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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外街' 소음, 냄새 진동하는 술집난립에 인근주민 고통

[2017-01-10, 13:48:58]
[사진출처: 看看新闻 캡처]
[사진출처: 看看新闻 캡처]

 

 




 




 

상하이 ‘라오와이지에(老外街)’는 다양한 나라의 음식, 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알려져 있지만, 정작 인근 주민들에게는 소음과 음식냄새, 주방 연기 등으로 큰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칸칸신원왕(看看新闻网)은 9일 화려한 ‘라오와이지에’ 이면에 놓인 인근 주민들의 고충을 보도했다.

 

한인촌과도 가까운 ‘라오와이지에’는 창닝(长宁)과 민항(闵行)의 경계선에 위치하며, 다양한 술집과 음식점들이 몰려 있다.

 

수년간 이곳에는 여러 술집과 음식점 등이 생겨났고, 가수가 등장하는 음식점 들도 부지기수다. 하지만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둔 인근 아파트단지 주민들은 음악소리, 고성소리에 조용한 밤을 보낼 수 없다.

 

일부 상점들은 손님을 끌기 위해 문을 활짝 열어둔 채 영업을 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은 집안 창문을 꼭꼭 걸어 잠그지만 소음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특히 월드컵 축구 경기가 열리는 때는 소음이 최고조에 이른다. 여러 음식점에서는 TV 생중계를 틀어 놓고, 손님들이 고성을 질러댄다.

 

인근의 한 주민은 라오와이지에 관리소에 불편신고를 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당시 관리자가 직접 현장에서 음식점 문을 닫고 소음측정을 했는데도 80dB이 나왔다. 장기간 80dB 이상의 소음에 노출되면 청각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음식점과 술집 옥상에 설치된 파이프배관에서 뿜어져 나오는 음식, 기름 냄새는 인근 아파트 5,6층에 곧바로 풍겨온다. 냄새 만으로 음식점에서 무슨 요리를 하는 지 알 수 있을 정도다.

 

홍차오진(虹桥镇) 정부의 관련 책임자에게 주민들의 고충을 알리자, 책임자는 “지난해 9월 이미 환보국에서 현장 감사를 했으며, 음식점의 기름, 연기 배출구를 닫고, 관련 설비를 개조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소음 문제는 다른 부처들과 연계해서 다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는 주거단지가 가까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곳의 술집들이 어떻게 환경평가를 통과했는지, 또한 인근 주민들에게 최소한의 안정된 생활환경이 보장되지 않는 점은 관련 정부 부처가 심각하게 반성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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