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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영어냐 중국어냐?"

[2007-03-31, 03:00:09] 상하이저널
특례입시 전략적으로 생각하자 최근 중국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전학문제에 관한 상담을 많이 한다. 부모님들의 고민은 두 가지이다. 특례입시에서 영어 비중이 높기 때문에 너무 늦기 전에 국제학교로 전학을 가 영어 실력을 쌓아야 한다는 압박감과, 중국학교에서는 특례입시와 관련이 없는 과목들을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상해한국학교로 전학을 해 특례입시를 집중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초조함이다. 두 가지 고민 모두 전략적 문제이다. 고로 일반적인 답을 구하기보다는 학생의 능력과 조건에 맞는 선택을 해야 한다.

첫 번째 국제학교 전학의 경우 학생의 중국어 실력과 현재 학년을 고려해야 한다. 고등학교 2학년 이상이라면 국제학교로 전학을 가는 것이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기 때문에, 중국학교에 다니면서 2학년 때 HSK 고급을 따고 특례입시 학원에서 입시 공부에 전력투구를 하는 것이 좋다. 고등학교 1학년인 경우 HSK 고급을 딴 후 국제학교로 전학을 가든 영어권 교환학생으로 가는 것이 적절한 선택이다. 중학교 3학년 이하라면 1학기 정도 학원에서 국제학교 전학 준비를 체계적으로 할 것을 권유하고 싶다. 이 경우에도 중국어 공부는 꾸준히 해야 한다.

두 번째 상해한국학교 전학의 경우 학생의 학년, 학교 적응상태와 중국어 실력을 고려해야 한다. 고등학생이며 학교 성적과 중국어 실력이 우수하면 현재 학교를 계속 다니는 것이 좋다. 중국고등학교의 3학년이 되면 학교 수업 부담이 줄어들어 학원 공부에 전념할 수 있으며, 중국대학 입학 허가서(합격증)는 한국대학 입시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은 학생의 경우 학원에서 개별 상담을 받아 한국대학이나 중국대학의 진학을 먼저 정한 후 전학문제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학생은 향후 1년간 중국어 실력의 향상 가능성을 가늠해 전학을 결정해야 한다.

두 가지 선택에 있어서 공통적인 전제는 영어나 중국어 중 어느 하나를 확실히 잘 하면 대학입시에서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이다. 최근 주요대학이 발표한 2008학년도 입시 전형안의 두드러진 특징은 기존의 재외교민 특별전형이외의 외국어 특기자 전형(국제학부, 글로벌 전형 등)의 확대이다. 물론 외국어 특기자 전형의 주는 영어실력이 우수한 학생을 뽑는 것이지만, 중국어가 아주 뛰어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도 있다. 그리고 중국어가 고급인 학생의 경우 영어가 중상이상이면 특례입시나 글로벌 전형에서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다. 결론적으로 '영어냐 중국어냐'의 물음에 대한 답은 한 외국어의 실력을 확실히 다진 후 다른 외국어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권철주
아카데미 진학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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