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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나기] ② 시원한 ‘수박냉면’과 매운 ‘닭발’의 만남

[2021-07-15, 15:09:56] 상하이저널
난징루 ‘남매의 집(男妹之家 Nammae Jib)’ 


7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작은 카페들과 빈티지샵 등 먹거리, 놀거리가 많은 난징시루(南京西路)에 위치한 ‘남매의 집(Nammae Jib)’에서 숨막히는 상하이 찝찝한 더위를 해소해 보자. 

오후 2시쯤에 갔을 때도 식당이 북적거리고 대기하는 손님이 있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가장 눈에 띈 것은 식당의 간판과 디자인이다. 한국어 발음 그대로 표기된 ‘Nammae Jib’이 크게 있고 밑에 한국어로 ‘남매의 집’이라고 적혀 있다. 한인타운 밖에서 한국어로 된 간판을 보니 더욱 반갑다. 내부는 아주 따듯한 분위기였다. 식당 내부는 길쭉하게 계속 테이블이 연결돼있는데, 그 옆에 다 베이지색 커튼이 있고, 각 테이블마다 은은한 등도 있어서 식당보다는 찻집에 가까운 느낌이다. 

수박냉면 西瓜冷面 58元



 

 

식당에 들어선 후, 다른 테이블을 한 번 둘러보았다. 그 중에서 단 한 테이블에도 빠지지 않았던 메뉴가 바로 ‘수박 냉면’이다. 수박 냉면은 수박을 반으로 잘라 네모난 구멍을 뚫은 수박통에 냉면을 한 가득 담았다. 탱글탱글 쫄깃쫄깃한 면이 수박과 잘 어울렸다. 수박 맛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아서인 것 같기도 하다. 다만, 간이 좀 약해서 만약 평소에 물냉면을 식초 맛으로 즐겨 먹었던 사람이라면 다소 허전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수박냉면의 면을 다 먹은 후에 안에 것들을 덜어내고, 사이다와 얼음을 추가로 시켜서 수박 화채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매운 닭발과 주먹밥 辣鸡爪饭团 99元


여름엔 역시 매운 맛이다. ‘닭발과 주먹밥’ 세트메뉴를 주문했다. 생각보다 닭발의 양이 많아서 놀랐다. 닭발은 적당히 매웠고, 주먹밥도 싱겁지 않아서 만족스러웠다. 특히 닭발의 크기가 큰 편이라 들고 먹기에 편리했다. 

닭발과 주먹밥은 서로 잘 어울렸다. 매운 닭발이 입 안을 매콤함으로 가득 채울 때, 수박 화채 한 입을 먹어주면 다시 매운 맛이 중화되고, 입맛도 돋우는 효과를 준다. 매운 닭발의 매운맛과 수박냉면의 시원함과 함께 이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 이 밖에도 어묵탕, 치즈와 라면사리, 쇠고기 비빔밥, 치킨, 해물파전 등 한인타운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메뉴가 있다. 

•静安区南京西路945号 
지하철 2,12,13호선 난징시루(南京西路)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학생기자 박서윤(상해한국학교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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