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상하이, 벽지에서 가소제 검출 '90%'

[2014-10-10, 12:26:15]
상하이에서 판매되는 대다수 벽지 제품에서 환경 유해물질인 가소제가 검출됐다.
 
최근 상하이시 질검국(质监局: 질량기술감독국)은 상하이시에서 제조 및 판매되는 벽지 상품에 대한 품질안전 검사를 실시했다. 총 58종 샘플 중 53종에서 가소제(增塑剂)가 검출되었고, 이중 34종은 가소제 함유량이 기준치 0.1%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신문신보(新闻晨报)는 10일 보도했다.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으로는 ‘누어비치(诺维琪, Nuro&Veech)’, ‘신왕벽지(欣旺壁纸)’, ‘부즈시메이(布纸饰美)’, ‘궈하오(国昊)’, ‘화메이(华美)’ 등 고급 제품이 포함다. 또한 58종 전 제품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TVOC)가 검출되었으나 기준치 10mg/kg을 밑돌았다.
 
가소제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한 물질로 사람의 간, 신장장애, 생식 기능 이상을 가져올 수 있고, 기형을 유발하거나 발암작용을 한다. TVOC는 공기 속에 잠복해 있다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내뿜는다. 특히 실내 활동이 많은 어린이들이 벽지와 접촉하거나 핥을 경우 인체에 흡수될 경우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일부 ‘친환경(环保)’ 마크를 부착한 제품은 일반 벽지보다 2~3배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질검부는 “벽지 중의 가소제 함량은 가격과 상관이 없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재질이다”라고 전했다.
 
징둥상청(京东商城, JD.com)에서 일반 벽지 10m는 30위안 가량에 판매되는 반면, ‘친환경 벽지(环保壁纸)’는 80위안 이상에 판매되고 있다. 타오바오(淘宝, taobao.com)에서는 가장 저렴한 벽지가 10위안 가량에 불과하지만, ‘친환경 벽지’는 40위안 이상이다.
 
업계 전문가는 “친환경 벽지는 순수 펄프지로 제작한 순수벽지(纯纸壁纸)나 부직포벽지(无纺壁纸)를 의미하며, ‘친환경벽지’라고 모두 무독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질검국은 “대부분의 벽지에서 가소제가 검출되었지만, 순수지나 천연부직포 재질의 벽지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하는 가소제가 검출되지 않았다”며, “반면 PVC 재질의 벽지에서는 가소제 함량이 높게 나타났으며, 벽지 가격과 가소제 함량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며, 가격이 높을수록 안전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아직까지 중국에는 가소제 관련 강제규정이 없다. 질검국은 “PVC 벽지를 선택할 경우에는 벽지코팅이 비교적 얇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가소제는 유연성 작용을 하기 때문에 벽지코팅이 두꺼울 수록 가소제가 많이 첨가되기 때문이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의 코스트코 샘스클럽 Sam’s Club hot 2015.05.10
    중국의 코스트코(Costco) 창고형 매장의 원조 샘스클럽 Sam’s Club 浦东의 회원제 창고형매장 山姆会员商店       샘스클..
  • 국경절 연휴, 상하이 찾은 관광객 881만명 hot 2014.10.08
    상하이시 여행국에 따르면, 올 가을 국경절 연휴 7일 간 상하이를 방문한 관광객 수가 881만 25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 또한 관광수입은...
  • 상하이 글로벌하게 즐기자! hot [3] 2014.10.05
    상하이에 온 지 얼마 안돼 객지 생활이 외롭게 느껴진다면? 또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 상하이 생활이 조금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전 세계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 전기•수도•가스 누진세 대비하자 hot [1] 2014.10.04
    상하이시는 2012년 7월부터 전기요금에 누진세를 적용시키기 시작해 가스 누진세, 그리고 지난해 9월부터는 수도요금에도 누진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매..
  • 2014년 10월 상하이 전시회 일정 hot 2014.09.23
    2014년 10월 상하이 전시회 일정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포동 한국주말학교 "스무살 됐어요"
  2. 상하이 노동절 황금연휴 꽃놀이·전시·..
  3. [책읽는 상하이 238] 평범한 결혼..
  4. 농부산천, ‘정제수’ 출시 소식에 소..
  5. 베이징모터쇼 4년 만에 개막…117개..
  6.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0] 큰 장..
  7. 한인여성회 ‘태극권’팀 상하이무술대회..
  8. 상하이 디즈니, 상업용 사진작가 퇴장..
  9. 중국인도 즐겨먹던 ‘이 약’ 효과 없..
  10. 상하이 오피스 공실률 20년만 ‘최고..

경제

  1. 농부산천, ‘정제수’ 출시 소식에 소..
  2. 베이징모터쇼 4년 만에 개막…117개..
  3. 상하이 오피스 공실률 20년만 ‘최고..
  4. 中 스마트폰 시장 회복 신호 ‘뚜렷’..
  5. 광저우자동차, 화웨이 자율주행 기술..
  6. 현대차·기아, 바이두와 MOU 체결…..
  7. 中 올해 노동절 하루 평균 예상 출국..
  8. 테슬라, 중국판 완전자율주행에 바이두..
  9. 화웨이·애플, 같은 날 신제품 발표회..
  10. 中 4대 도시 상주인구, 다시 ‘증가..

사회

  1. 포동 한국주말학교 "스무살 됐어요"
  2. 한인여성회 ‘태극권’팀 상하이무술대회..
  3. 상하이 디즈니, 상업용 사진작가 퇴장..
  4. 중국인도 즐겨먹던 ‘이 약’ 효과 없..
  5. [인터뷰] “재외선거 투표 참여 어려..
  6. 中 상하이 등 20개 도시서 ‘온라인..
  7. ‘음악으로 만드는 행복’ 여성경제인회..
  8. 일찍 예매하면 손해? 노동절 연휴 항..
  9. 상하이 남포대교 한복판서 전기차 ‘활..
  10. 上海 뒷좌석 안전띠 착용 단속 강화

문화

  1. 한국민화협회 상하이지부 제1회 회원전..
  2. 상하이 2024 국제 플라워 쇼 개막..
  3. 상하이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2..
  4. [책읽는 상하이 238] 평범한 결혼..
  5. [책읽는 상하이 237] 멀고도 가까..
  6. 희망도서관 2024년 5월의 새 책

오피니언

  1. [무역협회] 中 전자상거래, 글로벌..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0] 큰 장..
  3. [상하이의 사랑법 12] 손끝만 닿아..
  4. [산행일지 2] “신선놀음이 따로 없..
  5. [무역협회] 中 1분기 경제지표, '..
  6. [허스토리 in 상하이] 가고 멈춤
  7. [허스토리 in 상하이] 사월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