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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조기 유학생의 하루

[2007-09-28, 23:00:00] 상하이저널

 

[앵커멘트]

요즘 경제적으로나 지리적인 잇점 때문에 자녀를 중국으로 조기 유학 보내는 가정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성공적인 조기 유학 생활을 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한 유학생의 조기 유학 적응기를 천우정 리포터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2004년 상하이로 건너온 유학 3년차 권윤영양은 상하이 복단대 부속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입니다.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7시 50분 첫 수업이 시작되는 것은 한국의 학생들과 다를게 없지만 모든 수업이 중국어로 진행되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큰 부담이었습니다.

[인터뷰:권윤영, 상하이 복단대 부속고등학교 2학년]
"중국 아이들과 문화적 차이 때문에 처음에 별로 진짜 마음으로 친해지지 못했던 점이 가장 큰 힘들었던 점이었던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처음에는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어요. 중국어를 못했기 때문에.. 그래서 나중에 열심히 하려고 노력을 하다보니까 주말에도 한번 편히 쉬지 못했던 것 같아요."

윤 양은 중국어에 빨리 익숙해지기 위해 중국인 친구들과 자주 어울리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이 방법은 2년이 지나면서 효과를 보기 시작했고, 중국어에 자신이 붙자 120점 만점에 50점대를 맴돌던 영어,수학 점수도 90점대로 올랐습니다.

외국 학생은 보통 국제반에 들어가지만 윤양은 HSK, 즉 '한어수평고시'와 학교 시험을 통과해 현재 중국학생들과 수업을 받는 '평행반'에 다니고 있습니다.

'평행반'은 국제반보다 수업의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입시 위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야간 자습 후 밤 9시 기숙사로 돌아오면 곧장 과제에 매달리느라 시간이 부족해 과외는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인터뷰:권윤영, 상하이 복단대 부속고등학교 2학년]
"저녁 자습 3시간, 점심 때 1시간 정도 과제를 하는데 소비하고 있고요. 숙제 같은 경우는 어려우면 참고서를 찾아서 보거나 예제를 보고 아니면 친구들한테 물어보고 그것도 안되겠으면 선생님께 물어봐서 완성하는 편이예요."

일부 학생들은 언어와 과제에 부담을 느껴, 120점 만점에 10점을 받는 등 유학생활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인터뷰:이성숙 본부장, 유학원 관계자]
"분명히 목표가 선명한 학생들이 유학을 왔으면 좋겠고요. 두 번째는 본인 시간관리가 잘 되는 학생들이 유학을 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시간관리가 안되는 학생들이 유학을 왔을 때 굉장히 학습상의 생활상의 많은 어려움들을 겪게 되는 것이 지금 유학의 현실입니다."

[기자]
누구나 시행착오는 겪겠지만 무엇보다 언어에 대한 전략을 세우고, 현지 생활에 스스로를 적극적으로 노출시키는 것도 유학생활에 빨리 적응하는 방법중 하나라는 지적입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YTN 인터네셔널 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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