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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입시, 내년부터 자소서 부활한다

[2024-09-18, 16:50:02] 상하이저널
한국학교 12특, 같은 해 3월·9월 지원 모두 가능
 
[사진=지난 13일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와 연세대 상하이 총동문회 주관으로 열린 국제학교 학부모 대상 ‘연세대 입학설명회’에 120명이 참석했다.]

재외국민특별전형(특례입시)에 또 한번 큰 변화가 생긴다. 폐지됐던 자기소개서(자소서)가 부활하고, 3월 입학에 지원한 한국학교 학생들도 9월 입학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난 13일 연세대입학설명회가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와 연세대 상하이 총동문회 주관으로 열린공간에서 개최됐다. 국제학교 학부모 대상으로 열린 이날 입시설명회에서 정대식 연세대 입학사정관은 작년에 폐지됐던 자소서를 2025학년도 9월 학기부터 전형자료로 활용할 것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학년도부터 자소서가 폐지되어 작년과 올해 입시에서 학생 선발에 고충이 컸다고 토로했다. 

"학교와 교사의 영향력으로만 대학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것 공정한가"

자소서 폐지는 시행 전부터 논란이 돼 왔다. 각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자소서 폐지로 정성평가와 맥락평가를 못하게 하고 있어 결과에만 집중하고 과정을 알 수 없게 하는 문제가 생겼고, 학교와 교사의 영향력으로만 대학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공정성한가”에 반문을 제기하며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건의를 해왔다. 그 결과 대학의 자율성에 맡기는 가능성을 열었다. 연세대는 자소서 질문항목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하고, 3년 특례 학생의 자소서는 법적으로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 국제학교 학생의 자소서는 영어보다 가능하면 한국어로 쓰면 더 좋다. 한국에서 수업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3월 입학에 지원한 12년 특례 한국학생들이 9월 입학 전형에 재도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간 국제학교 학생들은 9월 입학에 6개 대학에 지원하고, 다음 해 3월에 다시 6개 대학 지원이 가능했다. 예를 들어 2024학년도 9월 전형에 지원한 학생이 6개월 후 2025학년도 3월 전형에 새롭게 지원할 수 있었다. 이제는 내년에 입시를 치르는 2026학년도부터는 3월 입학에 지원하는 한국학교 학생들도 6개월 후 같은 해 9월 입학에 지원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12특 6개 대학 제한 풀리나

이러한 입시 변화를 두고 한국학교 학부모들은 같은 해 지원이므로 6개 대학 제한을 적용해 3월과 9월을 합해 총 6개 대학에 지원하게 되는 것인지 궁금해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설명회에서 12년 특례는 6개 대학 제한이 풀릴 가능성을 시사해 3, 9월 학기 지원 대학의 폭이 넓어질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학교 12특 학생들이 9월 입학에도 지원이 가능해지면서 국제학교 학생들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범계열 12특 선발 않는다

이 같은 2가지 큰 변화 외에도 사범계열 교육학과에서는 앞으로 12년 특례 학생은 선발하기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 체육, 음악, 미술 등 공통과목은 사범대학에서 안정적으로 교원을 양성하고, 앞으로 영문과 국문과 등에서의 교직이수 과정을 축소한다는 교육부 방침을 반영한 것이다. 

‘교내’활동 ‘과정’중심으로 ‘종합’적 평가

이날 학부모들의 궁금증은 평가방법과 평가기준이었다. 연세대는 제출한 서류의 평가방법에 대해 ‘교내’활동 및 ‘과정’ 중심으로 ‘종합’적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평가요소로는 ▲학업역량: 학업성취도 학업태도 탐구력 ▲진로역량: 전공(계열) 관련교화 이수 노력, 전공(계열) 관련 교과 성취도, 진로 탐색 활동과 경험 ▲공동체 역량: 협업과 소통능력, 나눔과 배려, 성실성과 규칙 준수, 리더십 등을 평가한다고 소개했다. 

서류평가 “학업적인 도전 중요”

또한 학부모들의 서류평가 기준에 대한 질문에 “학업성취도가 아주 중요하다, 학업적인 도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한국학교도 AP가 없는데도 취득하고 있지만 내신을 버리는 학생은 뽑지 않는다, 국제학교는 어려운 과목의 낮은 점수와 쉬운 과목의 높은 점수 중 어느 것이 더 높은 평가에서 받느냐고 묻는데, 어려운 과목 잘하는 학생을 선호한다” 등 일관되게 내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기타 서류에서 비교과활동의 증빙자료는 받지 않고 학교 사인으로 대신한다. 그래서 3년 특례 학생들은 비교과활동에 너무 많은 힘을 안들이면 좋겠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SAT 중요 요소로 안 본지 오래”

모든 대학의 입학설명회마다 나오는 공통 질문 중 영어 공인성적은 어느 정도 반영되는가에 대한 질문에 입학사정관은 “국제학교에서 성적이 좋으면 영어를 잘하는 것이다. 국제학교는 토플 성적 110은 대부분 되기 때문에 토플은 중요하게 보지 않는다, SAT는 중요한 요소로 안본 지 오래됐다”고 전했다. 

연세의대, 12특 재작년 8명, 올해 1명 선발

한편, 연세대는 지난해 의과대에 12년 특례생 8명을 선발했다. 그러나 올해는 1명 밖에 선발하지 못했다. 의사 증원 이슈에 다른 의대생 동맹 휴학으로 내년에 200명 넘게 수업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3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열린 연세대 입학설명회에는 이준용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회장, 김병수 연세대 입학처장, 김인옥 연세대 상하이총동문회장을 포함 학부모 120명이 참석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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