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우중루 쇼핑거리’ 교통체증 해소 대책 차츰 효과 보여

[2018-12-20, 15:27:58]

민항(闵行)구에 거주하는 왕 씨는 몇 달 전 주말 우중루(吴中路)에 위치한 완상청(万象城) 쇼핑몰을 가기 위해 차를 몰았다가 들뜬 기분을 망치고 말았다. 우중루에 대형 쇼핑몰 세 곳이 밀집하면서 주말이면 교통 체증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외환 나들목에서 즈텅루(紫藤路) 입구까지 1km 거리를 가는데 10여 분이 소요되기도 한다.

 

신민만보(新民晚报)는 20일 우중루 상권의 교통 체증이 심각해지면서 이곳을 왕래하는 주민들은 왕 씨와 같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항교통경찰부는 “지난해부터 민항지구 따홍차오 상권에 유명한 우중루 ‘쇼핑 거리’가 생겨났다”면서 “완상청, 아라청(阿拉城), 아이친하이거우우공원(爱琴海购物公园) 등 대형 종합쇼핑몰 3곳이 오픈하면서 주민 편의가 높아진 동시에 교통 체증도 가중되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민항구 공안국 분국 홍차오롱바이(虹桥龙柏) 파출소와 교통경찰지부는 공동으로 ‘우중루 상권 교통체증’ 문제에 대한 조사 연구에 착수했다. ‘시간(时)’과 ‘공간(空)’의 두 가지 측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우선 홍징루(虹井路)와 홍신루(虹莘路) 도로를 따라 중앙에 격리대를 세워 차량이 진출입 하도록 했다. 다음은 우중루-홍신루 교차로 남쪽에 차선 하나를 추가하고, 교차로 신호등을 3개 단위에서 4개 단위로 조정했다. 인팅루(银亭路)-우중루에서 서쪽 방면으로의 ‘좌회전 금지’ 조치를 시행했다.

 

공간적 측면에서는 ‘빠르게 나가고, 느리게 진입하는 쾌출만진(快出慢进)’ 원칙을 시행했다. 즉 교통흐름의 통계와 분석을 통해 교통체증이 심한 시간대의 주간도로 교통신호등의 ‘녹색신호 비중’을 조정해 차량의 신속한 통행을 유도했다. 또한 우중루에 진입하는 차량의 통행 속도를 통제하고, 일부 차량의 우회 진입으로 분산했다.

 

이 같은 조치에 따라 지난 6월 이후 우중루 상권 주변의 도로교통 ‘110’ 신고 접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줄었다. 이 중 교통사고 신고 접수는 6.9% 줄었고, 교통관리 신고 접수는 7.1% 줄었다. 도로질서와 교통흐름이 크게 개선되었다. 우중루-홍신루, 우중루-홍쉬(虹许)루의 두 구간에서는 최근 러시아워 시간에 동서 방향의 신호등 주기 내 차량 통행량이 평균 160대와 186대로 지난 6월 대비 17.9%와 24%가량 호전됐다.

 

교통경찰은 “교통체증 해소는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면서 “우중루 상권의 교통체증을 해소해 시민들이 즐거운 쇼핑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처방전’을 연구,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초코러버’를 위한 상하이 핫초코 맛집 hot 2019.01.18
    ‘초코러버’를 위한 상하이 핫초코 맛집 1. 100년 전통 프랑스 과자점 ‘안젤리나(ANGELINA)’ 핫초코 하면 이 곳을 빼 놓을 수 없다. 1903년에 프랑..
  • [중국법] 채권자의 취소권 행사 2018.12.22
    중국법 이럴땐 이렇게 Q A는 B에 대하여 300만 위안의 채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채무 변제일이 다가오자 B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400만 위안에 상..
  • [교육칼럼] 그녀가 ‘코디’해줄 수 없는 것 hot 2018.12.22
    요즘 일부 상위층의 사교육 실태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장안의 화제다. 극적 재미를 위해 다소 과장이야 있겠지만, 입시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병폐를 고스란히 보여준..
  • 중국 동지(冬至)에 먹는 각 지역 음식들 hot 2018.12.21
    ‘동지(冬至)’는 한국사람에게 매우 친숙한 이름이다. 동지는 1년 24절기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날이다. 한국에서 동지는 ‘팥죽 먹는 날’로 잘 알려..
  • [중국법] 술을 강권해 발생한 손해에 대한 책임 2018.12.21
    중국법 이럴땐 이렇게 Q 애주가인 A는 친구 B와 술을 마시러 가서 B에게 폭탄주를 연속으로 권했습니다. 평소 술을 잘 못 마시는 B는 여러 번 거절했으나 A의...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포동 한국주말학교 "스무살 됐어요"
  2. 상하이 노동절 황금연휴 꽃놀이·전시·..
  3. [책읽는 상하이 238] 평범한 결혼..
  4. 농부산천, ‘정제수’ 출시 소식에 소..
  5.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0] 큰 장..
  6. 중국인도 즐겨먹던 ‘이 약’ 효과 없..
  7. 한인여성회 ‘태극권’팀 상하이무술대회..
  8. 상하이 오피스 공실률 20년만 ‘최고..
  9. 中 스마트폰 시장 회복 신호 ‘뚜렷’..
  10. [인터뷰] “재외선거 투표 참여 어려..

경제

  1. 농부산천, ‘정제수’ 출시 소식에 소..
  2. 상하이 오피스 공실률 20년만 ‘최고..
  3. 中 스마트폰 시장 회복 신호 ‘뚜렷’..
  4. 광저우자동차, 화웨이 자율주행 기술..
  5. 현대차·기아, 바이두와 MOU 체결…..
  6. 테슬라, 중국판 완전자율주행에 바이두..
  7. 화웨이·애플, 같은 날 신제품 발표회..
  8. 中 4대 도시 상주인구, 다시 ‘증가..
  9. 中 부동산 정책 완화 기대감에 관련주..
  10. 中 4대 항공사 모두 국산 여객기 C..

사회

  1. 포동 한국주말학교 "스무살 됐어요"
  2. 중국인도 즐겨먹던 ‘이 약’ 효과 없..
  3. 한인여성회 ‘태극권’팀 상하이무술대회..
  4. [인터뷰] “재외선거 투표 참여 어려..
  5. 中 상하이 등 20개 도시서 ‘온라인..
  6. ‘음악으로 만드는 행복’ 여성경제인회..
  7. 일찍 예매하면 손해? 노동절 연휴 항..
  8. 상하이 남포대교 한복판서 전기차 ‘활..
  9. 上海 뒷좌석 안전띠 착용 단속 강화
  10. 上海 노동절 연휴 날씨는 ‘흐림’…..

문화

  1. 한국민화협회 상하이지부 제1회 회원전..
  2. [책읽는 상하이 238] 평범한 결혼..
  3. [책읽는 상하이 237] 멀고도 가까..
  4. 희망도서관 2024년 5월의 새 책

오피니언

  1. [무역협회] 中 전자상거래, 글로벌..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0] 큰 장..
  3. [상하이의 사랑법 12] 손끝만 닿아..
  4. [산행일지 2] “신선놀음이 따로 없..
  5. [무역협회] 中 1분기 경제지표, '..
  6. [허스토리 in 상하이] 가고 멈춤
  7. [허스토리 in 상하이] 사월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