..
  9. 상하이 남포대교 한복판서 전기차 ‘활..
  10. 上海 뒷좌석 안전띠 착용 단속 강화

문화

  1. 한국민화협회 상하이지부 제1회 회원전..
  2. 상하이 2024 국제 플라워 쇼 개막..
  3. 상하이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2..
  4. [책읽는 상하이 238] 평범한 결혼..
  5. [책읽는 상하이 237] 멀고도 가까..
  6. 희망도서관 2024년 5월의 새 책

오피니언

  1. [무역협회] 中 전자상거래, 글로벌..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0] 큰 장..
  3. [상하이의 사랑법 12] 손끝만 닿아..
  4. [산행일지 2] “신선놀음이 따로 없..
  5. [무역협회] 中 1분기 경제지표, '..
  6. [허스토리 in 상하이] 가고 멈춤
  7. [허스토리 in 상하이] 사월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