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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난성, 코로나19 위험지역서 완치율 50%… 비결은?

[2020-02-19, 13:44:04]


중국의 확진자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면서 한 지역의 방역 효과에 언론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8일 국가위건위(国际卫健委)는 17일 24시를 기준으로 전국 신규 확진자는 1886명, 신규 의심환자는 1432명으로 전국 누적 확진자는 7만 2436명이라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수가 2월 초 이후 처음으로 2000명 이하로 떨어진 날이었다. 완치된 환자도 계속 증가했다. 17일 당일에만 1701명이 퇴원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각 지역의 완치율 부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는 지역이 있었는데 바로 후난(湖南)이라고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이 전했다. 현재 후난성의 완치율은 50%에 육박해 전국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신규 사망자 감소세
전국 신규 완치환자는 6일 연속 1000명을 넘어섰고 17일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2월 17일 하루에만 1701명이 퇴원했다. 후베이성 이외의 추가 확진자는 79명으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사망자 역시 처음으로 100명 이하로 줄었다.


전국적으로 보면 후베이, 허난, 쓰촨성을 제외하고 기타 지역의 경우 신규 확진자는 10명 내외, 7개 성은 아예 신규 확진자가 없었다.

 

 


후난성이 완치율 전국 1위
2월 17일을 기준으로 후난성에서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는 501명, 완치율은 49.75%로 50%에 육박하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이 17.33%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의료 자원이 집중된 베이징, 광동 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것에 모두들 놀랐다.


사실 후난성은 이번 전염병의 ‘위험 지역’중 하나였다. 전국적으로 확진자 수가 1000명이 넘은 성은 5곳, 후베이, 광동, 허난, 저장 그리고 후난성이었다. 지금도 후난성의 누적 확진자는 1007명으로 전국 5위다.

 

 


발원지인 후난성과는 기차로 1시간 반 정도면 도착할 정도로 가까운 지리적인 특징이 가장 큰 원인이었고 가까운 만큼 두 지역의 인적 교류가 매우 활발했다.


그러나 지금은 3일 연속 신규 확진자가 5명 이하로 발생했고, 2월 17일에는 고작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온 상태다. 한때 70명 넘게 확진자가 발견된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우수한 의료 자원과 발 빠른 대처가 비결
리우푸창(刘富强)후난성 질병센터응급주치의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가장 광범위하게 방역 요원 동원, 가장 철저한 검사, 가장 엄격한 책임 실천, 가장 강력한 격리조치, 가장 즉각적인 의료 치료, 가장 정확한 정보 전달”을 꼽았다. 그러면서 후난성의 의료수준이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보다는 저평가 되었다는 얘기다.


2018년 후난성의 1000명 당 병상 수는 6.99장으로 전국 평균인 6.03장 보다 높았다. 심지어 경제 대성(省)인 광동성은 4.56장, 저장성은 5.69장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또한 2018년을 기준으로 후난성의 의료기관은 5만 6000개, 병원이 보유한 병상 수는 34만 8000장, 소도시 보건소의 병상 수는 10만 2000장이었다. 의료 종사자 43만 7000명 중 직업 의사와 조무사 등은 18만 1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우한 폐쇄 발표 첫날 후난성은 즉시 중대 공공 위생 돌발상황 1급 대응체제를 가동했고, 가장 먼저 간부들에게 ‘의료진을 위해 N95 마스크를 착용하지 말라’고 지시한 지역이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현지에 ‘샤오탕산(小汤山)’ 병원을 짓는 등의 빠른 실천력이 후난성을 완치율 1위로 만들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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