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환율 급등, 역송금 피해 늘어

[2009-03-11, 23:00:00] 상하이저널

 

[앵커멘트]

최근 상하이에서는 환율 급등으로 인한 한국으로의 역송금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래 규모가 커지다 보니 불법 환전이나 이른바 '환치기'로 불리는 피해 사례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천우정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재 원화 대비 위안화 환율은 220원 대.

베이징올림픽 당시 150원 정도였던 것을 감안하면 6개월만에 50% 이상 오른 셈입니다.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르자 동포들 사이에서는 한국으로의 역송금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녹취:상하이 동포]
"요즘 환율이 너무 좋아가지구요. 개인적으로는 중국에서 받은 급여 소득을 한국으로 송금하면 재테크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특히, 경제불황으로 한국기업들이 잇따라 철수하다 보니 주재원들 처분 중심의 역송금이나 거주 동포들의 부동산 매매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 한 은행의 경우 2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4억 원 가량의 거액 송금이 연초보다 6배 가량 늘었습니다.

[인터뷰:박성융, 신한은행 상하이 포서지점장]
"최근 환율이 다시 급등함으로 인해서 작년과 달리 부동산 매각 대금을 포함한 거액의 자금들이 많은 것들과 더불어 한국으로 송금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까다로운 역송금 절차 대신 불법 환전을 이용하려다 피해를 입은 동포들도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동포들이 즐겨찾는 한 사이트의 경우 이른바 '환치기'로 불리는 환전 사기를 입은 피해자들의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불법 해외송금에 이용된 차명계좌나 대포 통장은 추적 자체가 어렵다며, 은행 거래를 통한 안전한 송금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녹취:환전 사기 피해자]
"그쪽에서 만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자기가 먼저 인민폐로 입금할 테니까 한국 돈을 인터넷 뱅킹으로 송금하라더군요. 그런데 알고 보니 인민폐로 송금하지도 않고, 송금했다고 거짓말 한 거였어요."

환율 급등에 따른 역송금 현상은 원화가 쌀 때 미리 사두자는 심리와 침체에 빠진 중국 경제상황이 맞물려 있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YTN 인터내셔널 천우정입니다.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한인 유학생 취업 비상! tv 2009.03.06
    [앵커멘트] 중국 내 경제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취업을 앞둔 한인 유학생들의 고민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일부는 인턴을 통해 경험을 쌓으며 나름대로 취업을 준비하..
  • 고환율, 교육비 부담 가중 tv 2009.02.25
    [앵커멘트] 최근 상하이에서는 입학 시즌을 맞아 늘어나는 가계 부담 때문에 고민하는 동포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유치원 교육은 의무교육이 아닌 선택 교육인 탓..
  • 중국 진출 중소기업 철수 잇따라 tv 2009.02.18
    [앵커멘트] 요즘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중국에 진출한 한국 중소기업들의 경영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현지 영업을 포기하고 아예 철수하는 기업들이..
  • 달라진 중국 감세정책 tv 2009.01.14
    [앵커멘트]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 중국 역시 새해 들어서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거래세 등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이 많아 동포들도..
  • 힘 모아 경제 위기 극복! tv 2009.01.09
    [앵커멘트]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해외에서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많은 동포들도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중국 상하이에서는 경제..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노동절 황금연휴 꽃놀이·전시·..
  2. 농부산천, ‘정제수’ 출시 소식에 소..
  3. 中 스마트폰 시장 회복 신호 ‘뚜렷’..
  4.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0] 큰 장..
  5. 중국인도 즐겨먹던 ‘이 약’ 효과 없..
  6. 광저우자동차, 화웨이 자율주행 기술..
  7. 상하이 오피스 공실률 20년만 ‘최고..
  8. 중국판 챗GPT ‘키미(Kimi)’..
  9. [인터뷰] “재외선거 투표 참여 어려..
  10. 현대차·기아, 바이두와 MOU 체결…..

경제

  1. 농부산천, ‘정제수’ 출시 소식에 소..
  2. 中 스마트폰 시장 회복 신호 ‘뚜렷’..
  3. 광저우자동차, 화웨이 자율주행 기술..
  4. 상하이 오피스 공실률 20년만 ‘최고..
  5. 현대차·기아, 바이두와 MOU 체결…..
  6. 테슬라, 중국판 완전자율주행에 바이두..
  7. 화웨이·애플, 같은 날 신제품 발표회..
  8. 中 4대 도시 상주인구, 다시 ‘증가..
  9. 中 4대 항공사 모두 국산 여객기 C..
  10. 中 부동산 정책 완화 기대감에 관련주..

사회

  1. 중국인도 즐겨먹던 ‘이 약’ 효과 없..
  2. [인터뷰] “재외선거 투표 참여 어려..
  3. 中 상하이 등 20개 도시서 ‘온라인..
  4. 상하이 남포대교 한복판서 전기차 ‘활..
  5. 일찍 예매하면 손해? 노동절 연휴 항..
  6. 上海 뒷좌석 안전띠 착용 단속 강화
  7. 上海 노동절 연휴 날씨는 ‘흐림’…..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38] 평범한 결혼..
  2. [책읽는 상하이 237] 멀고도 가까..
  3. 희망도서관 2024년 5월의 새 책

오피니언

  1. [무역협회] 中 전자상거래, 글로벌..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0] 큰 장..
  3. [상하이의 사랑법 12] 손끝만 닿아..
  4. [산행일지 2] “신선놀음이 따로 없..
  5. [무역협회] 中 1분기 경제지표, '..
  6. [허스토리 in 상하이] 가고 멈춤
  7. [허스토리 in 상하이] 사월
  8. [중국 세무회계 칼럼] A씨가 올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