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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추천 맛집]-더 스파이스 마켓(THE SPICE MARKET)

[2008-03-18, 21:44:31] 상하이저널
계 4대 문명의 발상지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잘 보존하지 않은 것처럼 자연스럽게 작은 마을 도처에 깔려 있는 문화 유산이 방치되어 있는 나라였다. 사람들과 차와 소, 개, 돼지, 원숭이 등의 동물들이 자유분방하게 공존하는 거리와 자유로운 생각이 가능한 다신교 문화였다.

어떤 일을 하던 어떤 신을 믿던 전생의 연이고, 신이 알아서 다 도와 준다고 믿는 순진한 사람들.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나라. 아직도 철저한 계급이 존재하고 있는 사회. 이렇듯 인도는 다양성과 과거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현재의 나라다.

인도에서는 하루 종일 죽음을 맞이하는 화장터와 화장하는 불 옆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불을 쬐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 옆에서는 화장이 끝나고 남은 불 속의 온기로 몸을 녹이며 먹을 것이라도 있는지 찾고 있는 개들과 화장하고, 그 뼈가루를 강물에 흘려 보내고, 그 강물에서 빨래하고, 목욕하는 사람들이 늘 공존하고 있다.

도시에서는 무질서와 지저분한 쓰레기, 교통 혼잡과 빵빵거리는 자동차 소음, 동물과 인간의 부딪침. 상상을 초월하는 무질서 속에서도 그들은 또 나름대로의 질서대로 살아 간다.
하루가 지나고 아침이 오면 청소하고 낮이면 다시 버리고, 또 떠들고, 그렇게 하루를 보낸다.

인도인들은 돈을 많이 벌어서 부자가 되기 싫단다. 내가 필요한 만큼만 벌어서 쓰는 것이 행복하단다. 저녁 해 질 무렵 호숫가에서 만난 젊은이들이 여유만만한 표정으로 했던 말이다.

천천히 가자. 자연스럽게 그대로 받아 들이고 따라가자. 여행 내내 그들처럼 이해하고 즐겁게 지내려고 했다. 일상과 다른 과거의 한 장면 속에 내가 있었던 듯, 추억의 한 장면인 듯하면서도 그 시간 속에서 나도 편안함과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다.

여행길에서 만난 음식 또한 일반 대중에게는 살아 가는 하나의 도구인 듯 먹을만큼만 간단하게 먹고 있었다. 새삼 내가 너무 많이 먹고, 많이 알고, 너무 많아 가지려고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인도의 대중들이 먹던 음식을 소개한다.



▶커리

인도에는 카레가 없다. 커리가 있다.

커리는 각종 향신료를 배합해 끓여 내는데 재료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며, 육식커리, 야채커리, 치즈커리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대부분이 야채커리로 재료에 따라 매우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빠니에르라는 두부 비슷한 수제 치즈를 넣어 만든 커리는 담백하고 영양식으로 좋다.

일반 식당에서는 탈리라고 부르는 큰 쟁반에 밥과 짜파티, 3-4가지 반찬이 같이 나오는 대중적인 가정식 백반(?)으로 커리를 즐길 수 있다.

반찬은 보통 2종류의 야채 커리와 달(콩,팥 등을 오래 끓인 것으로 소스처럼 보이는데 담백한 맛),

다히(우유를 발효시켜 만든 요구르트의 일종으로 밥에 비벼먹거나 후식으로 먹음 )나 야채 믹스 등이 곁들여 진다.


▶빵

짜파티: 밀가루 반죽을 화덕에 구운 빵 종류로 가장 많이 먹으며, 커리와 곁들여 먹는다.

뿌리: 기름에 튀긴 작은 짜파티. 주로 감자 커리와 곁들여 아침 식사로 먹는다.

난: 질 좋은 밀가루를 사용해서 숙성시킨 뒤 화덕 속에 구워 낸 것으로 담백한 맛으로 커리나 탄두리와 곁들여 먹는다.


▶비리야니

향신료와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 만든 볶음밥으로 아몬드, 캐쉬넛, 잣, 건포도 등을 넣기도 한다. 재료에 따라 다양하다.


▶탄두리 치킨
매콤한 양념을 발라 화덕에서 구워낸 닭고기 요리로 매콤함과 숯불에 그을린 맛이 조화롭다.


▶라씨
인도 스타일의 마시는 요구르트로 달고 고소한 맛이 강하고, 바나나 혹은 망고 등의 과일을 첨가하기도 한다.

인도 여행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따뜻한 봄날, 상하이에서 맛있다고 소문난 인도 식당을 만났다. 주변 사람들이 모두 적극 추천 한 이곳. 스파이스마켓은 인도와 태국요리를 주로 하는 동남아 식당이다. 입구부터 금색과 거울을 사용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압도하는 분위기다.

실내도 따듯한 느낌이 나는 금연석과 창 밖을 볼 수 있는 흡연석으로 구분해서 취향대로 자리를 할 수 있다. 다양한 향신료를 마대에 넣어 장식해 놓은 센스도 돋보이는 곳이다.
메뉴를 들여다 보며 학습하는 분위기에 돌입한 우리를 위해 인도인 매니저가 제안 한 것은1인당 75원에 다양한 종류로 세트메뉴를 구성 해 주겠다는 것, 한참을 고민하다 수락 했는데 다양한 음식과 함께 양도 푸짐하고, 맛도 매우 훌륭했다.


<세트 메뉴 구성 내용>

1.에피타이저

야채 샐러드, 탄두리 치킨, 치킨 꼬치, 야쿠르트 소스를 곁들인 밀전병, 스프링롤을 그린 소스와 칠리 소스로 조합해서 다양한 맛을 볼 수 있게 배려한 큰 접시와 돔양꿍 수프(맛이 제대로 난다) 골고루 맛을 보았을 때 이미 배가 불러 오기 시작했다.


2.주요리

3가지 종류의 커리와 밥, 난(nann)으로 푸짐하게 나왔다.
커리는 미트커리(큰 소고기 덩어리를 넣어 만든 매운 맛의 레드 커리), 치킨 커리(닭고기를 사용한 화이트 커리) 시금치커리(시금치를 갈아서, 감자를 넣고 만든 그린 커리)로 맛이 훌륭하다.

3.디저트

야자유에 딸기와 젤리를 넣어 만든 동남아식 디저트로 씹히는 맛이 아삭하면서 쫄깃해 신선한 색다름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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