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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유보다 '요거트'...요거트 시장규모 21조원

[2017-09-26, 11:25:53]

고가의 요거트 제품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대형 유가공업계의 ‘구원투수’가 되고 있다.

 

올해 중국의 유제품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 증가했다. 이중 요거트(酸奶)의 매출액은 18% 증가한 1220억 위안(약20조96000억 원)에 달하며, 처음으로 우유(纯牛奶)의 매출액을 앞질렀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26일 전했다.

 

유로모니터의 통계에 따르면, 연 매출 55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 유제품 시장은 미국에 이어 전세계 2위를 기록한다.

 

하지만 지난 2013년 이후 공급 과잉으로 중국의 유제품 업체들은 줄곧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에 직면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휘산유업(辉山乳业)은 올해 주가가 크게 폭락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고수익을 낳는 요거트 제품이 높은 판매를 기록하며 관련 업체의 수익을 높이고 있다.

 

특히 중국의 3대 유가공 제조업체인 광명유업(光明乳业), 멍니우(蒙牛), 이리(伊利)는 중국 요거트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높은 영양과 다이어트 효과로 소비 욕구를 부추기고 있다.

 

송량(宋亮) 유제품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 요거트의 이윤율은 40% 가량으로 우유 제품의 두 배에 달한다”면서 “따라서 요거트의 매출액이 기업의 이윤 증가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상반기 이리의 순이윤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 증가한 33억7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중 이리의 안무시(安慕希) 요거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 증가했다. 이 제품은 이리와 그리스 농업과학원이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멍니우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4.7% 증가한 11억3000만 위안에 달했다. 고가의 요거트 제품이 매출 증대에 최대 공헌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멍니우는 프랑스 유제품 그룹인 다농(达能)과 요거트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 다농은 멍니우의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지난 2012년 광명유업은 불가리아 수입 균종(菌种)으로 만든 모스리안(莫斯利安) 유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선점했다. 하지만 경쟁 업체의 등장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장 점유율이 다소 줄고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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