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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장품시장, 브랜드보다 확실한 타깃제품으로 공략

[2014-09-12, 19:17:14] 상하이저널
[코트라칼럼]
中 화장품시장, 브랜드보다 확실한 타깃제품으로 공략

 
마스크팩 성장세, 화장품 품목 중 가장 빨라

중국 화장품 업계 분석에 따르면 2014년 중국 마스크 팩 판매규모가 전년 대비 25% 증가해 약 250억 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화장품 가운데 가장 빨리 성장하는 품목으로 2014년 중국 화장품 총생산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해 85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3월 개최된 '제40회 광둥국제미용박람회'에서 가장 인기있는 제품으로 마스크팩이 꼽히기도 했다.

최근 중국에서 다양한 미용 관련 예능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판빙빙(範冰冰) 등 유명 연예인들이 마스크팩을 애용하는 것이 대중에게 알려지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고조됐다. 2012년 이전에 중국 마스크팩 시장을 주도한 브랜드는 메이지(美即), 워더메이리르지(我的美麗日記), 샹이번차오(相宜本草), 수얼(素兒), 하이양촨수어(海洋傳說) 등 몇 개 브랜드였으나, 2013년 이후 새로운 브랜드가 우후죽순 나타났다.

AC 닐슨에 따르면, 2012년 중국 마스크팩시장에서 메이지(美即)가 점유율 26.4%로 1위, 메이지는 TV 광고를 통한 적극적 홍보와 다양한 라인의 마스크팩 출시했다. 5장 이상 살 경우 제품을 추가 증정을 하는 등 다양한 판촉전략으로 시장을 선도했다. 또 2011년 9월 중국에 대만 브랜드 워더메이리르지(我的美麗日記)는 광고나 홍보 없이 네티즌 입소문으로 대만에서 히트친 후 중국에서도 인기 마스크팩 브랜드로 급부상했다.
 
한국 마스크팩 큰 호응

올해는 한국 리더스(丽得姿), 잇츠스킨(伊思), 네이처리퍼블릭(自然乐园) 알로에 수딩젤 등 마스크팩 제품이 중국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 화장품은 중국에서 원래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었으나, 최근 방영되는 한국 드라마 및 위쳇 등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판매 활성화로 한국산 화장품이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에서 리더스를 검색하면 약 216만 개 결과가 나온다. 최대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淘宝)에는 5만5000개 관련 제품이 검색되며, 소비자는 리더스 제품이 피부 유해물질을 함유하지 않아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丽得姿
丽得姿
 

달팽이 점액 추출물을 원료로 하는 잇츠스킨 마스크팩은 중국 마스크 팩계의 페라리로 불리며, 네이처 리퍼블릭 알로에 수딩젤은 보습, 여드름 제거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수면 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으로 인해 인기가 높다.
한국산 마스크 팩은 현지 브랜드보다 가격이 20~50% 높고, 다른 외국 유명 브랜드보다 가격대가 낮으나, 동양인의 피부에 더 적합하다는 인식이 퍼져있다.

또한 2013년부터 중국 마스크시장 넘버원 메이지는 매출 수입이 둔화되기 시작했으며, 대만 브랜드 워더메이리르지는 모조품 범람으로 소비자로부터 신뢰도가 떨어지는 추세다.
 
고가 헤어케어 제품 인기 상승

중국의 헤어케어 제품시장은 중저가 위주이나 최근에는 고가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AC 닐슨에 따르면, 헤어케어시장에서 40% 이상의 여성이 고가 샴푸제품을 살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고가 헤어케어 제품은 왓슨스 등 소비재 전문점에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현재 중국 내 샴푸 생산공장은 2000여 개에 달하며 4000개 브랜드가 치열하게 가격 위주로 경쟁하며, P &G와 유니레버 산하 헤어케어 제품이 전체 시장의 75% 차지한다. 비듬 제거에 효과가 있는 Head &Shoulders, 모발의 윤기를 강조한 Rejoice, 모발 영양 공급을 위주로 한 팬틴, 보습력에 뛰어난 VS, 천연원료로 승부하는 Clairol 등 다양한 라인의 브랜드를 보유한 P &G 헤어케어 제품이 전체 헤어케어 제품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유니레버는 LUX, Hazeline, CLEAR 등 헤어케어 브랜드가 있으며, 전체 시장에서 15% 차지한다.

홍콩계 씨-본스 그룹 산하 SLEK(舒蕾), 파왕(霸王), 광둥 밍천(名臣)의 메이왕(美王), 친화즈시우(蒂花之 秀), 이차이(依采), 가오신캉시아오(高新康效) 등이 시장의 15%를 점유하고 있다. 차이러(采樂), 하오디(好迪), 아오니(奧妮), 라팡(拉芳) 등 현지 브랜드가 나머지 10% 시장을 점유한다.
 
업계에 따르면 기존 중저가 제품에 익숙한 소비자에게 고가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새로운 브랜드, 새로운 컨셉트로 접근한다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중국에서 유통되는 케라시스, 려 등 한국산 제품과 일부 일본산 샴푸는 70~80위안대로 일반 로컬 브랜드보다 비싸지만 수입제품군 중에는 저렴한 편으로 중국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깨끗한 세안을 위한 클렌징 기계 유행
 
洗臉神器
洗臉神器
 
최근 가정용 미용기기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면서 클렌징 기계에 대한 수요도 증가추세다. 스위스 고가 클렌징 기계인 FOREO가 2013년에 상하이 유명 백화점에 입점했고, FOREO, 필립스 등 클렌징 기계 또한 1대당 800위안 이상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클렌징 기계 구매 고객은 이전에는 사용해본 적이 없는 신규 고객이 대부분으로 한 번 시험 사용해보려는 의도가 많아서 100~200위안대의 제품이 인기가 높다.

이러한 소비심리에 맞춰 한국 (주)하배런메디엔뷰티의 포블링(Pobling) 제품은 현재 중국 내 세안신기(洗臉神器)로 불리면서 타오바오왕(淘宝网), 징둥상청(京东商城)등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유명 온라인 쇼핑몰 징둥상청의 경우 클렌징 기계 제품을 검색하면 첫 페이지에 대부분 포블링 제품이 뜨며, 타오바오에서 포플링을 검색하면 관련 제품 3만4700개를 검색할 수 있다.
 
시사점

과거에는 특정 브랜드가 화장품 시장을 주도했으나, 최근에는 제품별로 다양한 브랜드가 시장을 지배하는 추세로 바뀌면서 우리나라의 중소 브랜드도 확실한 콘셉트로 중국시장을 공략해볼 만하다. 중국 소비자는 기능별로 확실한 효과가 있는 제품을 선호하며 관련 정보를 드라마, SNS, 위쳇 등을 통해 얻고 있다.

마스크 팩, 클렌징기계 외에도 한국산 어린이 모기약, 다이어트 패치 등 제품도 새로운 컨셉트로 중국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중국 내 브랜드 인지도가 낮더라도, 확실한 타깃 제품을 선정해 기능을 홍보하고 가격을 설정한다면 중국시장에서 충분히 승부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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