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韩서 인기 폭발한 中 숏폼 챌린지 Top 4

[2024-05-06, 07:58:09] 상하이저널
한국 숏폼 챌린지에 한 획을 그은 중국 노래 

숏폼 영상이 세계적인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각종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 보통 챌린지는 15초~1분 이내의 짧은 영상에 노래를 추가해 그에 맞춰 춤을 추는 것이다. 그중, 이전 펑티모의 고양이 송부터, 현재는 나루토 춤, 목욕송 등등, 유명 아이돌들을 비롯해 일반인들에게 전파된 중국의 노래를 소개한다.

1. 한뢰(韩磊)의 '오백 년 더 빌려줘’
 
[사진=톈이밍(田一名)의 영상 스크린샷(출처: 틱톡)]
 
[사진=닛몰캐쉬의 숏폼 스크린샷(출처: 유튜브)]

첫번째는 가수 한뢰(韩磊)의 '오백 년 더 빌려줘(向天再借五百年)’이다. 이 노래는 가수 한뢰의 2008년 발매한 싱글 앨범으로 드라마 강희왕조(康熙王朝)의OST이다. 15년 만에 한국에서 재조명받은 노래다. 한국의 숏폼 유튜버 닛몰캐쉬(needmorecash)가 중국 숏폼 틱톡커 피샤오랑(皮小浪)을 패러디한 영상으로 유명해졌으며, 제일 조회수가 높은 영상은 약 1800만 회 이상이 나오기도 하며 기본 300만 회 이상 나온다. 

이 노래를 배경으로 한 영상의 주 내용은 존엄을 짓밟힌 주인공의 모습이 담기곤 하는데, “看蹄/踏遍万里河山” (쇠발굽이 쟁쟁한 것을 보고, 만 리 강산을 두루 답사한다..) 라는 가사가 나오면 주인공의 옷이 남색의 정작으로 바뀌면서 아주 강력해지며, 주인공의 다리가 필터로 인해 엄청나게 길어지고, 머리 위에 독수리가 날아다닌다. 다른 버전으로는 파란 정장 외의 초록 정장, 빨간 정장 등이 있다.

2. ‘일소강호(一笑江湖)’ DJ버전, 나루토춤 

[사진=하이디라오 직원의 나루토 춤 (출처: 틱톡)

 
[사진=중국 틱톡에 올라온 중학생들의 장기자랑 영상 (출처: 틱톡)]

두번째는 문인청서(人)의 ‘일소강호(一笑江湖)’ DJ버전이다. 원곡자는 자오리송(焦立松)이다. 중국에서 제일 유명한 훠궈 브랜드 ‘하이디라오’의 직원들이 이 노래의 춤을 맞춰 추게 된 숏폼 영상들이 커무산(科目三)라는 이름으로 중국 내에서 점점 유명세를 타게 됐다. 그 중 애니메이션 나루토의 복장을 한 사람들의 춤이 한국에 퍼지게 되면서, 나루토 춤으로 불리게 되었다. 

한국의 중고등학생들이 학교 장기 자랑에 나가 춤을 춘 것이 중국 틱톡(抖音, 도우인)에 올라가기도 하며, 릴스, 쇼츠 등 각종 플랫폼에도 올리기도 하고, 커무쓰(科目四)라는 더 진화된 버전도 생기는 등 더 웃기게 발전해 일본, 베트남 등 다른 나라에도 이 춤과 노래가 전파되고 있다.

3. 구 (夕) 씨의 ‘워씽스(我姓石)’
  
[사진=한국 아이돌 제로베이스원의 챌린지 영상(출처: 유튜브)]

세 번째는 구 (夕) 씨의 ‘워씽스(我姓石)’다. 제목의 뜻인 ‘나는 석 씨’라는 뜻이며, 원래는 중국 내에서만 유행이었으나, 2023 하반기에 들어 국내 유튜브, 인스타 등 각종 숏폼 플랫폼들 사이에 유행하게 되었다. 숏폼 내에서는 가사 초반까지 나오며, 중앙에 선 사람이 “워씽스” 파트를 맡으면, 양옆이나 뒤에 있는 사람이 양옆으로 자리를 옮겨가며 손은 뒤로 교차해서 위로 올리며, 엉덩이를 흔드는 일명 “제로투 댄스”를 추거나 다른 재밌는 춤을 마음대로 추는 영상이다. 이 숏폼은 도우인(抖音)에서도 많은 유행을 탔으며, 많은 일반인들이 같이 찍을 정도로 젊은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4. 췐췐베이비(圈圈宝贝)의 목욕송(洗澡歌)

[사진=챌린지에 들어갈 이미지와 동물들(직접 제작)]

 
[사진=챌린지 찍고 있는 저장대학교 학생(직접 촬영)]

마지막은 췐췐베이비(圈圈宝贝)의 목욕송(洗澡歌)이며 유명 동요다. 최근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챌린지이며, 노래에 맞춰 몸을 씼는 춤을 추는 영상에, 강아지나 고양이가 춤을 추는 이미지를 입혀 올리곤 한다. 그중 검은색 얼룩 고양이가 이 숏폼의 매력이자 아이콘이며, 기본 춤 버전 말고도, 화려한 버전, 싸이의 강남스타일 춤을 입히는 등 전혀 다른 춤을 선보이기도 한다. 이미 많은 국내 유튜버가 참여한 짧은 영상 챌린지며, 한국아이돌 제로베이스원, 엔하이픈이 직접 올리기도 할 정도로 유명한 노래다.

이렇듯 다양한 중국의 숏폼 챌린지 노래들이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다양한 나라의 새로운 문화적 교류를 열고 있다. 음악과 춤이라는 언어를 통해 국경을 뛰어넘는 이러한 문화가 계속 발전해 나가며 더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숏폼들이 더 생겨나, 이를 통해 한국과 중국 젊은이들끼리 언어장벽을 허물고 교류를 통해 더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길 바란다.

학생기자 전소윤(저장대 미디어학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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