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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두레 북카페 3월 새 책

[2017-03-08, 15:25:22] 상하이저널

비혼입니다만, 그게 어쨌다구요?!
우에노 지즈코․미나시타 기류 | 동녘 | 2017-01-16 
- 결혼이 위험 부담인 시대를 사는 이들에게
  

 

 


입담 좋은 두 페미니스트 사회학자 우에노 지즈코와 미나시타 기류의 대담집이다. 두 사람은 비혼 및 결혼을 둘러싼 사회 변화, 가족관계의 변모, 저출산 문제 등을 넘나들며 풍부한 논의를 펼친다. 기본적으로 두 사람의 생각은 같다. 결혼을 하고 안 하고는 전적으로 개인이 선택할 문제이며, 비혼은 결혼과 마찬가지로 삶의 방식 가운데 하나로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와 같은 입장에서 두 사람은 개인 경험과 각종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혼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반박하고, 비혼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지혜를 제공한다. 비혼을 지향하거나 고민하는 사람들, 특히 결혼하라는 압력에 질린 여성들은 두 사회학자의 이야기에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비혼이 점차 늘어가는 현실에서 종전의 결혼 관습에 집착하면 여성과 남성 모두 고통 받는다.


결혼하고 아이를 얻어야 자신의 남성성을 인정받는 남성은 그러지 못함에 좌절하고, 좌절 끝에 자신을 선택하지 않은 여성 전체에게 원한을 보인다. 여성은 그런 엉뚱한 원한의 대상이 됨은 물론, 비혼을 선택하면 어딘가 결함이 있는 것으로 간주당하며, 사회에서 성취를 이루더라도 결혼하고 엄마가 되지 않는 이상 제구실 못 하는 사람 취급받는다. 두 저자는 변화된 사회상에 어울리지 않는, 남녀 모두에게 고통만 주는 보수적인 결혼관 및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비판하면서 그런 낡은 틀을 깰 것을 주문한다.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사는 법
고코로야 진노스케 | 동양북스 | 2016-11-10 |
원제 好きなことだけして生きていく (2014년)
-원하는 삶을 이끌어내는 내 마음대로 사고법
  

 


상사의 눈치를 보느라 이유 없이 야근하는 직장인들,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느라 꿈도 포기한 자식들, 친구의 비위를 맞추느라 싫어도 좋은 척하며 지내는 사람들……. 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미움받고 싶지 않은 마음과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 때문에 내키지 않는 일을 하면서 억지로 참는 사람들이 많다. 참는 게 미덕인 양 여기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었고, 상명하복 문화, 눈치 보는 문화에 길들여진 탓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고,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갈 수 있을까? 타인의 기대나 요구에 신경 쓰지 않고 진짜 내가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살 수는 없을까? ‘인내가 인생을 망친다’는 사이다 같은 깨달음을 선사하며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인기 심리 상담사, 고코로야 진노스케. 그는 현대인들이 일과 인간관계를 힘들어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밝히고, 자신의 경험을 반추하면서 하기 싫은 일을 멈추고 즐거운 인생을 만드는 방법을 이 책에 제시하고 있다.


19년간 회사원으로 일하다가 다양한 시행착오 끝에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방법을 터득한 만큼 저자의 이야기는 매우 실용적이고 설득력이 있다. 그래서 한 번 읽고 나면 결코 읽기 전의 나로 돌아갈 수 없게 만든다. 이 책은 2014년 11월 출간 이후 일본 아마존 자기계발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지금까지도 독자들에게 많은 호평과 사랑을 받고 있다.

 

혼자를 기르는 법
김정연 | 창비 | 2017-02-07

 

 

서울에서 혼자 살아가는 20대 사회초년생 여성의 삶을 가감없이 그려낸 김정연의 만화 <혼자를 기르는 법> 단행본 첫번째 권. 2016년 오늘의 우리만화상 수상작으로, 도전웹툰 때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데뷔와 동시에 웹툰계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혼밥’ ’혼술‘이 더이상 별난 일이 아닌 동시대 1인가구의 삶을 뛰어난 감각으로 정확하게 포착, 독자와 평단의 찬사를 고르게 받으며 웹툰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이자, 현재적인 만화로 자리잡았다. 한국에서 사는 것은 누구에게나 쉬운 일이 아니지만, 20대 여성이 혼자 살아가는 것은 한층 더 고되다.

 

작가는 ‘한국에 사는 20대 여성이 솔직해지는 것만으로 만들어지는 서사가 있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작품을 구상했고, 그 말을 증명해내고 싶었다고 이야기한다. 일본 3040 독신 여성의 삶을 단순한 필치로 솔직하게 표현한 마스다 미리의 만화가 한국에서까지 넓은 공감을 얻은 것처럼 김정연의 만화는 20대 한국 여성의 삶을 정확하게 포착해내며 한국 독자들의 갈증을 풀어주었다. 능숙한 연출 외에도 유려한 문장과 세세하게 디자인된 구조는 '혼기법'의 백미다.

 

이정희. 다시 시작하는 대화
이정희 | 들녘 | 2017-02-20
- 새로운 시대, 동행을 위하여
  


통합진보당(진보당)이 강제 해산된 지 2년이다. 2016년 12월 19일, 이정희 전 진보당 대표와 당원들은 진보당 강제 해산 판결이 내려진 바로 그곳, 헌법재판소 앞에서 2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섰다. 故김영한 정무수석의 업무일지에서 진보당 해산 심판 과정의 내막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저자는 2012년 3월부터 천천히 과거의 기억을 더듬어가며 그 동안 하지 못했던 말들을 풀어놓는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과정에서 있었던 갈등, 뒤이은 종북몰이와 정권교체 실패, 내란음모사건,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당 해산과 그 이후의 기억이 1부에 담겨 있다. 저자는 이 일을 가능하게 한 것은 일차적으로 박근혜 정권과 김기춘이지만, 더 크게는 의식하지 못한 새에 우리 모두의 눈에 씌워진 색안경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당의 대표였던 자신의 잘못이 가장 컸다고 고백하며, 무거운 과거를 굳이 불러낸 것은 진보정치가 과거를 딛고 미래로 나아가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한다. 진보정치가 근본으로 돌아가 진보적 상상력을 펼치기를 바라면서 그리는 미래의 이야기는 2부에 담았다.

 

<북카페 ‘두레’ 이용방법 안내>
•홍췐루 1000호 징팅따샤(갤러리아) B동 507호
•매주 월~토 오전 10시~오후 5시
(일요일 12시~오후 5시까지)
•021)5432-3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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