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드 ‘겨우 서른’ 여배우, 한국식 이름 의혹에 ‘시’로 응수

[2021-02-22, 17:21:10]



넷플릭스 중국 드라마 ‘겨우, 서른(三十而已)’에 출연한 여배우 장수잉(江疏影)이 자신의 이름이 한국식 이름이라는 한국 누리꾼들을 의식해 송나라 시 구절을 SNS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산시법제망(陕西法制网)은 최근 드라마 ‘겨우, 서른’이 한국 누리꾼들 사이 인기를 끌면서 출연 여배우 장수잉의 이름을 두고 일부 한국 누리꾼이 한국식 이름이라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수잉의 한국식 한자 독음은 '강서영'으로 실제로 한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이름이다. 이에 한 한국인 누리꾼은 장수잉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름이 한국인"이라며 한국 민족의 후손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장수잉은 21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송나라 시인 린푸(林逋)의 시 ‘산원소매(山园小梅)’ 한 구절을 인용했다. 자신의 이름이 중국 송나라 시에서 유래했음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이다.

장수잉은 인스타그램 계정에 매화의 향기와 자태를 묘사한 시 구절 ‘듬성듬성한 그림자는 맑고 얕은 물에 비스듬히 비치고 그윽한 향기는 황혼의 달빛 아래 은은히 떠도는구나(疏影横斜水清浅,暗香浮动月黄昏)’만을 인용했을 뿐 추가 설명은 하지 않았다.

중국 누리꾼은 장수잉의 글을 두고 한국 누리꾼들의 억지 주장에 장수잉이 직접 나서서 대응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참으로 시의적절한 대응이다”, “제대로 한 방 날렸네”, “장수잉 잘 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름까지 한국인들에게 빼앗길 뻔”이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일부 중국 누리꾼은 한국을 뜻하는 ‘한(韩)’에 질투한다는 의미의 ‘쏸(酸)’을 더한 신조어 ‘한쏸(韩酸, 한국인들이 질투한다)’를 사용해 한국 누리꾼을 비아냥대기도 했다.


최근 중국 유명 유튜버 리즈치(李子柒)로부터 촉발된 김치 논쟁에 이어 춘절(春节) 논쟁까지 한국과 중국 누리꾼들의 감정의 골이 깊어져 가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중국 타이완 유명 뮤지션 저우제룬(周杰伦)이 인스타그램에 ‘Happy Chinese new year’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한국 누리꾼의 비난 댓글을 받기도 했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포동 한국주말학교 "스무살 됐어요"
  2. 상하이 노동절 황금연휴 꽃놀이·전시·..
  3. [책읽는 상하이 238] 평범한 결혼..
  4. 농부산천, ‘정제수’ 출시 소식에 소..
  5.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0] 큰 장..
  6. 중국인도 즐겨먹던 ‘이 약’ 효과 없..
  7. 한인여성회 ‘태극권’팀 상하이무술대회..
  8. 상하이 오피스 공실률 20년만 ‘최고..
  9. 中 스마트폰 시장 회복 신호 ‘뚜렷’..
  10. [인터뷰] “재외선거 투표 참여 어려..

경제

  1. 농부산천, ‘정제수’ 출시 소식에 소..
  2. 상하이 오피스 공실률 20년만 ‘최고..
  3. 中 스마트폰 시장 회복 신호 ‘뚜렷’..
  4. 광저우자동차, 화웨이 자율주행 기술..
  5. 현대차·기아, 바이두와 MOU 체결…..
  6. 테슬라, 중국판 완전자율주행에 바이두..
  7. 화웨이·애플, 같은 날 신제품 발표회..
  8. 中 4대 도시 상주인구, 다시 ‘증가..
  9. 中 부동산 정책 완화 기대감에 관련주..
  10. 中 4대 항공사 모두 국산 여객기 C..

사회

  1. 포동 한국주말학교 "스무살 됐어요"
  2. 중국인도 즐겨먹던 ‘이 약’ 효과 없..
  3. 한인여성회 ‘태극권’팀 상하이무술대회..
  4. [인터뷰] “재외선거 투표 참여 어려..
  5. 中 상하이 등 20개 도시서 ‘온라인..
  6. ‘음악으로 만드는 행복’ 여성경제인회..
  7. 일찍 예매하면 손해? 노동절 연휴 항..
  8. 상하이 남포대교 한복판서 전기차 ‘활..
  9. 上海 뒷좌석 안전띠 착용 단속 강화
  10. 上海 노동절 연휴 날씨는 ‘흐림’…..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38] 평범한 결혼..
  2. [책읽는 상하이 237] 멀고도 가까..
  3. 희망도서관 2024년 5월의 새 책

오피니언

  1. [무역협회] 中 전자상거래, 글로벌..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0] 큰 장..
  3. [상하이의 사랑법 12] 손끝만 닿아..
  4. [산행일지 2] “신선놀음이 따로 없..
  5. [무역협회] 中 1분기 경제지표, '..
  6. [허스토리 in 상하이] 가고 멈춤
  7. [허스토리 in 상하이] 사월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